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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금리 앞세운 '맞불'에...증권가, 머니무브 차단 '총력전'

우리은행, 최대 3.10% 금리 정기예금 상품 출시
SC제일은행, 정기예금 상품 금리 0.15%p 인상
신한은행·농협은행도 최고 연 3% 상품 판매
하나은행, 최고 ‘6.10%’ 주가지수연동 상품 출시
KB국민은행, 최고 ‘7.90%’ 지수연동예금 제공

 

【 청년일보 】 은행권이 고금리 예·적금과 지수연계예금(ELD) 등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증권가로의 자금 이동(머니무브) 차단에 나섰다. 자본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가고 IMA(종합투자계좌) 1호 상품이 흥행에 성공하자, 은행들이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자본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증권사들에선 연초부터 신용융자 이자율을 낮추는 등 보다 적극적인 투자 유인에 나선 만큼 은행권과 증권업계 간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고금리 예적금 신상품 ‘나의 소원 우리 적금'을 출시했다.

 

'나의 소원 우리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2.90%에 우대금리 0.20%, 최대 3.10%의 고금리예금을 제공한다. 나의 소원 우리 적금은 12개월 기준 연 3.00%에 더해 우대금리 4.00%를 적용한 고금리 상품이다.

 

IMA 1호 상품의 흥행 및 자본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가운데 증권업계로 머니무브가 발생하자 은행권에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금리 예적금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IMA 1호 상품은 조기에 판매가 마감되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품 출시 4일만에 모집 금액 1조원을 달성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의 IMA 상품 모집은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머니무브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고금리 예적금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역시 지난 2일부터 한 정기예금의 4~5년 만기 상품 금리를 기존 연 2.7%에서 2.85%로 0.15%p 올렸다. 같은 상품의 3개월 기간 예금금리는 기존 연 1.75%에서 2%로, 6개월 만기 금리는 2%에서 2.1%로 인상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최고 연 3%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하나은행도 최고 연 6.10%의 주가지수연동 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의 ‘지수플러스 정기예금’(ELD, Equity Linked Deposit)은 주가지수연동 예금으로, 상품의 수익률이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서 결정된다. 중도해지를 하지 않는다면 원금보장과 함께 정기예금 금리에 '플러스 α'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며 ▲고수익추구형 1년 ▲적극형 1년 ▲적극형 6개월으로 나뉜다.

 

고수익추구형 1년의 경우 최고 연 6.10%~최저 연 1.70%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코스피 200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초과 상승한 적이 없다면 지수 상승률만큼 최고 연 6.10%까지 제공하고, 기준지수 대비 20% 초과 상승 혹은 같거나 하락할 경우에는 연 1.70% 확정이다.

 

적극형 1년의 경우 최고 연 3.95%~최저 연 2.40%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코스피 200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초과 상승한 적이 없다면 지수 상승률만큼 최고 연 3.95%까지 제공하고, 기준지수 대비 20% 초과 상승 혹은 같거나 하락할 경우에는 연 2.40% 확정이다.

 

적극형 6개월의 경우 최고 연 3.90%~최저 연 2.40%이며 지수 변동폭 기준은 12%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취급 가능한 예적금을 비롯해 투자상품에 대한 금리 및 가입조건 등을 통해 (증권사 대비)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만기까지 유지 시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기초자산 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KB Star 지수연동예금 25-4호'를 출시했다.

 

이는 코스피(KOSPI)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 상품으로, ▲상승추구형(최저이율보장형) ▲상승낙아웃형(고수익목표형) ▲범위수익추구형 총 3가지 수익구조 중 투자 성향에 맞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상승추구형(최저이율보장형)'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만기 이율이 결정되며, 최저 연 2.50%부터 최고 연 2.80%까지 제공된다. 만기 시점의 지수 변동률이 0% 이하일 경우에도 연 2.50%의 기본금리가 제공되며, 지수가 상승할 경우 상승률에 비례해 금리가 점진적으로 높아져 최대 연 2.80%까지 적용된다.

 

'상승낙아웃형(고수익목표형)'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 1.70%부터 최고 연 7.90%의 만기 이율이 적용되며, 계약 기간 중에 기초자산이 20% 초과 상승한 경우 연 2.00%로 확정된다.

 

'범위수익추구형'은 기초자산이 -10% 이상 10%이하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경우 연 3.00%의 만기 이율을 제공하며, 10%초과 상승 또는 10%초과 하락할 경우 연 2.10%로 만기 이율이 제공된다.

 

 

증권사들과 은행 간 고객 유치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찍는 등 순탄한 행진을 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대내외적 여건이 불리하진 않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본시장이 큰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은행들도 보다 적극적인 자구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증권사들에선 신용융자 이자율을 낮추는 등 투자자들을 유인하려는 움직임이 한층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신용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의 보유 주식 및 현금 등을 담보로 잡아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부터 신용융자 이자율(1~7일 구간)을 연 7.25%에서 7%로 0.25%p 낮췄다. 증권 담보 융자 이자율(1~30일 구간)도 연 9.25%에서 9%로 인하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일시 중단했던 신용융자 서비스를 재개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한도 확보를 위해 신용융자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그런 한편 은행권 일각으로부턴 증권가로의 머니무브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제기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증권 고객과 은행 고객은 각각 적극적 성향과 안정형 성향으로 나뉘는 만큼 시장이 어느정도 구분돼 있다”며 “증권사들에서 신상품이 출시되곤 있지만 은행도 지수연계예금을 비롯해 원금보장형 ELB 상품, 채권혼합형 펀드, 세제혜택과 예금자보호·중도인출이 가능한 확정금리 저축성 보험(방카) 등 충분한 대안 상품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상품 출시로 인한 머니무브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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