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리테일 채권 손실이 불가피해지자, 발행사 홈플러스와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 양측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전 마지막 영업일이자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이 하락한 날인 지난달 28일에도 채권 발행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세부 논의내용에 대해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재무 담당자와 신영증권 기업금융(IB) 실무자는 지난달 28일 미팅을 진행했다. 양측이 만났을 당시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사실을 알고 있던 상태였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향을 공시했는데, 통상 대상 기업에는 결과가 먼저 통보된다.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는데 기업어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단기물을 매수해 줄 시장 수요가 어떻게 될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부터 양측의 진술은 엇갈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당시 신영증권은 'A3-'를 사줄 시장이 있는
【 청년일보 】 올해 1월에도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요 업종의 카드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가계 소비의 '보루'로 불리는 교육비 매출까지 4년 만에 감소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의 '2025년 1월 카드 승인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 관련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은 올해 1월에도 카드 매출이 12조2천7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천200억원가량(1.8%) 줄었다. 이 밖에도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매출 감소율이 큰 업종은 운수업으로 작년 1월 1조7천800억원에서 올해 1조6천500억원으로 7.6% 줄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조700억원→6조100억원·1.1% 감소),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조원→9천800억원·1.7% 감소) 등의 매출도 줄줄이 감소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1조7천4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든 것이다. 교육서비스업 매출에는 유치원, 정규교육 기관, 사설학원,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등이 포함된다.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제삼자의 압류가 걸려있는 계좌로 착오 송금한 금액은 은행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민원·분쟁사례를 분석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소비자 유의사항을 11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공사대금 60만원을 H씨에게 잘못 송금해 해당 은행에 반환을 요청했지만, 착오 송금된 금액이 H씨가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과 이미 상계 처리됐다며 반환을 거부당하자 금감원에 민원을 냈다. 금감원은 법원은 수취인의 예금계좌에 제삼자의 압류가 걸려있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은행이 착오 송금된 금액과 대출채권을 상계하는 것은 유효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며 압류 계좌로 착오 송금할 경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금감원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과거 치료비를 한꺼번에 청구해 총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차기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4세대 실손보험 약관에 따르면 연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이 100만원 이상인 계약은 3~5단계로 차등화해 보험료를 할증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밖에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자격취득 시점부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 FI
【 청년일보 】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어음이 처음으로 은행권에서 부도 처리되면서 당좌거래가 10일 전면 중지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이날 당좌거래중지자 조회 페이지에 홈플러스를 새로 등록·공지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홈플러스 주거래은행인 SC제일은행이 홈플러스 어음을 최종 부도 처리했다고 알려왔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당좌거래정지자로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좌예금계좌는 회사나 개인사업자가 은행에 지급을 대행시키기 위해 개설하는 계좌로, 이 예금을 바탕으로 은행은 수표·어음 등을 발행하고 이 어음이 돌아오면 예금주 대신 대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시간 이체 등이 발달해 당좌거래가 예전만큼 많이 활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도 현재 신한·SC제일은행 정도만 홈플러스와 당좌거래 실적이 있고, 이외 다른 은행들의 경우 아예 홈플러스와 당좌거래 자체가 없는 상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당좌거래정지자로 조회되는만큼, 당행도 내부 규정대로 홈플러스의 당좌예금 계좌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고채 입찰 과정에서 주요 증권사 및 은행이 담합한 정황을 포착하고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관련 업체들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와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이 포함됐다. 공정위는 이들이 국고채 경쟁입찰 과정에서 사전에 입찰 정보를 공유해 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담합을 벌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높아지면 정부의 채권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되므로, 이번 담합이 국가 재정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와 은행들은 국고채 입찰을 통해 채권을 매입한 후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정위는 이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입찰 계획을 공유하고 가격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재의 핵심이 될 과징금 규모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관련 매출 규모를 고려할
【 청년일보 】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2025년 신한 쉬어로즈(SHeroes)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 쉬어로즈는 2018년 시작된 금융권 최초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그룹 여성 임원·본부장은 8기 쉬어로즈로 선발된 60여명을 격려했다. 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쉬어로즈는 단순히 그룹 여성 임직원을 대표하는 리더가 아니라 그룹을 이끌어갈 신한의 리더"라며 "여성의 틀을 깨고 신한의 중심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업비트에 이어 빗썸의 현장 검사에 나선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FIU는 빗썸에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현장검사를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FIU는 업비트와 마찬가지로 빗썸에 대해서도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가상자산 이전 거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고객 확인 의무와 거래제한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FIU는 앞서 두나무 현장 검사를 통해 두나무와 두나무 직원들의 특금법 위반 행위에 대해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이석우 대표이사 문책 경고, 준법감시인 면직 등 직원 9명의 신분 제재를 내렸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
【 청년일보 】 정부와 국민의힘이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민당정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제적 동향을 고려하고, 선물시장 관련 인프라 구축 등 법적 정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현물 ETF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 관련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 및 해외 규제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 업계,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국내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기업 및 전문투자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약 3천500개 법인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관련 입법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 청년일보 】 자산 2조 이상 금융회사 99곳 중 28곳은 여성 등기 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각 업권별 협회 등에서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금융지주·은행·증권사·생보사·손보사·카드사 등 총 99개사의 등기임원 현황이 이처럼 나타났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작년 말 기준, 나머지 금융사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99개사의 등기임원은 총 682명이었고, 이중 여성 등기이사는 96명으로 여성 비율은 약 14%에 불과했다. 업권별로 나눠보면 증권사의 여성 등기이사 비율이 11.1%(189명 중 21명)로 가장 낮았고, 금융지주의 여성 임원 비율이 20.7%(92명 중 19명)로 가장 높았다. 은행은 13.8%(152명 중 21명), 카드사는 14.5%(55명 중 8명), 생보사는 12.5%(128명 중 16명), 손보사는 16.7%(66명 중 11명)이었다. 특히 이중 은행 6곳(부산·전북·광주·수협·산업은행·케이뱅크), 증권사 14곳(KB·유안타·교보·신영·IBK투자·유진투자·LS·BNK투자·DB금융투자·IM·케이프투자·골드만삭스·리딩투자·상상인증권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ECB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기준금리를 연 2.90%에서 2.6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15%에서 2.90%로 인하했다. ECB는 이들 세 가지 정책금리 가운데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아울러 ECB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9%, 내년은 1.4%에서 1.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CB는 "올해와 내년 무역정책 등 광범위한 정책의 불확실성에서 비롯하는 수출 감소와 지속적인 투자 둔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에너지 가격 변동을 이유로 기존 2.1%에서 2.3%로 올려 잡았다. 내년 전망치는 1.9%를 유지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 지금까지 써온 '여전히 제약적'이라는 문구를 제외하며 앞으로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우리 통화정책이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으로 되고 있다"며 "금리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