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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살 빠지는 약 가르시니아, 정말 안전할까?

 

【 청년일보 】 최근 다이어트와 자기관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더 빠르고 쉽게 원하는 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보충제를 섭취하는 다이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SNS와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식의 홍보를 통해 일반인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성분으로 꼽히는 것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라는 성분이다. 체지방 감소나 탄수화물 축적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문구와 함께 흔히 보조제에서 볼 수 있는 이 성분은 많은 사람들이 별 경계심 없이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이 성분이 오직 이로움만 가져다주는 성분일까?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탄수화물 대사를 억제하여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 연구에서도 체중감소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수많은 다이어트 보조제의 주원료가 되는 성분이다.

 

그러나 이 가르시니아의 주요 구성 요소인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은 위산분비나 장 운동에 영향을 주고, 위 점막을 자극하거나 장을 민감하게 만들 수 있어 메스꺼움,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HCA의 대사는 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고용량 섭취시 간세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미국 간학회(ACG)에서는 가르시니아 섭취와 관련한 급성 간염 사례를 보고했으며, 호주 치료용품청(TGA)에서는 가르시니아 및 HCA 성분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발표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약물을 다루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전문가에게서 나온 정보를 통해 사전에 부작용과 주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또한 보조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의 역할임을 숙지하고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더불어 이러한 제품들의 효과만을 위주로 과장된 광고를 하거나, 의사나 약사의 개입 없이 일반 드럭스토어나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매 가능하게끔 하는 현재의 제도 또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이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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