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영국 반독점 규제 기관이 애플의 모바일 브라우저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대한 독과점 조사를 할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1일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 항소법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심을 뒤집어 반독점 규제 기관 경쟁시장청(CMA)이 이들 서비스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를 조사할 합법적 권한이 있다고 판결했다. CMA는 지난해 애플과 알파벳(구글)의 모바일 브라우저 독과점을 전면적으로 조사했다. 이에 애플이 반독점법 재판의 1심에 해당하는 경쟁항소심판소(CAT)에 이의를 제기했다. 애플은 당시 CMA가 애플과 구글의 독과점을 지적한 보고서를 낸 시점과 동시에 조사를 개시했어야 했다면서 CMA의 지연조사는 권한 밖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의 이의 제기에 대해 CAT는 올해 3월 애플의 손을 들어 CMA에 조사 유보를 명령했으나 이날 항소법원은 CMA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CMA의 역할을 CAT가 망각했다며 CMA의 권한에 대한 CAT의 해석이 맞는다면 심각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MA의 권한을 좁게 해석하면 CMA가 반독점 규제 기관으로서 공공의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가장 큰 근거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0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은 더욱 굳어지게 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월과 비교해서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로는 0.2% 각각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4.3%, 8월 3.8%에서 9월 3.7%, 10월 3.5%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 가격지수를 더 중시하는데, 이는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보다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 청년일보 】 글로벌 인터넷 환경의 불균등한 발전이 지속되면서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 간 보급률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7%에 해당하는 54억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 간의 인터넷 보급률에 편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독립국가연합,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인구의 약 90%가 인터넷을 사용한다. 아랍 국가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인구의 약 3분의 2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오늘날 아프리카에서는 전체 인구의 37%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저소득 국가에서는 온라인에 있는 사람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연결된 데이터 사용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연결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거나 디지털 전화의 이점을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저소득 국가에는 고정형 광역대 인터넷 서비스의 보급도 낮은 수준이었다. 사무실 등
【 청년일보 】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내년에 사모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7일 발표한 '2024년 주요 투자 전망'에서 "일부 기업은 새로운 시장상황과 거대한 트렌드에 발맞춰 조용한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장 대신 사모 투자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최근 사모주식, 사모신용, 부동산, 인프라 등에 10조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고, LP(유한책임조합원)와 GP(업무집행조합원) 모두 세컨더리 시장 활용을 늘리는 추세"라는 점을 들었다. 스튜어트 리글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태지역 대체자본시장 및 전략 총괄은 "LP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새로운 성장산업이 출현하는 시장 흐름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기 위해 기존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며 "이때 GP는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LP에 유동성과 핵심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또 내년에 사모신용 및 부동산 시장에 투자기회가 생기고,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분야의 부상이 예견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정 기술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글리 총괄은 “세계 투자자들은
【 청년일보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돌입하며 첫 번째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졌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이다. 일시 휴전이 끝나면 대대적인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를 기해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나흘간 휴전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으로, 풀려나는 인질이 10명씩 늘어날 때마다 휴전 기간도 하루씩 연장된다. 휴전 직후 이스라엘 남부에선 공습경보가 울리고 산발적인 총성이 울리긴 했지만 큰 포성은 멈췄다.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 남부에서 4일간 무인기(드론) 비행이 중단됐고, 이스라엘과 접한 가자지구 북부에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씩 비행을 멈춘다. 이날 양측에서 첫 번째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어린이 4명과 고령 여성 5명, 그 가족 5명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의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 청년일보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인류 연대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주프랑스대사관 주최 국경일 리셉션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 축사에서 "개천절은 우리 한민족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한반도에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것을 기리는 날이다"며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많은 어려움을 국민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슬기롭게 극복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 피워온 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연대의 국정 기조 아래 국제사회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이제까지 아홉 차례 박람회를 개최해 산업과 문화의 진보를 선도했다"고 평가하며 "이제는 한국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개최하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해당 거래소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의 사임과 유죄 인정 소식이 나온 이후 24시간 동안 이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액은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했다. 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같은 시간 동안 시장 조성자들이 투자 포지션을 철회하면서 유동성이 25% 감소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이런 자금인출 규모는 지난 6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가 13건의 증권법 위반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피소됐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바이낸스의 기본 토큰인 바이낸스코인(BNB)은 24시간 동안 8% 이상 하락했다. 전날 자오창펑 CEO는 바이낸스의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그는 또
【 청년일보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CB가 기록적인 금리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향후 방향에 대해 평가하는 중이지만 아직 승리를 예측하기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몇 달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ECB 인사들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는데도 ECB의 다음 행보는 금리인하가 될 것이며, 이르면 내년 4월에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지금은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까지 끌어내리는 데 집중해야 하며, 단기적인 상황을 근거로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끈질긴 인플레이션 위험에 계속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향후 몇 달간 물가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위험의 핵심 요인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감소한 실질 소득을 만회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빠른 명목임금 상승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ECB가 내년 4월 또는 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해
【 청년일보 】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관계 강화에 뜻을 모았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영 양국 우호 관계의 가장 굳건한 토대는 두 나라가 피를 함께 흘리며 싸운 혈맹"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장병을 파병한 나라"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 수호를 위한 영국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 왕실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이 양국 관계의 든든한 토대는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뿐 아니라 전세계의 자유·평화·번영의 증진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이후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왕실 마차에 탑승해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실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자 생성형 AI '챗GPT'로 잘 알려진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이사회의 최종 결정으로 해임됐다. 이에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을 영입한다고 발표했고, 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 20일에는 MS의 주가가 2% 넘게 뛰기도 했다. 샘 올트먼은 지난 17일 오픈AI의 이사회로부터 갑작스런 해고 통지를 받았다. 이후 복귀를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무산됐고, MS가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맡긴다며 영입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샘 올트먼은 AI 개발에 신중할 것을 강조하는 오픈AI의 제약을 받지 않게 됨에 따라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 20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샘 올트먼과 그의 동료들이 MS에 합류에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사회의 결정으로 샘 올트먼이 MS로 떠나자 오픈AI는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직원이 약 770명인 오픈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