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통풍은 갑자기 관절 부근이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과거 40~50대 남성의 대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2030의 젊은 통풍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22년,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별 통풍 환자의 증가율은 20대 48.5%, 30대 26.7%,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이며, 20~30대의 통풍 환자의 증가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젊은 통풍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통풍은 몸의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발병한다. 신장이 요산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 몸에서 과다한 요산을 만드는 경우, 두 가지 원인이 있다. 과다 축적된 요산은 결정체로 변하고, 이 요산 결정체가 관절 내에 침착하여 염증을 유발한다. 젊은 층의 운동 부족은 통풍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은 내장 지방을 축적시켜 신장의 요산 배출 능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대사 증후군을 유발하여 통풍 위험을 전반적으로 높인다. 식습관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음료수나 디저트에 포함된 액상과당은 요
【 청년일보 】 흔히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그릴 때, 사람 한 명 없이 로봇 팔만 분주하게 움직이는 불 꺼진 공장을 상상하곤 한다. AI와 로봇이 제조 현장을 점령하면서, 일각에서는 생산관리자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스마트 팩토리의 역설'이다. 시스템이 스마트 해 질수록, 그 시스템을 운용하는 사람의 통찰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은 데이터다. 설비마다 부착된 센서는 1초에도 수천 개의 데이터를 쏟아낸다. 하지만 데이터 그 자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 방대한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유의미한 패턴을 읽어내고, 설비가 보내는 경고 신호가 단순 오류인지 혹은 심각한 수율 저하의 전조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AI는 수치가 떨어졌다고 알려줄 수 있지만, 왜 떨어졌는지, 그리고 지금 당장 라인을 멈춰야 할지 강행해야 할 지라는 전략적 의사결정까지 완벽히 대신하지는 못한다. 이 지점에서 미래의 생산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다. 과거의 생산관리가 작업자의 근태를 관리하고 물량을 맞추는 감독관에 가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이 모니터 속 '두뇌'를 넘어 실제 물리적인 '신체'를 입기 시작했다. 가상 세계에서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던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계를 넘어, 환경을 인지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실체적 지능이 산업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 가상 세계에서 현실로 투사되는 '실체적 지능'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현실 세계는 중력, 마찰력, 가속도 등 수많은 물리적 변수가 지배하는 공간이다. 기존의 AI가 디지털 데이터의 패턴을 읽는 데 집중했다면, 피지컬 AI는 이러한 물리 법칙을 데이터화하여 신체적 움직임으로 치환하는 최전방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한다. 인공지능이 진정한 '노동력'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지점도 바로 여기다. 먼저 '제조 및 물류' 분야에서 피지컬 AI는 비정형 객체를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경로로 운반하며 공정의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이어 '의료 및 돌봄' 서비스 영역에서는 인간과 안전하게 상호작용하며 섬세한 보조 업무를 수행해 삶의 질을 높인다. 이외 '재난 구조' 현장에서는 인간이 접근하
【 청년일보 】 보건의료기본법 제2장 제10조(건강권 등)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인구수 대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인구는 2015년 49.4%였던 것이 2019년 50%를 돌파하며 지난 2025년 12월 기준, 51%를 웃돌며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도권 밀집 현상은 지역별 의료 격차를 야기했다. 보건복지부의 제5기(2024~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기관 현황을 보면 총 47개 중 수도권에 과반수에 가까운 23개(서울 14개, 경기 9개)가 밀집되어 있다. 경상권에는 13개가 있으나 전라권에는 5개, 충청권에는 4개, 강원권에는 단 2개만이 있을 뿐이다. 인구 밀집으로 인한 상급종합병원의 수도권 집중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빌미로 지방의 의료 소외가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 의료 접근성의 격차는 곧 수명의 격차로 이어진다. 의료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거점의 공공의료원 추가 설립이 시급하다. 공공의료원은 지역 주민의 기본 의료권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안전망 역할을 한다. 취약계층이나 재난 혹은 감염병 등
【 청년일보 】 지난해 새롭게 개정된 심폐소생술 및 응급심혈관치료 가이드라인이 전 세계 응급 의료 현장과 일반인의 응급 대용 방식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 개정은 기존의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심정지 발생 시 초기 대응과 CPR 기술, 구조자의 행동 순서 등 혼선이 있었던 부분들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다. 가슴압박 중심의 심폐소생술 원칙은 이번 개정에서도 변함없이 강조됐다. 성인 심정지 환자에서 환자의 반응, 정상 호흡 여부를 확인한 후 가슴압박을 하며 분당 100~120회의 압박 속도와 약 5~6㎝의 깊이를 유지하는 CPR, 압박 사이 완전한 이완이 핵심이다 여기에 2025 가이드라인에서는 흉부 압박 시 주로 사용하는 손을 아래에 두는 방법을 약한 권고로 추가했다. 이는 압박의 질 자체를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구조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압박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흉부 압박 보조 도구와 구조 체계에 대한 권고도 보다 현실적으로 정리됐다. 백보드는 이미 사용 중인 경우에는 활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구비해야 할 필수 장비는 아닌 것으로 정리됐다. 또한 기존에 연령이나 장소에 따라 나뉘어 제시되던 생존 사슬은
【 청년일보 】 아프면 병원에 가야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상식으로 작용하지만, 청년 1인 가구에게 이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실제로도 많은 청년들은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끼고도 병원을 찾지 않으며, 이른바 '의료 회피' 현상이다. 이는 건강에 대한 무지나 무관심의 문제가 아닌, 불안정한 삶의 구조와 감정의 문제와 얽혀있다. ◆ 덜 아픈 게 아니라, 참는 데 익숙해진 청년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대는 음주, 비만, 수면 부족 등의 건강 위험 요인이 악화되고 있지만, 정기적인 건강관리나 조기 진료 비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낮게 나타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분석에서는 20~40세 청년 1인 가구가 질병이나 증상이 있어도 시의적절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청년이 병원을 적게 찾는다고 해서 더 건강한 것이 아니라, 아파도 일단 버티는 선택을 하고 있는 셈이다. ◆ 청년에게 크게 작동하는 '불안'과 '자기검열' 이러한 청년층 의료 회피를 단순히 진료비 부담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불안감, 혹은 '이 정도로 병원에 가도 되는지'에 대한 자기검열이 의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이다." 안타깝게도 이 말은 옛말이 되었다. 뉴스를 틀면 10대 청소년, 20대 대학생 마약 사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SNS나 다크웹을 통해 '피자 한 판' 주문하듯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된 탓이다. 호기심, 잘못된 정보, 혹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불법 약물에 손을 대는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딱 한 번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현대 과학수사 앞에서 철저히 무용지물이다. ◆ 소변은 단기 기억, 머리카락은 장기 기억 소변 검사는 간편하고 빠르지만, 수용성인 약물 성분이 체외로 빠르게 배출되어 투약 후 일주일 정도면 검출이 어렵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즉, 소변은 과거의 투약 사실을 증명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모발'이다. 혈액을 타고 흐르던 마약 성분은 모근을 통해 머리카락 안쪽으로 침투해 단백질에 고정된다. 한 번 고정된 약물 성분은 머리카락이 자라남에 따라 나이테처럼 그대로 보존되어 나온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평균 1㎝씩 자란다. 따라서 3㎝만 확보해도 최근 3개월간의 투약 이력을, 부위별 분석을 통해 투약 시기까지 낱낱이 알 수 있다. 머리카락은
【 청년일보 】 당뇨병은 흔히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들어 청년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새로운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약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를 개인의 관리 부족이 아닌, 급격한 생활환경 변화가 만든 사회적 질환으로 보고 있다. 청년 당뇨병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정제당 과다 섭취가 꼽힌다. 배달 음식과 편의점 간편식, 액상과당이 포함된 고당도 음료 섭취가 일상화되면서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기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탕과 밀가루 중심의 식사에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시간이 더해지며 혈당 조절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일부 청년들은 '무설탕(Zero Sugar)' 식품을 대안으로 선택하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는다. 무설탕 제품에도 말티톨과 같은 당알코올이 포함돼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잘못된 식습관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 당뇨의 또 다른 문제는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점이다. 제2형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피로감이나 체
【 청년일보 】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인적자원(Human Resource)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과거의 인사가 단순히 직원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행정(Administration)의 영역이었다면 현대의 인사는 구성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Strategic Partner)로 진화했다. 특히 최근 경영학계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주목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에드먼슨(Amy Edmondson) 교수가 정립한 '심리적 안전감'이란 구성원이 업무와 관련해 그 어떤 의견을 제기해도 무시당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의미한다. 흔히 이를 가족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오해하곤 하지만, 학술적 정의에 따르면 이는 완전히 다르다. 심리적 안전감은 단순히 친절한 분위기가 아니라 실수나 문제를 숨기지 않고 즉시 공유하여 조직 전체가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생산적인 솔직함을 뜻한다. 이러한 문화를 조직 전체에 이식하여 거대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노인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 및 돌봄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노인의 건강 증진과 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AI 기반 돌봄 로봇 '효돌'이 있다. 효돌은 대화 기능과 센서를 기반으로 노인의 생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건강에 관한 일상적 조언과 응급 상황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이 로봇은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맞춤형 건강 코칭을 지원하며,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갖췄다. 또 다른 사례로 경기도의 'AI 기반 노인 케어 서비스'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노인의 움직임과 기본 생체 신호를 AI가 분석하고,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한다. 사용자의 데이터는 AI 알고리즘으로 분석돼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케어 매니저와 가족에게 전달되며, 예방적 건강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처럼 AI는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 안전사고 예방, 정서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인 건강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AI 다이얼로그 시스템과 센서 기술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개인별 건강 상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