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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서 220여명 사상...러, 북부 체르노빌 원전 점령

키예프로 진격 전망...동시다발 공격 군시설 83곳 파괴

 

【 청년일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 첫날 2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군의 동시 다발 공격에 우크라이나 군시설 84곳이 파괴됐다.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 군은 수도 키예프로 진격할 전망이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수 군사작전 개시 명령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남부와 북부에서 동시 다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러시아 동시 다발 공격 감행...키예프 진격 전망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방어선을 뚫고 6~8km 진군했다고 밝혔다. 

 

남부에선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공수부대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 입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은 또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쪽에서 남쪽으로 진군하며 국경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과 관련 우크라이나는 체르노빌 원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 측 통보를 인용해 원전 장악과 관련 인적 피해나 시설 파괴는 없다고 밝혔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km 지역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공습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 83곳의 지상 군사시설이 기능을 잃었다고 밝혔다. 다만 도시나 군사기지 내 막사, 주택 등 비전투시설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을 명령하면서 그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라고 천명했다.

 

탈군사화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력을 무력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탈나치화는 돈바스 지역 주민 등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을 탄압하는 데 앞장선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우크라이나 집권층을 척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사력 무력화와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정권의 축출을 의미한다. 

 

러시아 침공과 관련 서방 정보기관 등에서는 우크라이나 방공망 붕괴와 함께 키예프로 진격해 수도를 장악할 준비가 됐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美 러시아에 강도 높은 제재 경고...마크롱, 즉각중단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대응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군대를 집결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기 시작한 초기 단계부터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와 비교할 수 없는 가혹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제재의 핵심은 금융기관과 수출 통제 등과 함께 러시아 지도층 인사에 대한 추가 제재다.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제재로 러시아에서 가장 큰 스베르방크와 VTB 등 두 은행을 포함한 90여개 금융기관이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해 거래할 수 없게 된다. 러시아 금융 기관들은 전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460억달러(한화 약 55조4천70억원) 규모의 외환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 거래의 80%는 미국 달러로 이뤄진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 및 정부 핵심 인사와 그들의 성인 자제들 역시 제재 대상이다. 

 

세르게이 보리소비치 이바노프 러시아 연방 대통령 환경보호교통 전권 특별대표와 그 아들, 니콜라이 플라토노비치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및 그 아들, 러시아 반(半)국영 통합 에너지 회사인 로스네프트 최고경영자인 이고르 이바노비치 세친과 그 아들 등이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 재무부는 또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24개 벨라루스 금융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제재도 함께 발표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의한 뒤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해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쟁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에서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을 겨냥하고 수출 통제 등 내용을 담은 추가 제재안에 합의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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