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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구강 건강이 전신을 지킨다?”…구강관리, 선택이 아닌 필수

 

【 청년일보 】 “치아는 단지 씹는 도구일 뿐일까?”

 

한 번쯤 생각해 보자. 구강 건강은 단순히 치아와 잇몸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최근 연구들은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입증하고 있다.

 

첫 번째로, 구강 건강과 당뇨병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치주염은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전신에 퍼져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어 당뇨병을 악화시킨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으로 인해 구강 세균 번식이 증가해 치주질환에 더 취약해진다. 따라서 구강 건강 관리는 당뇨 조절을 위한 필수 요소다.

 

두 번째로, 치주질환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구강 내 염증은 혈류를 통해 동맥에 영향을 미쳐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치주염 환자가 심장병과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치주염의 예방과 치료가 곧 심혈관 건강의 예방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세 번째로, 구강 건강은 정신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구강 질환은 통증뿐 아니라 외모에 대한 불만족, 낮은 자신감 등으로 인해 우울감과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2022년 지역사회 건강 조사에 따르면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일수록 우울감을 더 자주 느낀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즉, 구강 건강은 정신적 안정과 자신감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구강 건강은 뇌 건강과도 연결되어 있다. 치주염을 유발하는 세균이 혈액을 통해 뇌로 이동해 염증을 일으키고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구강 건강이 인지 기능 저하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천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법은 매일 치아를 제대로 닦는 것이다. 하루 두 번, 최소 2분 이상 치아를 꼼꼼히 닦고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여 치아와 잇몸 사이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구강청결제를 활용해 입 안의 세균을 줄이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추가적으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당분 섭취를 줄이며 금연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 또한 구강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치아와 잇몸을 단순히 관리하는 것을 넘어 당뇨, 심혈관, 정신 및 뇌 건강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구강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오늘 하루, 양치질에서 시작되는 건강한 변화를 실천해 보자.
 


【 청년서포터즈 8기 김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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