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투자이민(EB-5)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새로운 '골드카드(Gold Card)' 비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해당 정책을 공식 발표하며, 약 2주 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라며 "가격은 약 500만달러(약 71억원)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미국 내 장기 체류 및 영주권 취득의 강력한 경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즉각적인 시민권 부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유층이 이 카드를 구매해 미국에 정착할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세금을 납부하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IT 기업과 각국의 재능 있는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기업들도 골드카드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서명식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EB-5 프로그램의 폐지 방침을 공식화하며 "우리는 기존 EB-5 프로그램을 골드카드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B-5 제도를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와 협상하는 동안 한달 유예한 25% 관세를 예정된 날짜에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고한 관세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관세는 시간과 일정에 맞춰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불법 이민과 마약 차단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4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려고 했다. 하지만 두 국가가 미국과 협상하며 협력 의지를 보이면서 미국은 두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다음달 4일까지 한달 유예했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히 행동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하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캐나다와 멕시코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홀대받았다”면서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한 사람은 누구든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가 미국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든 무역협정을 체결한 전임 행정부를 탓한다면서 “난 이런 협정 일부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이 2조원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역사상 최악의 해킹으로 꼽히는 이번 사건은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14억6천만달러(약 2조1천억원)의 코인이 탈취당했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이로 인해 14억6천만달러 상당의 자산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통해 지갑에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도 약 14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며 "이 자금이 새로운 주소로 이동하며 매각되고 있다"고 엑스에 게시했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4억7천만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1천100만달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으로 꼽히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바이비트는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달러(약 51조7천860억원) 이상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한때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관세가 최소 25%에 달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아마 여러분에게 4월 2일에 이야기할 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문에는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들 일부가 연락해왔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관세와 세금,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적으로 하는 일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과 관련된 기업들이 앞으로 수주 내로 미국 투자와 관련된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대상 기업을
【 청년일보 】 한국이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한 ‘제약용 하드캡슐’에 대해 미국은 지난해 하반기 상계관세(초국경보조금)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동맹국과 비동맹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관세 공격’ 속도전에 나선 가운데 반덤핑·상계관세 등을 포함한 기존 수입규제 집행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3월 초국경보조금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도록 상계관세 법률을 정비한 이후, 같은 해 11월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지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 조사를 개시했다. 미국의 초국경보조금 규제는 외국 정부가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미국 내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을 저해하지 못하도록 도입됐다. 미국 상무부는 조사 대상 기업의 소재국(수출국)이 아닌 제3국으로의 보조금도 수출국의 보조금으로 간주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산 에폭시 수지에 대해 상계관세 조사를 진행하던 중 초국경보조금 조사를 추가로 시작했다. 에폭시 수지는 반도체, 자동차, 항공, 의료 산업 등에 두루 쓰이는 필수 소재다. 미국은 한국 기업이 에폭시 수지의 주 원재료를 중국 국유기업과 중국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거침없이 휘두르는 '관세 칼날'이 자동차로까지 확장되면서 잇단 '트럼프발(發)관세 전쟁' 예고에 한국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하면서 취재진이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을 묻자 "아마도 4월 2일께"라고 답했다. 이 언급만 보면 불확실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이 날짜가 관세 시행 시점인지, 관세 부과 계획 발표일인지 불분명하다. 또 철강이나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처럼 모든 수입차에 일률적인 세율을 적용할 것인지, 상호관세 측면에서 무역 상대국별로 관세를 차등 부과할 것인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을 전후로 어떻게 결정을 내리든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무역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적자와 상대국의 각종 무역 장벽을 문제 삼으면서 그간 적국과 동맹을 가리지 않고 관세를 무기로 휘둘러온 데다가 한국은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의 승용차 및 경량 트럭(Passenger Vehicles and
【 청년일보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드는 비용이 4천863억달러(702조713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재건사업을 놓고 주요국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한국도 신속히 진출 기반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14일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주택, 인프라, 산업 시설, 피난민 지원 등을 재건하는데 총 4천863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 비용은 인프라 부문 148억달러, 생산 부문 136억6천달러, 사회 부문 161억8천달러 등으로, 이 중 주택 피해는 전체 주택의 8% 수준인 140만 가구이며, 이를 다시 짓는데 드는 예상 비용은 686억달러(99조원)에 이른다. 전력,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50여개 이상의 발전소와 변전소가 손상됐으며, 전력망과 송배전선을 재건하는데 최소한 57억달러(8조2천억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총 재건 비용(4천863억달러)은 지난해 2월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3차 긴급 재건 피해 및 수요 조사(RDNA 3)’에 따른 것으로 앞선 2차 조사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세계 무역 파트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및 통상 전쟁을 예고한 셈이 됐다. 이번 상호 관세 부과의 배경에는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상호 관세는 상대국과 동등한 세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의미이다. 백악관은 “132개국의 제품 라인 60만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출업체들이 상대국보다 더 높은 관세를 내는 경우가 3분의 2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나온 ‘트럼프식 상호 관세’는 관세뿐 아니라 무역 상대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특유의 조세 제도나 환경 규제 같은 비관세 장벽과 환율, 역외세금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러한 비관세 장벽의 대표적인 사례로 구글이나 애플 등 미국의 거대 다국적 기업에 매겨지는 ‘디지털세’를 지목했다. 캐나다와 프랑스가 이를 통해 미국 기업들로부터 매년 5억달러 이상을 징수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를 통틀어 미국 기업에 연간 3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 청년일보 】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반등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연합뉴스 및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낮 12시 50분(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4.15% 오른 350.48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는 12일(현지시간) 336.51달러로 2.44% 오른 데 이어 이날 345.00달러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미국 언론은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부효율부(GODE) 수장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테슬라에 필요한 자율주행 등 규제 완화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재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중국업체 BYD(비야디)와의 경쟁,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실적, 낮아진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여러 문제로 압박받고 있다면서도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이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워싱턴DC의 규제 철폐 양상은 연방 자율주행 도로 지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며, 우리는 이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갖고 종전 협상 개시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즉각적인 협상 착수에 합의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평화 정착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에너지, 인공지능(AI), 경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모두 수백만 명의 희생을 막기 위해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협상팀이 즉각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양국 정상 간 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고, 장기적 해결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