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단체급식업계가 식품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메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급식 소비층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 사는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식사의 재미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단체급식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1조2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민간 부문은 11조5천억원, 공공 부문이 9조7천억원 규모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상위 5개 대기업이 전체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단체급식 업계는 통상적으로 새로운 대형 사업장이 자주 생기지 않고, 대부분의 기업이나 기관은 기존 급식업체와 장기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업체를 바꾸기 위해서는 경쟁입찰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며, 진입 장벽도 높다. 이에 따라 업계는 식품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급식 서비스에 차별화를 주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 MZ세대 공략한 '카레떡볶이'…삼성웰스토리·오뚜기 이색 프로모션 삼성웰스토리는 6월 한 달간 150여 개 구내식당에서 오뚜기와 함께 협업 프로모션을
【 청년일보 】 ‘곰표밀맥주’ 협업 종료 이후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맥주 간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됐다. 18일 대한제분은 입장문을 통해 “세븐브로이가 허위 주장을 반복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데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세븐브로이가 주장하는 손해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2020년 출시된 ‘곰표밀맥주’를 둘러싸고 이어지고 있다. 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와의 상표 사용 계약이 3년 기한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2023년 4월 종료와 동시에 정당하게 마무리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후 제주맥주와 협업을 통해 ‘곰표밀맥주 시즌2’를 새롭게 선보였다. 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는 상표권자도 아님에도 곰표맥주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주장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제조법 역시 세븐브로이로부터 받은 적이 없고, 제주맥주에 전달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상표권만 제공한 당사는 개발, 제조, 마케팅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으며, 레시피 내용도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자료 제공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세븐브로이 요청에 따라 수출업체가 요구한 기본적인 서류를 전달한 것 뿐이며,
【 청년일보 】 SPC그룹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전 계열사 생산센터에 노사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노∙사∙외부전문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5월 19일 SPC삼립 시화생산센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점검은 SPC삼립·파리크라상·비알코리아 등 주요 계열사의 전국 24개 생산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노동조합과 회사, 외부 안전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생산센터의 노동조합 위원장 및 대의원, 센터장과 안전관리 담당 임직원, 외부 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현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점검했으며 즉각적인 개선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5월 22일 SPC삼립 시화생산센터를 시작으로 현재(6월 17일 기준)까지 총 22개 생산센터의 안전 점검 실시를 마쳤으며, 오는 21일까지 모든 생산센터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다. 발견된 보완 사항들은 6월말까지 개선을 완료하고 추가 투자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히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연이은 안전 사고 발생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며, 노사가 힘을 합쳐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작고 세세
【 청년일보 】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전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10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경기 시흥시 시화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건 발생 29일 만에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압수 대상은 두 건물 내 사무실 12곳으로, 현장에는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 80여 명이 투입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SPC삼립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혐의로 입건된 데 따른 조치다. 수사당국은 사고 당시 안전관리 시스템과 작업 매뉴얼, 내부 보고자료 등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사무실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는 지난 5월 19일 새벽, SPC삼립 시화공장의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발생했다.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상반신이 끼여 숨졌고, 경찰은 피해자가 윤활유를 도포하는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이후 경찰과 노동부는 지난달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으며,
【 청년일보 】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인도 시장에서 국내 식품기업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현지 기업 인수와 브랜드 통합 등을 통한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리온은 현지 생산과 마케팅을 직접 주도하는 '정공법'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인도라는 거대한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지만, 공략방식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인도를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삼았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 ‘세계 1위 인구·고성장’ 인도, K푸드 신시장 부상 18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 세계 인구는 82억3천161만명으로 이 중 인도가 14억6천386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인도는 2022년부터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고성장 기조가 202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인도의 GDP는 약 3조9천40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오는 2027년에는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
【 청년일보 】 한국식품산업협회(이하 협회)의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4일 임시총회를 통해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 승인이 완료되면, 협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해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정관 개정안은 ‘이사회 추천을 받은 자만 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중심의 선출 구조가 강화됐지만, 이사회가 대부분이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대형 식품기업으로 구성돼 있어 중소회원사들의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회장 후보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 “정관 변경은 총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가결된 사안”이라며 “향후 이사회에서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출 방식은 단독 후보일 경우 가부 투표, 복수 후보일 경우 다수결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번 정관 개정은 이례적으로 복수의 회장 후보가 출마하면서 추진된 것이다. 협회장직은 임기 3년의 무보수·명예직으로, 과거에는 후보자가 거의
【 청년일보 】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가 전방위적인 경영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과 사업 구조 전환을 동시에 달성해,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17일 마이셰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중 매출은 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 영업손실은 101억원으로 42% 축소됐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증가, 영업손실은 40% 감소라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연내 손익분기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역시 확대되고 있다. 2023년 1분기 8%였던 점유율은 2025년 1분기 14%까지 상승하며, 침체된 밀키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구조적 경쟁력 확보 전략의 결과다. 마이셰프는 2023년 4월 스마트공장을 가동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모회사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의 식자재 공동 구매 체계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단가 절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제품 전략 또한 고도화됐다. 지식재산권(IP) 기반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군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본격화된 B2B 사업도 신규 매출원으로 기능하며 외형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마이셰프는 이러한
【 청년일보 】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부가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7일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서울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경기 시흥시 시화공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고 발생 29일 만에 이뤄진 첫 강제 수사다. 이번 압수수색은 SPC삼립 본사 및 시화공장 내 사무공간 총 1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찰 수사관과 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80여 명이 투입됐다.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작업환경과 안전·보건 관리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해당 사고는 지난 5월 19일 새벽 3시께 SPC삼립 시화공장 내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발생했다.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로 불리는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진 사건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 발생 이후인 지난달 27일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공장 관계자 일부를 형사 입건해 수사를 이어왔다. 이후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반복했으나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됐다. 결국 네 번째 청구 끝에 지난 13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를 토대로 이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주식시장 상승과 추가경정예산 논의 등의 영향으로 국민의 경제 심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3일 기준 뉴스심리지수는 108.43을 기록했다. 전날인 12일에는 109.05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11일(110.86)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10일 계엄 사태 직후 77.08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12월 2일 화물연대 파업 당시(77.02)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1월 한때 100선을 회복했으나, 4월 9일 미국의 관세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82.83까지 다시 하락했다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심리지수는 한국은행이 2022년 1월부터 발표하고 있는 실험적 주간 통계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관련 언론보도에서 추출한 문장을 기반으로 감성 분석을 실시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의 비율을 계산해 지수를 산출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이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의 정치 불확실성 지
【 청년일보 】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22일 여름 시즌을 맞아 선보인 ‘블랙사파이어 치즈 케이크’가 누적 판매 10만 개를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블랙사파이어 치즈 케이크’의 10만 개 판매 돌파에 대한 고객 감사의 의미를 담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미니 홀케이크에 대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6월 17일부터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블랙사파이어 치즈 케이크’는 스타벅스가 블랙사파이어를 활용해 처음 선보인 케이크로, 치즈 케이크와 베리 콩포트, 생크림이 각 층을 구성하고, 상단에 블랙 사파이어 포도가 토핑됐다. ‘ㅅ’ 모양으로 올려진 블랙사파이어 토핑은 케이크 중간에 같은 색상의 보랏빛 시트와 더해져 스타벅스의 첫 번째 음절인 ‘스’를 표현했다. 이번 케이크 기획을 총괄한 강여화 푸드팀 팀장은 블랙사파이어를 활용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디저트에 많이 사용되지 않았던 희소성과 독특한 식감, 고유의 진한 풍미를 지닌 프리미엄 과일로, 과일 케이크에 대한 고객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보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개발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고객 니즈가 세분화됨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홀케이크
【 청년일보 】 라면 한 개 가격이 2천원에 달한다는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정부가 식품업계와 물가 점검에 본격 착수하면서 라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이후 내수 비중이 높은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 오인 가능성과 정부의 압박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농심의 주가는 지난 13일 대비 1.15%(4천500원)오른 39만6천500원이었다. 같은 기준 오뚜기는 0.25%(1천원) 내린 39만4천원을, 삼양식품은 6.94%(8만3천원) 오른 127만9천원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라면 한 개에 2천원(도) 한다는데 진짜인가”라고 발언했다. 이후 1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한국식품산업협회, 외식·프랜차이즈업계, 소비자단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과 함께 비공개 물가 점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가 식품업계를 상대로 본격적인 가격 점검에 나섰다. ◆ 라면값 발언 이후 농심·오뚜기 주가 하락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농심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 9일 종가는 전일 대비 1만9천500원 하락한 40만1천
【 청년일보 】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누적 외국인 관람객 8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문을 연 서울 유일의 김치 박물관으로, 2015년 4월 21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으로 이전·재개관해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뮤지엄김치간은 미국 CNN과 글로벌 매거진 엘르데코(ELLE DECOR) 등 해외 매체에서 한국 대표 식품 박물관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재개관 10년 만에 누적 외국인 관람객 8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재작년부터는 외국인 관람객이 급증해 방문객의 40% 이상이 외국인 관람객으로 구성돼 있다. 또 누적 외국인 관람객의 57%가 미국, 유럽, 호주 등 서양권 국가 관람객일 만큼, 특정 문화권에 국한되는 것 없이 다채로운 국적의 관람객들이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했다. 뮤지엄김치간은 향후 외국인 대상 콘텐츠들을 지속 확대해, 내년 누적 외국인 관람객 10만 명 돌파와 대표 K컬처 체험 공간 입지 강화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한국의 대표 문화인 김치와 김장 문화를 8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에게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