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올해 6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됐다. 시범기간 중에도 여전히 의료계와 산업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우려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안전성 결여다. 일반적으로 시진, 청진, 타진, 촉진 등을 통해 환자의 병명을 진단했던 대면진료와는 달리 비대면 진료에선 문진과 불안정한 수준의 시진만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오진단 및 의료사고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번째는 관련법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원격의료를 행하는 자는 환자를 직접 대면해 진료하는 경우와 같은 책임을 진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는 의료기술에 더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의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법적 책임 및 면책 기준이 현재로선 없다. 세번째는 진료수가 책정 문제다. 대면 진료와 비대면 진료의 수가가 동등한 수준인 대부분의 국가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대면 진료의 수가가 훨씬 낮다. 그러나 비대면 진료는 의료기관 내 비대면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전담 인력 구성 등 추가적인 비용을 발생시킨다. 이를
【 청년일보 】 사단법인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가 내달부터 자체적인 암 환우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김성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장은 "암 환우들이 재발에 대한 공포, 가족과의 갈등, 의료진과의 소통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기존의 단편적인 치료 및 처방 위주의 상담에서 벗어나 암 환자와 그 가족의 여러 가지 불안 요소를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심리 상담의 경우, 일회성이 아닌 다회성으로 8~10회에 걸쳐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또한, 암 환자의 치료 과정은 보호자에게도 힘든 여정이다. 보호자들은 환자와는 다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환자와의 갈등이 있기도 하다. 이에 프로그램 중간에 집단 상담 및 가족 상담 프로그램도 추가되어 진행된다. 특히 병원에서 말기 암 진단을 받아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은 말기 암 환자의 경우, 환자들은 낙담하며 본인의 상황을 수용하지 못할 때가 있다. 결국 환자는 비정상적인 치료를 쫓고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된다. 김성주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말기 암 환자의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의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5년 암 유병자수는 90만8천652명으로, 지난 2016년 83만1천343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암 유병자수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 뿐만 아니라 암 완치 후 생존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한 수치다.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암 환자의 생존율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나, 치료비 또한 상승하여 암 치료 동안 경제활동을 중지한 암환자들은 치료비 및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졌다. 20~30대 젊은 층의 암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하는 청년 암생존자들은 직장 복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암으로 인한 실직률은 46.6%이며, 암 경험자의 5년 내 직장 복귀율은 30.5%로 OECD 기준 가장 낮았다. 2020년 사단법인 쉼표의 연구에 따르면, 청년들은 치료 이후 경력단절 문제를 가장 고민되는 상황으로 꼽았으며, 실제 암 진단 후 1년 이내 퇴사율은 90%였다. 또한, 암 치료 후 평균 소득은 258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171만 원이 감소했다. 암 생존자의 직장 복귀는 개인에게 경제적 소득을 지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