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이 치안이 좋은 나라라는 인식은 외국인들에게 꽤 오랜 기간 유지돼 왔다. 그러나 그것 또한 옛말이 되고 있는 듯하다.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두르는 '분노 범죄'가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달 3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한 남성이 차량으로 5명을 다치게 한 뒤 백화점 내부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1명이 숨졌고, 13명이 크게 다쳤다. 한 달 넘게 지속적으로 발생한 각종 흉악범죄와 400건에 육박하는 인터넷 살인예고 글에 시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했다. 개인 호신용품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은 국민들의 불안이 얼마나 일상에 침투했는지 보여주는대목이다. 피의자들의 공통적인 진술로는 "나는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다.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억누른 자신의 분노를 불특정 다수를 향해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평소 쌓인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해 극단적으로 분출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2일 개최된 '2023년 제1차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 응급구조사 업무범위를 14종에서 19종으로 확대하는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당장 내년 하반기부터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 밝혔고, 이와 관련해 임상병리사들은 심전도 측정 및 정맥 채혈 업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는 1999년에 14종 업무로 한정해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다. 14종 업무범위에는 심폐소생술 시행을 위한 기도 유지, 정맥로 확보, 인공호흡기 이용 호흡 유지, 약물투여, 그 외 2급 응급구조사 업무 10종 등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는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심정지 시 에피네프린 투여, 아나필락시스 쇼크 시 에피네프린 투여, 정맥로 확보 시 정맥혈 채혈, 심전도 측정 및 전송, 응급 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 등 9종 업무를 응급구조사 업무로 확대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이러한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 조정안이 의료기사의 전문성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임상병리사는 정규 대학 교과과정을 거쳐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면허를 취득한 의료기사인 반해, 응급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