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 통계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미세하나마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이러한 하락세가 더 뚜렷하게 관측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1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보합(0.00%)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해다. 그러나 이 수치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043% 하락하며 작년 3월 넷째주(3월 25일 기준) 상승 전환한 이후 9개월여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통계 발표 시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끊고 있어 0.00%로 표기됐으나 실상은 하락 전환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보합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다섯째주와 올해 1월 첫째주는 각각 0.0029%, 0.0034% 올라 전주 대비 미미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러한 서울의 집값 추세 변화는 민간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KB부동산이 부동산원과 같은 날 발표한 주간 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을 나타내며 전주까지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도 전주(
【 청년일보 】 건설업계 1위인 삼성물산이 업계 2위인 현대건설을 누르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18일 오후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천153명 가운데 1천26명이 참여했으며 삼성물산은 이중 675표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335표를 확보했고, 기권·무효표가 16표였다. 조합이 입찰공고를 낼 당시 조합원 수는 1천166명이었으나 이후 조합원간 거래 등으로 최종 조합원 수는 1천153명으로 줄어들었다. 투표 결과로 삼성물산은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 3구역을 포함한 서울 주요 랜드마크 단지 수주에서 한발 앞서 나아가게 됐다. 한남 4구역은 앞으로 이어질 주요 단지 수주전의 전초전으로 여겨져 왔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에 실패하면서 앞서 수주한 한남3구역에 이어 4구역까지 '디에이치(The H) 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을 접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표 직후 "한남4구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적인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 청년일보 】 건설업계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이달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420억원을 지난 17일에 지급했다. 거래대금 지급일을 최대 21일 앞당긴 것이다. 이번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거래하고 있는 633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 등 건설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지난 2010년부터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 청년일보 】 서울역 인근 남대문 쪽방촌 자리에 3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개방형 녹지가 조성되고,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가 지상 35층, 지하 4층 규모의 공동주택 843세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개최된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변경)',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등 2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쪽방 밀집지역을 개선하고 도심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장으로서, 지하10층~지상32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되고,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도심의 녹지·휴게공간으로 제공된다. 대상지는 서울역 쪽방 주민들의 거주공간 재정착을 위한 순환형 정비방식을 도입한 사례로, 기부채납 예정인 사회복지시설 및 임대주택을 우선 건설(현재 공정률 58%, 세대수 182호)하고, 쪽방 거주민의 임대주택 입주 후 본 사업의 건축물(업무시설)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심의 대상인 업무시설은 동측에 24시간 개방 보행로를
【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 중 71%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아파트 청약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는 60만4천481명이었다. 이 중 강남 3구 분양 단지 청약자 수는 42만8천416명으로 7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강남권 분양 단지가 많았고, 청약에 신청했다 떨어진 뒤 다른 단지에 다시 도전하면 청약자 수가 중복으로 계산되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강남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서울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2 대 1, 강남 3구는 289 대 1이었다. 전년인 2023년에는 서울 1순위 청약자가 27만5천141명이었고, 강남 3구 청약자는 2만5천783가구로 전체의 9.4% 수준이었다. 서울 분양 단지는 높은 분양가 탓에 도전하기 어렵고, 부양가족이 적은 20∼30대 청년의 경우 70점대까지 올라간 당첨 합격선을 채우기는 더욱이나 어려워졌다. 작년에는 서울 강남3구 분양은 뜨거웠지만 지방 분양시장은 침체하며 양극화가 깊어졌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천146가구이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 청년일보 】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 대비 약 1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이 3만707건으로 전월(3만7천855건)보다 18.9%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16조3천343억원에서 18.7% 감소한 13조2천79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 거래량은 16.1%, 거래 금액은 43.4%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지난해 11월 거래량은 239건으로 전월 대비 33.8% 축소됐고, 거래 금액은 1천183억원으로 34.7% 줄었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제주도(-25.5%), 경기도(-23.2%), 인천(-22.0%), 충북(-21.4%)등 의 순으로 거래량 감소 폭이 컸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인천(-23.6%), 경기(-23.3%), 대전(-21.2%) 등의 하락 폭이 세종시의 뒤를 이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보다 감소한 것"
【 청년일보 】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하락 폭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3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0.03% 하락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거래가지수 하락은 당월 거래가격이 이전 거래가보다 낮은 금액에 팔린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0.30%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0.16% 상승했으나, 경기(-0.54%)와 인천(-0.64%)의 하락폭이 커 전체 수도권 지수는 하락했다. 지방 역시 0.43% 하락하며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광주(-1.08%)와 충남(-0.92%) 등 일부 지역은 하락폭이 특히 컸다. 이번 하락은 지난해 9월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시중은행의 대출 억제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매수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거래량이 급감했고, 이는 곧 실거래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이어
【 청년일보 】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반환한 금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HUG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4조4천896억원, 사고 건수는 2만94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보증 사고액은 전년 대비 1천549억원(3.6%) 늘었다. 보증사고 규모는 2021년 5천790억원, 2022년 1조1천726억원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4조원대로 급증했다. 집값과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전후로 맺어진 전세계약 만기가 돌아오며 전셋값이 떨어지자, 빌라 갭투자를 한 집주인들이 대거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가격 급등기 전세계약이 마무리되며 월별 전세보증 사고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3천496억원에서 9월 3천64억원, 10월 2천913억원, 11월 2천298억원으로 줄었는데 12월 사고액은 2천309억원로 전월 대비 소폭 늘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냉각이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7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104.7) 이후 최저치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도 각각 5.2포인트, 3.7포인트씩 하락했다. 특히 지방에서는 전북(117.6→102.0), 강원(105.8→94.1), 경북(103.0→93.4)이 급격히 떨어지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반면 광주(94.4→101.5), 세종(95.8→101.5), 충남(98.0→102.9) 등은 상승세로 전환하며 지역별 온도 차가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을 하강, 95~115 미만을 보합, 115 이상을 상승 국면으로 나눈다. 이번 조사에서 경북과 강원, 부산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하강 국면(95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상승 국면(115 이상) 지역은 전무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3으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하며 전세시장 역시 냉각 국면에 진입했다. 주택과 토지를 포함한 전국 부동
【 청년일보 】 이번주말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서 건설업계의 두 강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양사는 눈길을 사로잡는 각종 특화설계와 금융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도시정비사업에선 이례적으로 대표이사들까지 직접 나서며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같이 달아오른 수주전의 원인에는 향후 다른 핵심입지의 수주까지 염두해둔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재개발 대어로 손꼽히는 한남4구역의 시공사가 결정된다. 한남4구역은 한강변 입지에 사업비만 1조5천억원이 넘는 재개발 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업계의 적잖은 이목을 끌고있다. 출사표를 던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회사 역량을 총 결집해 반드시 수주한다는 각오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는 지난해 11월 직접 현장을 방문, 담당 직원들에게 해당 사업장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역시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지난 4일 이 구역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양 사는 앞다투어 특화설계와 이익을 극대화하는 금융조건을 발표하며 조합원 공략에 혈안이 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