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건설업계가 외국인 근로자 인력에 의존하는 것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내국인 청년들이 3D업종(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업종)으로 분류되는 건설업을 기피하면서, 인력난 해소를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급증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또한 이같은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언어·문화적 장벽이 안전사고로 직결되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국계 등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작업 지시, 안전교육, 위험 경고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을 즉각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소작업, 중장비 운용 등 고위험 공정에서는 몇 초 늦은 대응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수는 23만6천549명으로 전체 근로자 7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 숫자만큼 산업 현장에서 이들이 생명을 잃는 비극적인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산재 사망자는 7년 연속 1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산재의 80%가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 청년일보 】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TF는 14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20대 건설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설업 중대재해 근절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TF 김주영 단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연이은 사망사고로 수장이 교체된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 등 시공 순위 상위 20개 건설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건설업 중대재해와 더불어 임금체불 감축에 대한 강력한 당부를 전했다.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589명 중 절반에 가까운 276명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삼성물산과 호반건설은 자사의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현장 안전 강화 노력을 공유했다. 김영훈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임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올해를 중대재해 감축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정부 모
【 청년일보 】 SK에코플랜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9% 증가한 1천52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늘어난 3조1천887억원이다. 회사 측은 SK하이닉스 청주 M15X 프로젝트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사업 본격화 등 반도체 사업 성장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반도체 모듈 제조사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제조사 SK에어플러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크게 늘어났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그룹의 핵심 성장전략과 연계된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 청년일보 】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이어지며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한 주 만에 다시 둔화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하락 폭이 커졌고, 지방은 하락세가 완화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라 직전주(0.14%)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6·27 대책 직후 5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 지난주 반등했던 서울 집값은 한 주 만에 다시 오름폭을 줄였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31%)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0.24%), 서초구(0.16%), 강남·용산·광진·양천구(0.1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동대문·관악구를 제외한 22개 구는 전주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단지와 학군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매수 관망세와 문의 감소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직전주(0.0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과천(0.22%), 성남 분당(0.19%), 안양 동안(0.18%), 하남(0.14%)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인천은 0.04% 하락하며 낙폭이 전주(-0.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AI 비대면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안했다고 14일 밝혔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비트컴퓨터와 협력해 노년층 거주자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포우성7차에 제안하는 '써밋 프라니티'에는 단지 내 시니어클럽에 비대면 헬스케어 라운지를 운영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입주민들은 라운지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AI 의료서비스 및 자가 검진, 혈압·혈당 검사 및 주변 병원 연계, 의사와의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라운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비트컴퓨터가 개발한 비대면 진료 앱 ‘바로닥터’를 통해 세대 내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진료 과목과 증상별로 병원을 검색하고, 방문 또는 비대면 진료를 예약할 수 있다. 화상 및 음성 통화를 통한 진료는 물론, 단골 병원과 약국 지정도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조합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올 상반기 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낮추고,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작년 연간 수주액을 반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63.2% 감소한 수치이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천48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6.3% 줄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0%가량 증가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무 건전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는데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97.8%로, 작년 동기 대비 7%포인트가량 낮아져 200% 이하 수준을 달성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27.3%로 안정적인 20%대를 유지했다. 신규 수주 실적도 긍정적이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2조9천52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인 1조9천571억원을 반년 만에 크게 넘어섰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역량 강화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수
【 청년일보 】 부영그룹 창신대학교가 직무 경험과 취업 연계를 위한 하계 부영트랙 현장실습학기제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현장실습학기제에 참여하는 14명의 전공생들은 조리, 객실, 식음 등 부영그룹의 레저 계열사인 제주부영호텔&리조트 내 부서로 배치됐다. 전공생들은 7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약 두 달간 실무 중심형 교육을 받으며, 전공 및 직무 체험을 통해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부영그룹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매 학기 운영 중인 부영트랙 현장실습학기제는 4학기 이상 이수한 창신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부영트랙에 참여한 학생은 현장 실무 체험과 더불어 평가를 통해 정규직 채용의 기회도 얻게 된다. 이 외에 우수 조리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를 위한 ‘부영조리트랙’도 운영하고 있다. 창신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진로에 맞는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부영트랙을 하계방학동안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현장실습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동남아시아 해양 유·가스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에 나선다. 세계 최초로 부유식 콘크리트 기반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탄소감축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동남아시아 분산 CCS 저장소 운영을 위한 순차 이전 확장형 부유식 CCS 시설 및 CO₂ 주입 개념/기본설계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는 총 42개월간 58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현대건설을 포함한 8개 민·관·학 기관이 참여한다. 기존 해양 이산화탄소 저장은 바다 밑에 고정된 구조물과 배관을 통해 CO₂를 주입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처럼 저장소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경우, 모듈형 주입 설비를 이동하며 활용하는 부유식이 더 효율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선박형 부유체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 뜰 수 있는 부유식 콘크리트를 활용한 CO₂ 주입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본설계승인(AIP)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고정형 방식에 비해 인프라 구축 비용을 25%까지 절감할 수 있어 향후 동남아시아 CCS 사업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
【 청년일보 】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기준을 완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공사비 현실화에 나선다.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26년 만에 이뤄지는 변화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예타 대상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국가 재정지원 300억원 이상에서 총사업비 1천억원·재정지원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타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업이 늘어나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예타가 완료된 50건의 SOC 사업 중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1천억원 미만인 사업은 4건이었다. 이 중 제주 광령~도평 간 우회도로와 제주일주우회도로는 예타를 통과했지만,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와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사업은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예타 평가항목을 손질할 방침이다. 비수도권 사업 평가 비중을 확대하거나 평가 항목 전반을 개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 투자를 비수도권으로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 청년일보 】 대한건설협회가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특별 실무교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13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18일에는 대구·경북에서, 19일에는 충남·세종에서 이어진다. 20일에는 전북과 충북, 21일에는 경남, 부산·울산, 광주·전남, 강원에서, 28일에는 대전에서 교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교육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히고 대책을 강화한 데 따른 조치로 현재 국회에서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협회는 이러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건설업계 전반에 안전 문화를 확산하고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전국 권역별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최근 중대재해 관련 정부정책 동향 ▲건설현장 안전조치 기준 ▲추락·낙하·끼임 등 주요 사고유형별 원인 분석과 예방대책 등을 다룬다. 특히, 현장 관리자와 안전 담당자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받아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협회 관계자는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위험
【 청년일보 】 하반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똘똘한 한 채’가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축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다주택보다 입지, 상품성, 미래가치 등을 모두 갖춘 핵심 단지 한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발표된 ‘6.27 부동산 대책’과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가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자 한정된 자금으로 입지와 미래가치가 확실한 단지를 선별하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역세권’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철도 등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는 출퇴근 편의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시세 방어와 환금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아파트 10곳 중 9곳은 역(예정 포함)까지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브랜드 프리미엄과 단지 규모도 중요하게 고려된다. 건설사 브랜드는 시세 형성과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1천 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인프라로 주거 만
【 청년일보 】 부산 지역 최초로 3.3㎡당 평균 분양가 5천만원을 넘긴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6천286명이 신청해 평균 2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B타입 24가구에는 7천840명이 몰려 326.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84㎡ A타입 역시 33가구에 4천150명이 신청해 12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펜트하우스 6가구 중 2가구와 177㎡ 53가구를 제외한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앞서 11일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164가구 모집에 1천150명이 신청해 평균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최고 40층, 5개 동 83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써밋'에 처음으로 '리미티드'를 적용한 단지다. 대우건설은 대부분 가구에서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2.8m의 높은 천장고와 대형 창호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