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건설업계 최대 관심사였던 '도시정비사업 수주 10조 클럽' 레이스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압도적인 '양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 9조80억원을, 삼성물산은 7조5천5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10대 건설사 3분기 누적 수주액(약 39조1천억원)의 4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건설 경기 침체 속 '선별 수주' 기조가 이어지면서, 브랜드 파워와 자금력이 확실한 두 선두 기업으로만 '알짜' 사업지가 쏠리는 양극화가 심화된 셈이다. 11월 현재, 현대건설은 '10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삼성물산 역시 4분기 대형 사업지 확보로 9조원대 돌파를 예약하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봄(1분기) : 삼성, 1조원대 '빅딜' 2건 연속 선점 올해 레이스는 1분기(1~3월)부터 거대했다. '알짜' 사업지를 선별적으로 공략한 삼성물산이 1월 강북권 최대어인 '한남4구역' 재개발(1조5천695억원)을 품에 안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3월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7천657억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자, 삼성물산은 1분기 막판 '신반포4차' 재건축
【 청년일보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반포3주구 재건축) 특별공급에 2만4천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렸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져 '현금 부자들의 리그'라는 평가 속에서도 높은 청약 열기를 보였다. 전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반포래미안트리니원 특별공급 276가구 모집에 총 2만3861명이 신청해 평균 8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생애 최초 45가구 모집에 가장 많은 9천825명이 지원했으며, 신혼부부 116가구 모집에도 8천694명이 몰렸다. 해당 단지는 10·15 대책 이후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진행되는 첫 분양이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단지 인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8㎡의 실거래가가 지난 6월 72억원(12층)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18억4천900만∼21억3천100만원, 전용 84㎡가 26억3천700만∼27억4천90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청약은 '현금 부자들의 리그'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10·15 대책에 따라 2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주택담보
【 청년일보 】 금호건설이 2025년 3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4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11일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5천234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5천226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 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된 수치로, 지난해 3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재무구조도 안정화되는 흐름이다. 금호건설은 지난 10월 24일 보유 중이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지분을 매각해 약 42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 대금이 반영되면 부채비율이 400%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실적 호조가 이어진다면 부채비율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고 금호건설은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주요 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공공부문 수주 기회도 확대되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거라 전망했다. 실제로 금호건설은 지난 7월 '남양주왕숙', '의왕군포안산' 등 3기 신도시 민간참여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정부 정책에 참여하고 있
【 청년일보 】 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신축 아파트 입주 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9.8을 기록해 전월(87.7) 대비 7.9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직후인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해당 대책에는 주택구입 목적의 LTV 한도 규제와 소유권 이전 당일 전세자금대출 금지 등 강력한 내용이 포함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권역에서 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수도권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입주전망지수는 10월 92.7에서 11월 75.6으로 17.1p나 급락했다. 서울(100.0→85.2, 14.8p↓), 인천(84.0→72.0, 12.0p↓), 경기(94.1→69.6, 24.5p↓) 모두 대폭 하락했다. 주산연은 이번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주택 거래 여건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5대 광역시는 5.2p 하락한 83.8을 기록했지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대구(75.0→80.9, 5.9p↑)와 부산(8
【 청년일보 】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11월 아파트 입주 여건 전망이 위축됐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9.8로 전월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85.2로 전월 대비 14.8포인트, 인천은 72.0으로 12.0포인트, 경기는 69.6으로 24.5포인트 각각 낮아지면서 수도권 전체 지수는 75.6으로 17.1포인트 떨어졌다. 주산연은 "조사 기간 직전 발표된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LTV 한도 규제 등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돼 주택 거래 여건이 한층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5대 광역시는 89.0에서 83.8로 평균 5.2포인트 하락했으나, 대구(75.0→80.9)와 부산(84.2→88.8)은 상승했다. 울산(88.2→66.6), 광주(78.5→75.0), 세종(108.3→91.6)은 하락폭이 컸다. 8개 도 단위 지역은 평균 6.6포인트 떨어졌으며, 경남(85.7→92.8)과 전북(81.8→87.5)은 상승했다. 반면 충북(88.8→62.5), 제주(75.0→6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전날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은 'K-AI 휴머니즘' 실현을 목표로 인간 중심의 AI 혁신과 책임 있는 기술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위원회, 국제미래학회, 전자신문 등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평가에서 AI 기반 스마트건설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건설 혁신을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자체 개발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지원 툴 '바로레터 AI' ▲AI 기반 계약문서 분석 솔루션 '바로답 AI' ▲BIM(빌딩정보모델링) 기반 설계·시공 ▲건설 현장 드론 활용 ▲IoT 기반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OSC(탈현장 건설) 기술 활용 등이 꼽혔다. 대우건설은 스마트건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올해 3월 사내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켜 기술 통합을 꾀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민관 협의체인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의 제3기 의장사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사 AI 전략 수립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AX 데이터팀(AX: AI
【 청년일보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베트남 교통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스마트시티를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하노이, 다낭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으로 교통 분야에서도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과 돌발상황 감지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건설연 ITS성능평가센터 연구팀은 베트남 현지 도로교통 환경에 최적화된 AI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현지 학습데이터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이학습(transfer learning)' 기법을 도입했다. 국내에서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를 베트남 교통 상황에 맞게 재학습시켜 알고리즘 성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베트남 교통 객체 인식 알고리즘 ▲교통상황 판단 알고리즘 ▲돌발상황 검지 알고리즘은 지능형 CCTV 시제품에 탑재됐다. 해당 시제품은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 스마트시티 사업 현장 3개소에 설치돼 현장 시험 운영과 성능 검증을 마쳤다. 베트남에는 아직 관련 성능 기준이 없어,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도로교통 분야 ITS 성능평가 기준'을 준용해 성능을 검토했다. 그
【 청년일보 】 2025년 3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이 8월의 거래 부진을 딛고 9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체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월별 추세에서는 회복 흐름이 관찰됐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23건, 거래금액은 1조6천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8건, 2조 9794억원) 대비 각각 17.9%, 43.6%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19건, 1조8천618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21.1%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9.7% 줄었다. 월별로 보면 8월 거래가 3건, 737억원으로 급감했으나, 9월 들어 14건, 8천515억원으로 크게 반등했다. 9월에는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약 4천166억원), 성동구 '누디트 서울숲'(약 1천817억원) 등 대형 거래가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사무실 매매시장 역시 약세를 보였다. 총 거래량은 343건, 거래금액은 6천878억원으로, 전분기(429건, 1조 6천886억원) 대비 각각 20.0%, 59.3% 감
【 청년일보 】 DL이앤씨가 오는 11월 충청남도 내포신도시 RH14블록(홍성군 홍북읍 신경리)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단지는 약 3년 만에 내포신도시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총 7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급 물량은 민간참여공공분양과 일반분양이 동시에 진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605가구(민간참여공공분양)와 지역 내 희소성 있는 중대형인 전용 119㎡ 122가구(일반분양)로 구성된다. 단지는 내포신도시 핵심 입지에 자리해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2026년 개교 예정인 홍주초를 품은 '초품아' 단지며, 내포중, 홍성고가 반경 500m 내에 위치해 모든 학군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내포신도시 유일의 학원가도 조성돼 있어 교육 환경이 뛰어나다. 병·의원, 은행 등이 밀집한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충남도청, 경찰청, 교육청 등 주요 행정기관도 인접해 있다. 또한 신경천공원, 홍예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망으로는 단지 인근에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과 고속시외버스정류소가 있으며, 도
【 청년일보 】 '전세 사기' 등으로 임차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악성 임대인의 정보가 임대인 동의 없이도 보증기관 간에 공유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보증 3사가 보증금 미반환 임대인 정보를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신용정보원)에 집중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에는 개인정보 제공에 임대인의 동의가 필요해 보증기관 간 정보 공유가 사실상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신용정보원을 통로로 활용해 금융사기 조사 및 방지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보증사기 재발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가 2023년 12월부터 악성임대인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나, 3년간 2건 이상, 구상 채무 2억원 이상 등 기준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명단 공개 요건에 미치지 못하는 보증사고 임대인 정보가 공유되면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용정보원이 보증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악성임대인 기준' 등 관리규약을 마련 중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