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빠르게 늙어가는 사회, 노인 간호는 준비되어 있는가?

 

【 청년일보 】 우리 사회는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1천46만3천147명으로 전체인구(5천117만5천725명)의 20.45%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였다. 고령화는 단순한 인구 통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의료, 복지, 간호현장에 반영되고 있다.

 

고령 인구의 증가는 만성질환과 복합 질환을 앓는 노인 환자의 증가로 이어진다. 고혈압, 당뇨, 치매, 뇌졸중 등 여러 질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노인의 특성상, 단순한 처치 중심의 간호로는 한계가 있다. 체력적으로 취약하고, 심리적·사회적 고립을 겪는 노인에게 필요한 것은 ‘포괄적인 간호’이다.

 

이에 따라 간호사는 병원 밖 지역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있다. 거동이 불편한 건강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처방된 약물요법을 제대로 투약하는지 건강상담 및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방문간호 서비스’와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독거노인의 건강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케어 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간호 역시 병원 중심이 아닌 ‘생활 속 돌봄’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노인이 집중되어 있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소외지역의 노인들,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은 비교적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간호인력이 도시중심으로 편중되어 있어, 농촌이나 산간 지역의 노인은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골든타임을 넘길 수 있다. 또한, 세대 간 연대를 위한 청년-노인 공동체 활동이나 자원봉사 형태 등의 청년 세대가 노인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노인의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 모두 노인이 된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준비하는 노인 간호는, 나중에 우리가 돌봄을 받을 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간호대학생으로서, 청년으로서, 사회변화의 흐름 속에서 ‘돌봄의 사각지대’를 돌아보고, 노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추후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사회가 모두가 존엄한 노년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청년서포터즈 8기 박강빈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