![포스코 서울사무소.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6/art_17571151241055_0e586c.jpg)
【 청년일보 】 포스코 노사가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등 내용이 담긴 2025년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저녁 2025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WSD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축하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정부의 민생회복 기조 동참 및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원 등 K-노사문화 실천장려를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회사 성과와 직원 보상간 연계 강화를 위한 PI(Productivity Incentive) 제도 신설 등이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과 회사가 함께 철강경쟁력 복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상호 신뢰 속에 조기 합의를 이끌어낸 사례"라면서 "국내 제조업계의 임단협 패러다임에 변화를 제시한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포스코 노동조합이 K-노사문화를 기반으로 보여준 투쟁과 상생이 함께한 좋은 예시이며, 교섭력만을 극대화한 협상 방식은 다른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노사는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한 현장 구현을 최우선으로 삼고,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한 직원 권익 향상과 회사 성과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파업이 일어난 적이 없는 무분규 사업장이다.
지난해와 재작년 임단협이 결렬돼 노조가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하는 등 파업 문턱까지 갔으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 추가 교섭을 통해 파업은 피했다.
업계에선 노사가 무쟁의로 조기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데에는 'K-스틸법' 여야 공동 발의 등 정부·국회·지역사회 등 각계각층의 많은 관계자들이 철강산업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노사가 '초격차 K-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화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