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은행(한은)이 외국환은행을 통해 수출기업이 국내 시설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외화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와 한은이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외환 수급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규제 완화로 인해 수출기업은 대외무역법 시행령 제2조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한정되며,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 한도는 최근 1년간의 수출 실적 또는 해당연도 발생한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기존에 예외적으로 허용됐던 중소 제조업체 대상 국내 시설자금 외화대출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은은 불필요한 외화 수요와 과도한 외화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해외 실수요에 한해 외화대출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외환 부문 건전성이 개선되고 외화 유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규제 완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기업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외환 수급 불균형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은 원화와 외화 대출 중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고, 은행 또한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은은 기업이 대출받은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대로 하락한 가운데 상호 금융권은 3%대 중후반 금리를 제공하며 수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보령시 금고'는 1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로 연 4%를 제공하고 있다. '연 4%'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는 다른 금융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금리다. 이 밖에도 새마을금고에서는 3.5~3.7% 수준의 금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새마을금고와 영업 범위와 고객 군이 비슷한 신협의 상당수 조합도 3.5~3.6%대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본래 상호금융권 예금금리가 안정적인 시중은행 대비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대 1%포인트(p) 이상의 격차는 평소보다 더 많이 벌어진 수준이라는 게 금융권 판단이다. 이에 신협중앙회는 조만간 회원 조합들에 금리 하향 지도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타 업권 대비 예금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인식이 있다"며 "현 금리가 유지될 경우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리 하향 지도 문서를 곧 내려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인터넷은행까지 연 2%대 예금 금리로 내려앉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 청년일보 】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높은 해외 시장 금리수준 기대감 등으로 외화보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가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가입할 우려가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외화보험 판매 건수는 7천785건으로 전년 동월(1천60건) 대비 7배가량 급증했다. 외화보험 판매금액도 초회보험료 기준 1천453억원으로 전년 동월(453억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금감원은 25일 외화보험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변동되고, 투자 대상 해외채권 금리를 기반으로 만기환급금 적립이율이 결정되는 등 상품 구조가 복잡해 상품 가입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12월 23일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외화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등 외화보험이 실수요 목적에 맞게 판매되도록 제도개선을 지속해 왔다. 금감원은 "최근 환율 상승 기조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 높은 금리 등으로 외화보험 판매 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의 외화보험 상품 오
【 청년일보 】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인도 핵심 일등 기업에 압축투자하는 ‘에셋플러스 인도 일등기업 포커스20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에셋플러스 인도 일등기업 포커스20 액티브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셋플러스 인도 일등기업 포커스20 액티브 ETF’는 에셋플러스가 지난해 초 출시했던 글로벌과 차이나에 이은 지역별로 특화된 세번째 액티브ETF 이다. 고태훈 액티브 ETF 본부 본부장은 “인도 일등기업들의 높은 이익성장률을 매력적인 투자포인트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인도 ETF 들은 시가총액 상위 50개로 이루어진 니프티 50 (Nifty 50)을 투자대상으로 하지만 에셋플러스는 미래 기업환경에 적응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찾아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시가총액 상위 순으로 투자하거나 특정기업군 혹은 섹터에 투자한 여타 인도ETF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차별점이다." 라고 차이점을 강조했다. 이어 “종목당 투자비중은 대략 4~8% 수준이고 인도시장의 리스크를 고려해 20여개로 다소 확대된 압축 포트폴리오를 짤 것이다. 펀드 출시와 함께
【 청년일보 】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며 연 2.75%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로, 2022년 10월(2.5%) 이후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다시 2%대에 진입했다. 이번 결정은 경기 둔화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정책과 국내 정치적 불안이 겹치며,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0.4%p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3년여 만에 통화정책의 방향을 완화 기조로 전환했다. 이어 11월에도 추가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3연속 금리 인하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6연속 금리 인하 이후 처음이다. 최근 경기 지표 역시 금리 인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한은 전망치(2.2%)를 밑돌았으며, 4분기 성장률 역시 0.1%에 머무르며 경기 반등에 실패했다. 여기에 미국의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수출 위축 우
【 청년일보 】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10월(2.5%) 이후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 2%대 시대가 다시 열렸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10·11월 2연속 금리 인하에 이어 올해 1월 동결로 한 차례 속도를 조절한 한국은행이 다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동시에 금리 인하로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그 연장선의 내수 침체는 전문가들의 금리 인하 불가피론을 뒷받침한다. 설상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 갈등 조짐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드리운 상황이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성장 하방 압력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면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로 경기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라며 "물가의 상방 리스크보다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훨씬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추가경정예산 조기 집행이 사실상 무산된 점도
【 청년일보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은 금리 결정 과정이 시장 원리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 적절히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에는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시간이 필요했지만, 올해 들어 시차도 충분히 반영됐고 이제는 대출금리에 적용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 금리는 가격이므로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시장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를 때 금융당국이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따라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대출 금리 조정보다는 대출 심사를 엄격히 하는 방향으로 관리 방식을 전환했고, 이에 따라 연말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들이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협조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 청년일보 】 주요 은행의 미성년 예·적금 계좌 잔액이 4년 만에 20% 넘게 증가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성년 예·적금 계좌(원화·외화 포함) 잔액은 7조8천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예·적금 잔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1천만원 미만'이 467만9천248만개(4조6천592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 15만3천348개(2조4천896억원)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3천525개(2천202억원)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천727개(2천899억원) ▲'5억원 이상' 145개(1천502억원) 등이었다. 반면 미성년자의 예·적금 잔액이 늘어난 것과 달리, 계좌 수는 감소세다. 미성년 예·적금 계좌 수는 지난 2020년 말 약 527만개에서 2023년 말 498만개, 지난해 말 484만개로 줄었다. 지난해 말 계좌 당 잔액 평균은 약 161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작년 말(약 150만원)보다 7.6%, 2020년 말(약 123만원)보다는 30.9% 불어났다. 한편, 전체 미성년 예·적금 계좌 수는 감소세지만
【 청년일보 】 지난해 인공지능(AI)을 가장 많이 도입한 국내 금융업종은 은행과 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2024년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첫 금융 AI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서 은행은 국내 21곳 중 8곳(38.1%)이 AI를 활용한다고 밝혀 도입 비율이 전 업종 중 가장 높았다. 보험사도 25곳 중 6곳이 AI를 쓴다고 답해 도입률이 24%에 달했다. AI를 활용하지 않은 은행, 보험사에 향후 AI 도입 방침을 물은 결과를 보면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경우가 매우 적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은행의 경우 13곳 중 1곳이었고 보험사는 19곳 중 5곳에 그쳤다. 반면 향후 도입계획에 관해 '중립'이나 '긍정'이라고 밝힌 곳은 은행 12곳, 보험사 14곳에 달했다. 업종 전반적으로 도입 의지가 큰 만큼 은행, 보험에서 금융 AI가 널리 확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증권사(선물 업종 포함)는 17곳 중 4곳이 AI를 써 도입률이 23.5%로 보험과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미도입사 13개사 중 '향후 AI 도입 계획이 없다'는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