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가상화폐 테라·루나의 발행사 테라폼랩스 및 공동창업자 권도형씨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환수금 및 벌금 규모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공개한 재판기록에 따르면, SEC와 테라폼랩스 및 권씨는 민사소송에서 벌금 부과와 관련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재판부에 통보했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측은 내달 12일까지 합의 관련 서류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SEC는 2021년 11월,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테라의 안정성에 대해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의 투자 손실을 초래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재판은 형사재판과는 별도로 진행된 민사재판으로, 피고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은 채로 이루어졌다. 재판을 담당한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해 12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결하며, 테라폼랩스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하여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배심원단도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투자자들을 속인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다. 이 평결 이후, SEC는 테라폼랩스와 권씨에게 불법 이익 환수금과 민사상 벌금 등 총 52억6천만달러(약 7조2천억원)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청년일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독일을 국빈 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의 독일 국빈 방문은 2000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을 방문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3일간의 독일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만나 "프랑스와 독일 관계는 유럽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양국 문제에 관한 언급이 많았으나 프랑스와 독일은 함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은 유럽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두고 "양국 간 우정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이날 독일 기본법(헌법) 제정 75주년과 동독 평화혁명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27∼28일에는 드레스덴과 뮌스터를 각각 방문해 기술 혁신과 유럽 안보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유럽 통합에 헌신한 인물에게
【 청년일보 】 미국에서 암호화폐업계와 투자자들이 의회의 규제 강화를 막기 위해 지난 4년간 최소 1억4천900만달러(약 2천억원)를 로비에 지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로비 금액 중 6천만달러는 암호화폐 관련 연방정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사용됐으며, 특히 미국 하원이 지난 22일 '21세기 금융혁신과 기술 법안'을 통과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관한 연방정부의 일부 감독 권한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이관하는 게 골자다. CFTC는 SEC보다 힘이 약하고 암호화폐업계에 우호적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이에 코인베이스와 리플, 블록체인협회 등 암호화폐업계가 하원 공화당과 손잡고 법안 통과를 로비해 왔다. 아울러 암호화폐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 직원들은 의회 로비 외에도 최근 두 차례의 선거에서 업계에 우호적인 의원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9천만달러에 육박하는 선거자금을 기부했다. 이 돈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인 패트릭 맥헨리(공화·노스캐롤라이나) 의원 등 '21세기 금융혁신과 기술 법안'을 발의하거나 찬성한 의원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이 법안은 아직 상원 통과를 남겨
【 청년일보 】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천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대비 9.32% 급등한 1천37.99달러(약 14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천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94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천20달러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1천63.2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 495.20달러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2조5천530억달러로 급증, 3조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된 실적 호조에 기인했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2분기(5∼7월) 매출 역시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엔비디아는 내달 10일부터 주식을 10분의 1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의 주식 분할로, 이번 분할은 가장 큰 규모다. 아울러 분기 배당금도 기존 0.04달러에서 0.10달러로 150% 인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회사들은 엔비디아의
【 청년일보 】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공식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가상자산의 현물 ETF 승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여 만으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으로는 처음이다. SEC는 이날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물 ETF 승인 전 3천7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3천8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6만7천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도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6만8천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애플은 지난 3월 반독점법을 근거로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부과한 한화 2조7천억 원 상당의 과징금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21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6일 룩셈부르크 EU 일반법원(General Court)에 EU 경쟁 당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3월 EU 집행위원회가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소비자가 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한 '불공정 관행'을 이유로 18억4천만 유로(약 2조7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따른 것이다. 부과된 과징금은 애플의 전 세계 매출 0.5%에 해당하며, EU가 애플에 반독점법을 근거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의 결정은 지난 2019년 스포티파이가 애플이 애플뮤직과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후 시작됐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독점적 앱스토어 정책으로 인해 월간 구독료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EU 결정 당시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애플은 "집행위가 소비자 피해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는데도 부과금 결정이
【 청년일보 】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 애도를 표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란 북서부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다른 정부 대표단 일원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이란이 새 대통령을 선출함에 따라 우리는 인권 및 근본적인 자유에 대한 이란 국민 및 그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인권을 위해 싸우는 이란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이어갈 것"이라며 "역내 안보 저해 행위에 있어서는 이란의 책임을 계속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장례식에 정부 조문단을 파견할지 여부에 대해 "오늘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했으며, 미국의 제재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란 측의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란의 차기 대통령 선출에 대해서는 "최고지도자가 결정할 것이며, 그가 이른바 '선거'에 유일한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 청년일보 】 에브라힘 라이시 자국 대통령(64)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이 공식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흐센 만수리 이란 행정 담당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의 정유공장으로 이동하다가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헬기에 동승했던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타브리즈 지역 성직자인 금요 기도회의 이맘 아야톨라 알 하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이 함께 숨졌다. 사고를 당한 헬기는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다고 외신이 전했다. 사고 신고를 받은 이란 당국은 65개 수색·구조팀을 급파했으나,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와 험난한 지형으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튀르키예 아킨치 드론이 이날 사고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발견, 이란 당국과 좌표를 공유해 본격 수색이 이뤄졌다. 열원이 탐지된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이란 타빌 마을 인근이다. 프레스TV가 공개한
【 청년일보 】 이란 대통령 등 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 통신(이하 통신)이 속보를 통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통신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당국자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유감스럽게도 라이시 대통령은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이란 국영 방송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에서 생명의 흔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CNN은 이날 사고 헬기에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세 명과 이맘(이슬람 성직자), 승무원 등 총 9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추락해 실종, 악천후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60개 팀이 넘는 구조대를 파견하고 군경 및 혁명수비대(IRGC)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중 날이 저문 데다 사고 지역 산세가 험하고 눈보라와 짙은 안개 등 악조건이 겹쳐 헬기 추락 지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0일 새벽 이란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수색 작업이 반경 2㎞까지 좁혀졌으며 수색 지역의 날씨는 더욱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프레스 TV에 "수색 지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60개 팀이 넘는 구조대가 수색견, 드론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파견됐다. 산악 훈련을 받은 특수 부대도 수색 현장에 도착했다고 IRNA 통신은 전했다. 군대와 경찰, 혁명수비대도 수색에 동참했으며, 수색 지역 인근에는 응급차 여러 대가 줄을 지어 대기하는 모습이 이란 현지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이란 현지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