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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끊이지 않는 '분노 범죄'…시민들 불안 급증

 

【 청년일보 】 한국이 치안이 좋은 나라라는 인식은 외국인들에게 꽤 오랜 기간 유지돼 왔다. 그러나 그것 또한 옛말이 되고 있는 듯하다.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두르는 '분노 범죄'가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달 3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한 남성이 차량으로 5명을 다치게 한 뒤 백화점 내부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1명이 숨졌고, 13명이 크게 다쳤다.


한 달 넘게 지속적으로 발생한 각종 흉악범죄와 400건에 육박하는 인터넷 살인예고 글에 시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했다. 개인 호신용품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은 국민들의 불안이 얼마나 일상에 침투했는지 보여주는대목이다.

 

 

피의자들의 공통적인 진술로는 "나는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다.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억누른 자신의 분노를 불특정 다수를 향해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평소 쌓인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해 극단적으로 분출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 사법입원제 도입 등 강력범죄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리강화 방안 등에 대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통해 흉악 범죄자를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효력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본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처벌 강화와 더불어 분노 범죄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사소한 일에도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고, 타인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순간 치밀어 오르는 자신의 분노를 통제하는 것은 중요하다.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천천히 숫자를 세며 심호흡을 하거나, 직접 글을 쓰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이 있다. 상황과 잠시 떨어져 진정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또한 분노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박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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