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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예의 꿈이자 희망"...美 첫 흑인 여성 대법관 탄생

바이든 "진정한 변화의 순간"...잭슨 대법관 후보 "우리는 해냈다"

 

【 청년일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한다. 미 상원 본회의에서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 후보인 커탄지 잭슨에 대한 인준안이 가결됐다. 백인과 남성 위주로 쌓아 올려진 미국 대법원의 강고한 '유리천장'이 233년 만에 깨지는 새 역사가 기록된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커탄지 잭슨 연방 대법관 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 탄생을 축하하는 공개 행사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잭슨 후보자의 연방대법관 인준이 "많은 젊은 여성들, 많은 젊은 흑인 여성들, 많은 소수자에게 햇빛이 비치게 할 것"이라고 축하하고, "뒤돌아보면 이것이 미국 역사에서 진정한 변화의 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 탄생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잭슨 후보자는 인준 이후 첫 공개 연설에서 "흑인 여성이 미국 대법원에서 봉사하게 되기까지 232년이 걸렸고, 115명의 전임자를 거쳐야 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어느 때보다도 지금, 미국에서는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내게 말한다"면서 "그들은 내가 롤모델이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를 기회이자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나는 노예의 꿈이자 희망"이라는 시인 마야 안젤루의 시구를 인용해 역사적인 첫 흑인 여성 대법관 탄생을 자축했다.

 

아울러 "모든 미국인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이라며 "미국은 우리의 연방을 완성하기 위해 먼 길을 왔다"고 감회에 젖기도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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