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맞물리며 오는 2050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금과 의료비 지출 비중이 현재의 2배 수준인 20%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고용시장에도 중장기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7일 발표한 '인구 및 노동시장 구조를 고려한 취업자 수 추세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경제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실제 취업자 수는 점차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경기 중립적인 '추세 취업자 수'를 추정해 고용시장 흐름을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추세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10만명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봤다. 특히 상반기(1~5월) 실제 취업자 수가 추세치를 약간 밑돌았고, 하반기에는 미국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고용 증가세가 더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더 암울한 전망이 제시됐다. 한은은 2032년께부터 추세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음수로 전환되며, 2050년에는 전체 취업자 수가 2023년 대비 약 90%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호 한은 조사국 고용동향팀 과장은
【 청년일보 】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이홍구)은 지난 13일 장애인 고용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브라보비버(Bravo Beaver)’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다사랑공동체’에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사랑공동체’는 장애인, 노인 및 아동∙청소년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시설과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단법인으로,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 복지서비스를 통해 소외된 이웃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기부 물품은 쇼콜라, 견과류, 허브티 세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다사랑공동체 산하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다문화 가정 및 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선물로 전달될 예정이다. KB증권 정대교 인사지원부장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사회적 기업과의 협력으로 지역복지 향상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웃에게 전달되는 선물 속에 KB증권의 진심과 국민행복을 향한 마음이 담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KB증권은 2023년부터 브라보비버 제품을 구매해 복지기관에 꾸준히 기부해 왔다. 2023년에는 2개 복지기관에 약 8,300만원, 2024년에는 4개 복지기관에 약 2억600만원 상
【 청년일보 】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제휴해, 토스뱅크 앱에서 4대 사회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주요 사회보험료도 이제 세금이나 공공요금처럼 토스뱅크 앱에서 개별 조회 후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토스뱅크는 국세, 지방세, 국고금, 공공요금에 이어 사회보험료까지 납부 항목을 넓히며, 생활 납부 채널로서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부터 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 등 국세, 주민세·자동차세 같은 지방세, 경찰청 범칙금과 과태료 등 국고금, 그리고 상하수도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단계적으로 납부 항목을 넓혀 왔다. 납부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토스 앱의 [전체] 탭 > [세금·공과금 내기] 메뉴에서 전자납부번호를 입력하면, 본인의 4대 사회보험료를 즉시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고지서에 인쇄된 QR 코드를 스캔해 바로 납부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별도로 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토스뱅크 앱에서 보험료 납부를 간편하게 완료할 수 있어, 고객 납부 경
【 청년일보 】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기술 혁신의 핵심 동력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KODEX 차이나테크TOP10'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7일 밝혔다. KODEX 차이나테크TOP10은 중국의 AI 굴기를 이끄는 대표 기업인 텐센트, 샤오미, 알리바바, 메이투안, BYD 등 핵심 BIG5 종목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을 집중적으로 편입해 투자한다.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처럼 막대한 자본력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승자 독식의 수혜를 극대화하고 있는 중국 상위 기업들의 성장에 오롯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신사업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시장을 장악하는 기반이 될 것이며,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집중되는 핵심 테크 기업들로 엄선된 TOP10 종목들은 중국 AI 성장의 수혜를 보다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기존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 지원) 등을 통해 소비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통신기기, 가전, 전기차, 이커머스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26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원(4.3%) 오른 25만8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25만원대를 넘긴 주가는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6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10거래일 중 9거래일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88조 원으로,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 장중 고가 기준으로 주가는 49.51% 상승했다. 주가 급등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메모리 가격 인상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HBM 수요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최고 32만원까지 상향 제시한 상태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
【 청년일보 】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7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는 지난해 기준 통계 등과 올 3∼5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IMD는 매년 6월 세계경쟁력 연감을 통해 국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량과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 역량을 평가한 결과를 내놓는다. 경제성을 비롯해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에서 20개 부문, 337개 세부 항목을 평가한다. 올해 평가에서 한국은 전체 69개국 가운데 27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순위였던 지난해(20위)보다 7계단 하락했다. 특히, 기업 효율성 분야가 23위에서 44위로 21계단 떨어지며 전체 순위를 끌어내렸다. 이 분야에서 생산성, 노동시장, 금융, 경영 관행, 태도·가치관 등 모든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기업 경쟁력은 41위에서 57위로 하락했고, 기업의 기회·위협 대응도 17위에서 52위로 떨어졌다. 정치적 불안정 부문은 50위에서 60위로 낮아졌으며, 남녀 실업률 격차 부문 역시 21위에서 33위로 하락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
【 청년일보 】 국내 주식시장 상승과 추가경정예산 논의 등의 영향으로 국민의 경제 심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3일 기준 뉴스심리지수는 108.43을 기록했다. 전날인 12일에는 109.05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11일(110.86)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10일 계엄 사태 직후 77.08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12월 2일 화물연대 파업 당시(77.02)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1월 한때 100선을 회복했으나, 4월 9일 미국의 관세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82.83까지 다시 하락했다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심리지수는 한국은행이 2022년 1월부터 발표하고 있는 실험적 주간 통계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관련 언론보도에서 추출한 문장을 기반으로 감성 분석을 실시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의 비율을 계산해 지수를 산출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이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의 정치 불확실성 지
【 청년일보 】 카드사들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제도 하에서 선두 주자의 비용 부담이 큰 한편,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건수에 비해 심사 인력 규모가 부족하고 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점 등이 그 요인으로 지적된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5월까지 신규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673건 중 카드사의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은 6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 첫 해인 지난 2019년 14건을 기록한 이후 최근 1년 새 4건으로 급감한 점이 눈에 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시행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기존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는 경우 최대 4년(2년+2년) 동안 인가나 영업행위 규제를 유예하거나 면제받을 수 있다. 이는 금융사들이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신사업을 영위하고 미래의 시장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취지로 도입됐다. 카드사들의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 건수는 연도별로 ▲14건(2019년) ▲11건(2020년) ▲11건(2021년) ▲7건 (2022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비금융 플랫폼에 자사의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임베디드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의 간편결제서비스 '컬리페이'와 '금융·유통 결합 혁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컬리페이 제휴통장 출시 및 임베디드금융 제공, 컬리 공급사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양사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상호마케팅·콘텐츠 개발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한다. 농협은행은 올해 임베디드금융국을 신설하고, 비금융사 등 외부기업과 협업해 상품, 서비스 측면의 BaaS 및 특화사업을 발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임베디드금융 모델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베디드금융이란 비금융 플랫폼 등 다른 업종의 서비스에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기존의 은행 앱은 물론 비금융사 플랫폼을 통해서도 은행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은행권은 최근 자사 앱을 통해 ‘임베디드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
【 청년일보 】 정부가 고물가와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유류세 및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조세 감면 제도의 상당수를 연장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간다고 밝혔다. 우선, 수송용 유류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8월 31일까지 두 달 더 유지된다. 현재 휘발유는 리터당 유류세 738원에 대해 10% 인하율이 적용되고 있으며, 경유(494원)와 LPG부탄에는 각각 15% 인하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 연장은 2021년 말 이후 16번째다. 승용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도 6개월 추가 연장된다. 정부는 1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본세율 5%를 3.5%로 인하하는 조치를 연말까지 유지한다. 발전용 연료에 대한 세제 감면도 지속된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15% 인하 조치는 올해 말까지 연장되며, 이에 따라 각각 kg당 10.2원, 39.1원의 탄력세율이 적용된다. 아울러 LPG 및 LPG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0% 조치도 6개월 연장됐다. 식품 및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관세 조정도 병행된다. 으깬 감귤류, 과일 칵테일 등 가공 과일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