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예금 계좌 수가 사상 처음 1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예금 계좌의 전체 잔액도 처음으로 800조원을 훌쩍 넘었다. 예금주는 대부분 법인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접어들면서 시장금리 추가 하락을 예상한 기업들이 뭉칫돈을 은행에 맡긴 결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 가운데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 수는 10만좌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9만7천좌에서 3천좌가 더 늘었다. 고액 예금 계좌 수는 지난 2021년 말 8만9천좌에서 2022년 6월 말 9만4천좌로 늘어난 뒤 2023년 말까지 9천5만좌로 정체돼 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가파르게 증가했다. 10만좌를 찍은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잔액도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성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잔액은 총 815조8천100억원으로, 6개월 전(781조2천320억원)보다 34조5천780억원(4.4%) 늘었다. 이 잔액이 800조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고액 예금 계좌 잔액은 2022년 말 796조
【 청년일보 】 지방금융지주가 경기 침체로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크게 흔들렸다. 이는 인구 감소와 지역기업 부진 등 영업 기반 약화로 대출 부실이 증가하고, 시중은행의 지방시장 공략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1천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다.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 모두 전년 대비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은행 계열사 순이익을 보면 부산은행(856억원)과 경남은행(694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31.5% 감소한 1천55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비은행 부문도 전년 대비 37.3% 줄어든 34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BNK캐피탈은 70억원(-20.3%), BNK투자증권은 89억원(-61%), BNK자산운용은 28억원(-84.8%) 등으로 각각 순이익이 줄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 감소와 부산지역 기반 기업의 회생절차신청 증가 등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JB금융도 1분기 순이익이 1천6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함께 충당금 적립, 명예퇴직금 지출이 부담을 키웠다. 핵심
【 청년일보 】 카드사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및 혜택 제공에 나섰다. 회원 전용 쇼핑몰에서 결제 시 할인을 비롯해 나들이 및 문화·예술 방면 혜택까지 고루 마련한 모습이 눈에 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8일까지 회원 전용 쇼핑몰 ‘띵샵’에서 ▲안마의자 및 안마기 ▲건강기능식품 ▲가전 ▲디지털 ▲모바일 교환권 등에 최대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일부 상품에 최대 5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기획전을 연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롯데카드 결제 행사가 열린다. 오는 7일까지 롯데백화점 정관장 매장에서 행사 대상 롯데백화점 제휴카드(7종)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롯데모바일상품권 2만·4만·7만원권을 각각 증정한다. 나들이를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내달 30일까지 롯데카드로 경주월드·대전오월드 자유이용권 현장 결제 시 50%를 즉시 할인해 준다. 다만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할인이 제공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롯데카드 고객들이 가족이나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KB국민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2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170조9천270억원으로 지난해 말(191조9천400억원) 대비 21조130억원 줄었다. 10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SKC, 에코프로머티다. 해당 종목들로 구성된 KRX 2차전지 톱10 지수는 올해 들어 15.6%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7%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 내리막길을 걸었던 이차전지 업황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우려까지 맞물리면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천7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회사는 올해 대외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를 고려해 연간 시설투자(CAPEX)를 전년
【 청년일보 】 미국 증시 급락에도 멈추지 않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 행렬에 뒤늦게 제동이 걸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기 후퇴 우려가 본격화한 데다, 국내에서 인기가 컸던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꺾인 여파로 풀이된다. 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4월25일∼5월1일) 사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도액은 4억746만달러(한화 5천745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주(4월18∼24일)는 8억9천744만달러, 그 전주(4월11일∼17일)는 10억4천650만달러어치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오다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초부터 5월1일까지 국내에서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도합 148억8천904만달러(20조8천261억원)에 달했다. 미국 경제는 관세 탓에 소비재 공급망이 교란되고 일시적 수입이 급등해 올해 1분기 이례적으로 -0.3%의 역성장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이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증시에선 메타(페이스북 운영사),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증권가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전방위 관세 역풍에 대
【 청년일보 】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내린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1원 내린 1천635.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1천707.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1원 오른 1천594.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4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천502.4원을 기록, 주간 가격 기준으로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까지 2주간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석유 관련 2차 제재 위협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3.6원 내린 64.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하락한 81달러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 】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은 2일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기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이 1대 0.2973564로,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주당평가액은 한화손보가 1만7천53원, 캐롯손보가 5천71원이다. 합병 기일은 9월 10일이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캐롯손해보험의 주식 2천586만4천84주를 약 2천56억원에 취득했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자본 건전성 문제를 개선하고 캐롯손보가 축적해온 디지털 보험 역량을 한화손보 중심으로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2019년 출범한 캐롯손보는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을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지만,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6년간 누적 적자는 3천300억원 수준이다. 건전성 역시 악화해 지난해 말 지급여력(K-ICS)비율이 156.24%로 전 분기 대비 33.2%p 감소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생명보험 인수의 마지막 관문인 금융당국 심사를 통과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과 관련한 안건을 상정·논의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 및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행실태를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보고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 중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 편입에 대한 사전심사 결과를 전달받고 총 네 차례에 걸쳐 안건소위원회를 열어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를 심사해 왔다. 금감원이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통보한 상황에서 현행법상 금융위가 인수를 승인하려면 우리금융이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인정해야 한다. 금융위는 점검 결과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시정명령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 역시 이행하지 않는다면 주식처분 명령을 부과할 수 있다.
【 청년일보 】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베트남 대사관에서 주한 베트남 교민회(회장 다오투안훙)와 '국내 거주 베트남 교민 대상 금융교육 제공 및 교민회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주한 베트남 교민회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민들의 공동체 조직으로, 교민들이 한국 생활에 대한 애환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과 베트남 간의 교류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주한 베트남 교민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 교민 대상 경제·금융교육 시행 ▲문화교류 확대 통한 안정적 체류 환경 제공 ▲베트남 다문화 가정 지원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 마련 등 외국인 손님에 대한 금융 포용성 증진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부행장은 “최근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제적,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것에 발맞춰 주한 베트남 교민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 교민들의 안정적인 체류 환경 조성과 건전한 금융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세대 고객이 자녀세대에게 고금리 혜택을 선물할 수 있는 ‘우리 내리사랑 적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품은 만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이 우리WON뱅킹을 통해 ‘가입코드’ 를 발급받아, 만 29세 이하의 자녀나 손주 등에게 전달하면 자녀세대가 최고 연 8.0% 금리로 적금을 가입할 수 있는 구조다. 선착순 10만좌 한정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가입 가능하다. 가입코드는 우리은행을 통해 급여나 연금을 수령 중인 고객에게 1회 제공되며, 우리WON뱅킹 접속 ▶ 하단 혜택 ▶ 이벤트 ▶ ‘최고 연 8% 적금으로 마음을 선물하세요’ 순으로 신청가능하다. 코드 수령인은 가족이 아니어도 되며, 1인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우리 내리사랑 적금’은 월 최대 30만원, 1년 만기로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6.0%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 조건은 ▲우리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시 연 4.0%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 미보유시 연 1.0% ▲비대면 가입시 연 1.0% 등 총 세 가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내리사랑 적금은 단순한 금리 혜택을 넘어, 세대 간 정서적
【 청년일보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5월 한달 간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 비대면 서류발급 집중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전화 연결을 통해 안내하는 ‘AI음성봇’과 신한 SOL뱅크를 통해 안내하는 ‘챗봇’ 서비스로 진행되며, 각종 비대면 채널을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고객 상담센터로 연락 후 종합소득세∙대출거래내역 등 서류 발급과 연관된 단어를 말하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AI음성봇’과 함께 화면을 보며 원하는 서류를 발급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신한 SOL뱅크 메인화면 상단 ‘챗봇’ 아이콘을 누른 후 ‘종합소득세’를 입력하면 채팅 방식을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올해 3종 서류 즉시발급에 더해 7종 서류에 대한 발급 방법 안내를 추가했으며, 서류 발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전화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서류 발급 문의가 증가하는 5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집중 안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관점에서 금융 솔루션을
【 청년일보 】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고객행동데이터 플랫폼’을 내부에 구축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고객 경험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만든 이번 플랫폼은 신한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신한 SOL증권’의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내부데이터 연계를 통한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 여정을 모니터링해 이를 시각화한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신한투자증권 고객의 MTS 이용 단계, 상품 관심도, 사용 단계별 리드타임 및 전환율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게 되었다. 앞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 서비스 제공, UX/UI 및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고객 편의성 개선, 머신 러닝/AI 기반 개인화 등 차별화된 고객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용 예정이다. 또한 약 100여 개의 검증된 시각화 보고서를 임직원에게 제공하여 고객이 중심이 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플랫폼은 고객 데이터 보안과 분석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인프라(On-Premise)에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보안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