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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업, 30세 미만 청년 비중 증가…중후장대 산업도 ‘젊어진다’

포스코, HD현대重 등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50세 준고령자 견고하지만 30세 미만 청년 비중 증가세

 

【 청년일보 】 철강, 조선업 등 일명 중후장대(무겁고 두껍고 길고 큰 제품을 생산하는 업종) 산업 내 30세 미만 청년층 인력 비중이 최근 3년간 대부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철강, 조선 등 중후장대 업종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들 업종의 청년층 직원 수가 대부분 증가하는 추세다.

 

우선 국내 철강업계 '맏형' 격인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 1만7천919명 중 30세 미만 직원 수는 총 3천13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2023년도에 비해 각각 104명 증가(3천35명), 102명(3천241명) 감소한 수준이다. 

 

조직의 '허리급'이라고 할 수 있는 만 30세 이상에서 50세 미만은 각각 7천353명, 7천472명, 7천87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50세 초과 준고령자 비중은 7천734명, 7천272명, 6천907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제철의 30세 미만 직원 수는 연도별로 ▲2022년 1천520명 ▲2023년 1천918명 ▲2024년 2천95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30세 이상, 50세 미만은 각각 7천592명, 7천604명, 7천607명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50세 이상은 2천511명, 2천313명, 2천104명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국내 대형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내에서도 조직원들의 연령층이 해를 거듭할수록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의 선박 건조와 해양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30세 미만 직원 수는 ▲2022년 888명 ▲2023년 1천85명 ▲2024년 1천285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만 30세~50세 직원 수는 각각 8천707명, 8천756명, 9천210명으로 지속 증가세가 이어졌고, 만 50세 초과 임직원 수 역시 3천175명, 3천441명, 4천47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한화오션의 만 30세 미만 직원 수는 2022년 605명에서 이듬해 598명으로 7명 감소하다가 지난해 81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만 30세 이상 50세 미만 직원 수와 만 50세 이상 직원 수는 HD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5천203명, 5천265명, 6천159명(만 30세 이상 50세 미만), 2천827명, 3천37명, 3천313명(만 50세 이상)에 달한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의 30세 미만 직원 수는 ▲2022년 279명 ▲2023년 558명 ▲2024년 649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30세 이상 50세 미만은 2022년 5천910명에서 이듬해 6천165명으로 상승하다가 지난해 6천9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50세 이상은 각각 2천586명, 2천917명, 3천257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재계 안팎에선 전통적으로 노하우와 숙련도가 필요한 업종 특성상 50대 준고령자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젊은 연령층의 증가 현상을 두고 오늘날의 첨단기술 시대와 연관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첨단기술 시대 속 중후장대 업종들이 기존 '전통 산업'에서 '혁신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면서, 향후 청년층 인력 비중을 어느 정도 확대할 지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정보·첨단기술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후장대 업종들은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해당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결국 이를 뒷받침할 젊은 인력 확보에 적극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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