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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암 유병률은 점증…"암 생존자 직장복귀, 여전히 어려워"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의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5년 암 유병자수는 90만8천652명으로, 지난 2016년 83만1천343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암 유병자수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 뿐만 아니라 암 완치 후 생존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한 수치다.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암 환자의 생존율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나, 치료비 또한 상승하여 암 치료 동안 경제활동을 중지한 암환자들은 치료비 및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졌다. 20~30대 젊은 층의 암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하는 청년 암생존자들은 직장 복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암으로 인한 실직률은 46.6%이며, 암 경험자의 5년 내 직장 복귀율은 30.5%로 OECD 기준 가장 낮았다. 2020년 사단법인 쉼표의 연구에 따르면, 청년들은 치료 이후 경력단절 문제를 가장 고민되는 상황으로 꼽았으며, 실제 암 진단 후 1년 이내 퇴사율은 90%였다.


또한, 암 치료 후 평균 소득은 258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171만 원이 감소했다. 암 생존자의 직장 복귀는 개인에게 경제적 소득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암 생존자의 실직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상당히 크다. 따라서 암 생존자의 사회복귀 방안에 대하여 사회적, 국가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암 생존자의 직장 및 사회 복귀를 다룬 연구들에 따르면, 암 생존자의 사회복귀를 저지하는 요인에는 암 환자에 대한 체력의 한계, 사회적 편견, 정기검진 시간 조정의 어려움, 제도적 지원의 결핍 등이 있었다. 이 요인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암 생존자의 직장 복귀를 위하여 의료기관, 직장,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로슈, 사단법인 쉼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쉼표'를 오픈했다. 이는 암 경험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복귀를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플랫폼에는 전문가 심리상담, 암 관련 제도 알아보기, 암 관련 정책 건의 게시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한편, 지난해 6월 개정된 암관리법에 암 치료 후 사후관리의 규정이 포함됐다. 해당법은 올해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박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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