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김세현 판사는 정부가 발주하는 사업을 따낼 수 있게 특정 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백만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여가부 행정사무관 백모(47)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600만 원을 명령했다. 백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허모(50) 씨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백씨는 2013∼2015년 광고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지인 허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총 600만 원을 받고 여가부가 발주하는 사업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로 기소됐다. 여가부에서 온라인 홍보 업무를 담당하던 백씨는 허씨에게 여가부가 발주하는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제안요청서를 입찰공고가 나기도 전에 건네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씨는 허씨의 업체가 작성한 제안서의 내용을 여가부의 사업 의도에 맞게 수정해주고 투찰 가격까지 지정해줬고, 결과적으로 허씨는 3년 연속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여가부의 직무수행 공정성과 이를 향한 사회적인 신뢰가 훼손됐고, 피고인은 허씨에게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고
【 청년일보 】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24만1천명을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전보다 27만3천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10월(-42만1천명)에 이어 9개월 연속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1월∼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다만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37만2천명 늘었으나, 20대(-20만9천명), 30대(-19만4천명), 40대(-13만5천명), 50대(-7만4천명)는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16만6천명), 숙박·음식점업(-16만1천명), 제조업(-11만3천명) 등에서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5만2천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천명), 건설업(7만7천명) 등에서는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6만
【 청년일보 】 네이버는 어학사전 서비스 내 국어사전에서 올해를 정의하는 단어로 가장 많이 검색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 또는 그런 병'을 뜻하는 '팬데믹'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위는 '언택트'로, 네이버에서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 새로운 소비 경향'이라는 의미로 등재됐다. 이어서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말), '공매도'(주가 하락에서 생기는 차익금을 노리고 실물 없이 주식을 파는 행위), '윤달'(윤년에 드는 달), '치팅 데이'(식단 조절 중 부족했던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1~2주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기존 국어사전보다 사용자가 만들고 전문가가 검수하는 '오픈사전'의 활용이 두드러졌다. 10위권에 든 단어 중 언택트·화양연화·치팅데이 등이 오픈사전에 등재된 것이다. 이밖에 '인플루언서'(많은 구독자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이),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는 축구 경기 전술),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 청년일보 】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0.63달러) 오른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20분 현재 배럴당 0.9%(0.44달러) 상승한 50.73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등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 각국과 미국이 성탄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고강도 봉쇄를 준비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 회복 전망치를 하루 17만배럴 줄였지만, 미 의회의 추가부양 패키지 협상 진전이 이런 악재들을 뒤덮었다. 미 상·하원의 양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추가부양안에 관한 쟁점 사항들을 논의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전날부터 순조롭게 미국에서 접종되기 시작한 가운데 모더나의 백신도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기대감을 부풀렸다. 국제 금값도 함께 올랐는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3.20달러) 상승한 1,855.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환자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사망자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말다툼을 하다가 고향 친구를 흉기로 20여 차례나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고, 어머니를 때리는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아버지 A(59)씨를 붙잡았으며,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강북구 아파트 주민 심모(49)씨가 항소했다. 울 지하철 열차에 불을 지른 전력이 있는 방화범이 6년 만에 광주에서 재범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고, 술에 취해 지인을 둔기로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지적장애가 있는 고교 동창과 함께 살면서 온갖 집안일을 시키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문 열린 금은방에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고, 수입 화물차를 수리하며 중고부품을 마치 신품으로 교체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청구한 정비업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으며, 개인 레슨을 해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 코로나19 확산 속 어
【 청년일보 】 앞으로 경찰에서 성폭력 피해와 관련한 조사를 받을 때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의 도움을 받게 되며, 캠핑용으로 개조한 버스에서 이른바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던 50대 남성 4명이 가스를 흡입해 숨지거나 다치는 참변을 당했고, 길고양이에게 '사냥용 화살'을 쏴 상처를 입힌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활고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정부 지원 대출을 약속한 뒤 금품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고, 올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60대 남성이 자신의 집 자택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30대 여성을 교제해달라고 스토킹하던 중 거절당하자 염산을 뿌린 70대 남성이 붙잡혔으며, 육아 문제와 생활고 등으로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고, 부동산 명의 이전 등을 요구하며 70대 부모를 폭행하고 자택에 방화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마스크를 내렸다가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하자 난동을 피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으며, 시민들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 청년일보 】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수입해 투약한 공무원들이 실형에 처해졌다.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고,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공무원 B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로부터 종이 형태 마약인 LSD와 코카인을 몰수했다. 또 A씨와 B씨에게서 각각 9만5천원, 80만원을 추징했다. A씨는 지난 5월 말 자신의 집에서 휴대전화 다크웹을 통해 마약 판매 사이트에 접속해 LSD 6장과 코카인 약 0.5g을 주문하고 비트코인 대행업체로 송금해 국제통상 우편으로 받는 등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이후 자신들의 집이나 승용차 안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마약류 수입 범행은 국내에 마약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온라인 설명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현 상황에 대응하고자 중대본, 일선 구·군과 협의하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1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추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했지만, 뚜렷한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거리 두기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2.5단계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같은 중점관리시설에서 집합이 금지되고 식당, 카페, 편의점과 포장마차는 2단계 방역수칙이 동일하게 적용되며, 영화관, PC방, 학원, 일정 규모 이상 상점 등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해 5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며,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열어야 한다. 변 권한대행은 "최근 각종 사모임과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한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10인 이상 사적 모임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며 생활체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와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힘이 되도록 정부가 직접 긴급 일자리 100만개 이상을 제공할 계획으로, 새해 시작과 함께 조기집행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도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직접 일자리 103만 개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려움을 더 많이 겪는 국민을 지키는 역할을 모든 일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한국형실업부조인 국민취업제도를 내년 시행하는 것도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대해서도 "3차 재난지원금 예산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속도를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영업자들이) 영업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까지 고스란히 짊어지는 것이 공정하느냐는 물음이 매우 뼈아프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지원에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서 약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고통을 함께
【 청년일보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를 1.28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950명에서 최대 1천200명 사이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28은 확진자 1명이 1.28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확산세가 계속돼 환자가 늘어난다. 정 본부장은 이어 전날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선 것을 언급하면서 "1차, 2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이며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한 몇 개의 감염원을 통한 집단발병이 아니라 10개월 이상 누적돼 온 지역사회내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해서 일상 상황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다양한 방역 조치를 통해 확진자 수를 줄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에 대한 실천과 방역 조치로서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등을 통해 'n차
【 청년일보 】 올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60대 남성이 격리 치료 중 우울증이 발병해 자신의 집 자택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14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50분께 포천시의 한 주택 마당에서 이 집에 사는 6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둔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올봄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달여 동안 격리 치료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우울증을 앓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은 코로나19 완치 퇴원 후 큰 병원에 다니며 지속해서 우울증 관련 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사망 경위는 주택 옥상에서 마당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범죄 피해 가능성 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전국 시내버스 3만5천6대에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해 메신저를 이용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와이파이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년에 걸쳐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가계 통신비를 줄여주고 국민의 통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공공 와이파이가 마련된 전국 3만5천6대의 시내버스 중 정부가 구축한 와이파이는 2만9천100대이고, 지자체가 설치한 와이파이는 5천906대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시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버스 와이파이 전국구축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조정식,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등이 참석해 버스 내 무료 와이파이를 체험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접속하고,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으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자신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최 장관은 "이제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가요금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