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은 20만7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권 예금금리도 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기준금리(연 2.50%)에도 못 미치는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속출하는 가운데, 주로 예금 자산의 이자로 생활하는 고령층 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커진 주가·집값 상승 기대로 자산시장에 계속 자금이 몰리고, 오는 9월부터 2금융권의 예금 보호 한도까지 늘어나면 은행권에서 예금이 빠르게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3개 정기예금(거치식 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상품·만기·이자지급 방식에 따라 연 0.10∼0.25%포인트(p)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대표 수신(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상단은 기존 2.40%에서 2.20%로 낮아진다. 특히 이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2.40%에서 2.15%로 0.25%p나 떨어진다. IBK기업은행 역시 같은 날 정기예금 2개, 정기적금(적립식 예금) 2개, 입출금식 2개, 판매종료 예금 상품 11개의 기본금리를 일제히 0.20∼0.25%p 인하할 예정이다. 두 은행 모두 금
【 청년일보 】 서울의 결혼과 출산이 12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출생아는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8일 통계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출생아 수는 3천7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3월 기준으로 보면 2022년 3월(4천27명)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 1년 전보다 9.7% 증가한 이후 올해 3월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출산의 근간이 되는 결혼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3월 서울 혼인 건수는 3천814건으로 한 해 전보다 20.0% 늘었다. 혼인 역시 지난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1분기 합계 출산율은 0.65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3%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증가세가 뚜렷한 데다, 저출생 대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소득 기준에 상관 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임산부면 누구나 70만원의 교통비를 지급해 택시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최근에는 육아용품
【 청년일보 】 최근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코로나 대출 탕감을 비롯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낮출 특단의 대책을 예고하면서 빚탕감 규모와 방식에 관심이 커진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중 코로나19 피해를 감안해 오는 9월 말까지 만기가 연장된 금액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약 47조4천억원이다. 원리금 상환이 유예된 대출 규모는 2조5천억원가량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를 적용해왔다. 만기는 6개월 단위로 4차례 연장됐고 2022년 9월에는 최장 3년 유예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 대출 채무탕감이나 채무조정, 소각 대상과 관련, 만기연장·상환유예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대상 대출을 어떤 범위로 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필요한 비용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할지, 은행권에 분담을 요구할지 등도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 평가정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자영업자·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 336만명의 금융기관
【 청년일보 】 국내 게임업계가 미국에서 개막한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5'에서 글로벌 시장을 노린 다수의 신작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넥슨은 7일(한국 시간) 오전 로스앤젤레스(LA)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린 SGF에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제작한 3인칭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 출시일을 10월 30일로 확정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스웨덴 소재 엠바크 스튜디오가 '더 파이널스'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인공지능 적 및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며 값진 아이템을 찾아 탈출하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다. 아울러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대규모 업데이트 '돌파(Breakthrough)' 출시일을 8월 7일로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한국·일본·대만 시장에 먼저 선보인 '호연'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예고하고,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블레이드&소울 히어로즈(HEROES)'라는 제목으로 번안된 '호연' 글로벌 버전은 북미 자회사 NC 아메리카가 운영하며, 기존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및 엔씨소프트의 자체 PC 플랫폼 '퍼플'에 더불어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호연'과 더불어 '블레이드
【 청년일보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 뷔, 지민, 정국이 다음 주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다. RM과 뷔는 오는 10일, 지민과 정국은 오는 11일 각각 전투복을 벗는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7일 "전역 당일에는 별도의 공식 행사가 진행되지 않으며, 각 장소는 공간이 매우 협소해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장 방문은 절대 삼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RM, 지민, 뷔, 정국을 향한 따뜻한 환영과 격려는 마음으로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2월 입대해 복무해왔다. 먼저 입대한 진과 제이홉은 작년 전역했고,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다음 주(9∼13일)에는 3D 프린팅 업체 링크솔루션과 바이오 기업 GC지놈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링크솔루션은 10일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장비의 개발에 특화한 업체로, 3D 프린팅 공정을 자동화한 파운드리(위탁생산) 서비스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3D 프린터가 각종 제조업에서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서 고강도·고정밀 부품을 양산하는 도구로 주목받는 만큼, 생산 서비스의 수주 수요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본다. 1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GC지놈은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인지도가 높으며 300종 이상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한다. 회사는 혈액 채취 등의 간편한 방법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도약 계기로 삼고 있다.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서비스인 '아이캔서치'를 이미 대표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 확보 자금으로 이런 암진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링크솔루션과 GC지놈은 모두 희망가격의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는 링크솔루션이 주당 2만3
【 청년일보 】 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가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결국 멈춰 섰다. 울산 시내버스 노조는 7일 오전 4시 첫차를 시작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 시내버스 파업은 2019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한국노총 울산버스노조가 있는 6개 버스업체의 105개 노선 버스 702대가 운행을 중단한다. 이는 울산 지역 전체 시내버스(187개 노선 889대)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노조가 없는 직행좌석버스 4개 노선 18대와 마을·지선·마실버스 78개 노선 169대는 정상 운행한다. 노사가 3개월째 임단협 교섭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가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와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조합은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부터 12차례에 걸쳐 울산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회의까지 거쳤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산입시키는 임금체계 개편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해왔다. 노조 측은 부산 시내버스 노사 타결안(총임금 10.47% 인상)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그러나 양측이 물
【 청년일보 】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지속하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3년 만에 60조원대로 올라섰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달 30일 57조2천971억원으로 50조원대에 머물다 이달 2일 60조1천886억원으로 뛰었고 4일에는 60조35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의 총합으로, 통상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 늘고 증시가 부진하면 줄어든다. 투자자예탁금은 앞서 국내 증시의 대세 상승장이 연출되던 2020년 11월 60조원을 처음 넘었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향해가던 2021년 5월3일 77조9천18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코스피는 2021년 6월 25일 3,316.08(장중가)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장이 지속되면서 투자자예탁금은 2022년 5월 다시 60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최근까지 3년 넘게 40조∼50조원대에서 횡보를 거듭해왔다. 국내 증시는 대선을 기점으로 '불장' 기세가 커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기·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가 증폭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최근 한 주(2∼6일
【 청년일보 】 일제 강제징용으로 피해를 본 107세 김한수 할아버지가 80년만에 일본 기업으로 1억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1부(임은하 김용두 최성수 부장판사)는 지난달 9일 김 할아버지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1918년생인 김 할아버지는 고령으로 거동이 어려워 선고 당일 법정에 출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할아버지는 1944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미쓰비시 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조선소에 강제동원돼 근무했다. 김 할아버지는 2019년 4월 "같은 인간으로 왜 그들(일제)한테 끌려가서 개나 돼지 대우도 못 받는 인간으로 살아야 했나, 이게 참 대단히 어려운 문제"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2022년 2월 김 할아버지 패소로 판결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권을 처음 인정한 대법원의 2012년 파기환송 판결 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소송을 제기해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이유였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하지만 2심은 소멸시효 계산 기준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 이번 통화에서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한 뒤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은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방미 초청을 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화답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 정상의 통화는
【 청년일보 】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올림픽 챔피언 두 명이 출전한 경기에서도 우승하며,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2를 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주본 해리슨(미국), 올 시즌 기록 1위(2m34)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1위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등 세계 정상급 점퍼들이 대거 출전했다. 아직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지 않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제외하면, 올해 9월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들이 모두 로마로 왔다. 우상혁은 정상급 점퍼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고비를 넘기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우상혁은 2m26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려 코너에 몰렸지만, 차분하게 3차 시기를 준비해 바를 넘었다. 도로슈크는 2m12부터 2m26을 모두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과 도로슈크는 2m28을 나란히 2차 시기에서 넘었다. 2m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