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규모 건축물의 용적률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규제철폐안 33호의 본격 시행을 위해 17일 오후 첫 적용 대상지인 구로구 오류동 소규모 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아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규제철폐안 33호는 법령보다 더 엄격한 조례가 적용되고 있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제2종지역은 200%→250%, 제3종지역은 250%→300%로 법적 상한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적용 대상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달리 건설경기 악재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 및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법'에 따른 ▲소규모재건축(부지 1만㎡ 미만) ▲소규모재개발(부지 5천㎡ 미만) ▲자율주택정비사업(36세대 미만) 사업이다. 다만,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사업면적이 2만㎡까지 가능함에 따라 소규모 건축물 활성화 취지와 맞지 않아 이번 완화대상에서는 제외했다. 현재 서울시 전체 면적(605.6㎦) 중 제2·3종일반주거지역은 239.4㎦다. 이번 규제철폐안 33호 적용 대상지는 약 88.7㎦(43만개 필지, 30만동)며, 시는 규제철폐안 33호
【 청년일보 】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권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주택 매수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토연구원이 17일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7로 전월 대비 14.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125.8)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와 인천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인천은 올해 1월 104.1에서 2월 111.2로, 경기는 같은 기간 103.8에서 109.5로 높아졌다. 지방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도 102.4로 한 달 새 2.8포인트 올랐다. 특히 울산(105.2→113.2)과 대전(92.5→99.8)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제주(94.8→92.0), 세종(105.7→105.1), 충북(108.6→108.2)
【 청년일보 】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하고 지난 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지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지난 1992년에 준공된 성지 아파트를 수직증축으로 리모델링하여 완성됐다. 지난 2020년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후 2022년 1월 착공하여 총 38개월의 공사 끝에 2025년 3월 새롭게 탄생했다. 기존 2개 동 지하 2층~지상 15층, 298세대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세대로 변모했으며, 증가한 29세대는 일반 분양을 완료했다. 잠실 더샵 루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개층을 수직증축한 단지라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기존 층수가 15층 미만은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이면 최대 3개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기존 단지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 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거치는 등 구조 안전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3개층 수직증축에 따른 추가하중을 단단한 지반에 분담하도록 난이도 높은 기초 보강
【 청년일보 】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5일 진행된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시정비 분야 마수걸이 수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자 선정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440명 중 386표(87.7%)를 득표했다.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792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천560가구 규모다. 대지면적 약 8만5천410㎡, 연면적 약 23만6천㎡에 공사비는 4천369억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원주 아이파크를 통해 대형 중앙잔디광장과 수공간, 3.3km 산책로, 다양한 테마정원 등 치악산의 사계를 담은 품격 있는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주차 시스템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등 HDC현대산업개발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원주 최고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2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인근에 지나 인접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경강선이 지나는 만종역을 이용하기 수월하며, 바로 앞쪽으로 원주종합버스터미널도 있어 교통망이 우수하다. 여기에 복원초, 한국YMCA원주고
【 청년일보 】 DL이앤씨가 수력발전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DL이앤씨는 지난 14일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PT. 시보르파 에코 파워(PT. Siborpa Eco Power)와 1천5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PT. 시보르파 에코 파워는 인도네시아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해당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동부 빌라(Bilah)강에 114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1년간 현지 인구 약 1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오는 2030년 8월까지 발주처를 대신해 설계·시공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CM을 맡는다. CM은 프로젝트 경험과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요구하는 기술집약적 업역이다. 발주처 입장에선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런 이점으로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CM을 활용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기획이나 기술 차별화를 통해 발주처가 믿고 먼저 맡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의 단순 도급에서 벗어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지난달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한 가운데,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하는 '갭투자' 의심 거래 건수가 이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자금조달계획서)에 임대보증금을 승계받고, 금융기관 대출을 끼고 있으며, 입주계획을 '임대'라고 써낸 강남 3구 주택구매 사례는 총 134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예고하기 전인 지난해 12월(61건) 대비 약 2.19배 증가한 수치라고 차 의원은 밝혔다. 금액 합계로 보면 지난해 12월 1천118억5천700만원에서 지난달 2천943억700만원으로 약 2.63배 늘었다. 서울 전 지역에서 갭투자 의심 사례는 지난달 429건으로 232건이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약 1.84배 증가했다. 차 의원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갭투자 의심 거래가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4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에 위
【 청년일보 】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실로 인해 건설업계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앞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부동산 PF의 부실이 드러나면서 건설사 유동성 우려가 커졌고 올해들어 다수의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4월 위기설'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당국은 부동산 PF 제도개선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비율을 20%로 끌어올리는 등 대안을 마련했으나, 일각에선 중소건설사 현실을 감안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PF 제도개선의 핵심으로 현재도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받고 있는 리츠의 활성화를 대안으로 꼽고 있다. ◆ 올해 들어 7개 건설사 법정관리…미분양 급증에 PF대출 상환 '차질' 17일 건설업계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는 신동아건설(시공능력평가 58위), 삼부토건(71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대저건설(103위), 삼정기업 (114위), 안강건설(138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등 총 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면 부실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대우조선해양건설의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8%였고 벽산엔지니어링은 468.3%
【 청년일보 】 서울 강남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라 4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0.58% 뛰어 2018년 9월 첫째주(0.66%) 이후 6년 6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급매물이 팔려나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도 지난주 하락을 멈추거나 상승 전환하는 등 상승세가 외곽으로 번질 조짐이다. 지난주 25개 구 가운데 매매가격이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다. 서울 아파트 2월 거래량은 15일 기준으로 신고 건수(계약일 기준)는 5천138건을 기록하며 신고일이 보름 가까이 남았는데도 벌써 5천건을 넘었다. 특히 이달 초까지는 강북지역의 거래 신고 증가가 두드러졌으나 시간이 갈수록 강남권의 거래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2월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15일 조사 기준 428건이 신고됐다. 또 강남구가 419건, 강동구가 344건으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현재 정부 합동 단속으로 중개업소 영업이 원활하지 않아 거래 신고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강남권이 거래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남구의 거래 신고건
【 청년일보 】 탄핵 정국 불확실성과 미분양 증가로 인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내주 전국에서 일반 분양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8~24일) 전국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 '아르체움등촌' 민간 임대 아파트(156가구) 한 곳뿐이다. 일반 분양이 아닌 청년 안심 주택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서울시가 19∼39세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아르체움등촌은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1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2천40㎡의 104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통상 3월은 새 학기 시작과 이사철이 맞물려 분양 시장이 활발한 시기지만, 올해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월 셋째 주까지 전국 누적 공급 물량은 총 3천51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천116가구) 대비 19%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불확실한 탄핵 정국 지속과 미분양 증가에 건설사들의 분양성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일반 분양은) 잠시 쉬어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R114는 내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5개 단지(총 5천317가
【 청년일보 】 최근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잇따른 인명사고로 건설업계 내 안전확보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전국적으로 시공현장이 많은 건설사들은 AI(인공지능)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시공사들을 중심으로 건설안전과 관련된 AI 등 신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는 AI기술을 활용한 번역서비스다. 현재 건설업계는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현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 이 자리를 외국인 근로자가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청년층(15~29세) 건설업 취업자수는 10만5천명으로 전년동월 16만6천명에 비해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건설노조를 통해 올해 노동자 100명 이상 규모의 57개 사업장 내외국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9천417명 중 내국인 노동자는 3천672명(39%), 이주 노동자는 절반을 훌쩍 넘는 5천726명(61%)로 나타났다. 경실련 측은 "건설업 사업장 당 이주 노동자 수 증가속도는 전체 업종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DL이앤씨는 외국
【 청년일보 】 서울 양천구는 목동 아파트 11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공람을 하고 오는 18일 오후 3시 양천해누리타운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15층 1천595세대인 11단지(면적 12만8천668㎡)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1층 2천575세대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곳은 지난해 2월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이후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통해 1년여 만에 재건축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양천구의 관문이자 공원, 학교 등을 품은 입지 특성을 살려 ▲가로 활성화 ▲주변과 연계한 배치계획 ▲조화로운 단지 경관 등 영역별 특화 디자인을 통해 명품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인접 단지와 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와 남북 보행축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가로변에는 공공개방 커뮤니티를 조성해 가로를 활성화한다. 또한 학교나 도로와의 단차를 고려한 배치계획으로 보행의 연속성과 안전을 확보하고, 계남근린공원 등을 향한 열린 배치로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다음 달 14일까지 11단지 정비계획안 공람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구의회 의견 청취와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최근 주택시장 거래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투기·교란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입주 예정 물량 등 주택공급계획을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일 단위로 거래 및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강남3구를 비롯한 마포구·용산구·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 시·자치구 합동 현장점검반을 투입해 불법행위를 단속 중이며, 적발 시 수사 의뢰 및 국세청 통보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차질 없는 주택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을 유도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4만7천호, 내년에는 2만4천호로 서울 전역에 총 7만1천호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23~2024년 입주 물량 6만9천호를 상회한다. 올해 4만7천호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3만2천호,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청년안심주택 등 비정비사업을 통해 1만5천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 2만4천호는 정비사업 1만3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