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앞으로는 은행 등 금융기관별 예금액을 1억원씩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기관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이 국회 본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예금자 보호 한도를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2001년부터 각 금융기관당 5천만원 한도에 머물러있던 예금 보호액을 1억원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1인당 국내 총생산액과 예금 등 규모가 증가했는데도 예금자 보호 한도가 여전히 2001년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예금보험금 지급 한도를 상향해 예금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시행 시기는 공포 후 1년 이내로, 금융당국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적용 시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27일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취업 심사 등의 절차가 남아 최종 후보자 공식 발표나 취임은 내년 2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추천위는 이날 "당일 인터뷰 결과, 1순위 후보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대상으로서, 즉시 선임이 제한돼 내년 1월 24일 취업 심사에서 승인되면 2월 3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월 취임한 이석준 현 회장의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나는 만큼, 이후 신임 회장 취임까지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이재호 전략기획부문장(부사장)이 회장직을 대행한다. 이 내정자는 행정고시(31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감원 기획·보험 담당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인하됐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 등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가계대출 평균 금리만 4개월 연속 높아졌다. 이에 은행의 이익 기반인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도 석 달째 커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79%로 전월(4.55%)보다 0.24%포인트(p) 올랐다. 8월(+0.02%p), 9월(+0.15%p), 10월(+0.32%p)에 이어 넉 달째 오름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4.05%에서 4.30%로 0.25%p나 높아졌고, 신용대출(6.17%)도 한 달 만에 0.31%p 반등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은행권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향후 흐름과 관련해서는 "고정금리 가계대출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12월 들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연말보다는 은행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관리 부담에서도 벗어나는 만큼 대출금리 인하 측면에서 지금보다는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담보대
【 청년일보 】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차별 임금’ 해소를 요구하며 사상 첫 단독 총파업에 나섰다. 이번 파업은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동일 노동에도 정부가 시중은행 대비 30% 낮은 임금을 책정하고 3년 간 직원들에게 지급한 특별 성과급을 미지급하는 등 임금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이날 오전 사상 첫 총파업 출정식을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개최 했다. 노조 측은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총인건비 제한에 묶여 같은 업무를 하는 시중은행 직원보다 임금이 30% 이상 낮고, 1인당 약 600만원에 달하는 시간외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형선 위원장은 “기업은행 직원들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낮은 보수로 일하는 동안 기재부가 기업은행에 받아 간 돈이 1조1천억 원이 넘는다”면서 “정부가 총인건비 제한을 핑계로 직원 1인당 약 600만 원에 이르는 시간외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이어 "제대로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의 기본 원칙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기획재정부와 금융위가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이 잇따라 상임감사위원 자리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출신 인사들을 영입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6일 상임감사에 이성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을 각각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원장보는 1963년생으로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영국 런던시립대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와 보험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8년 은행감독원에 입사해 런던사무소, 특수은행검사국 부국장, 보험영업검사실장, 보험준법검사국장, 은행준법검사국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은행도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상임감사위원에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을 선임했다. 김 원장은 1966년생으로 전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1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2007년 금융감독원으로 자리를 옮겨 워싱턴주재원, 일반은행국 국장,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분쟁조정2국 국장,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 등을 지내고 제4대 금융보안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JB금융지주도 신임 감사본부장(전무급)에 김동성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영입했다. 2021년 감사본부 신설 첫해 송현 전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3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희망퇴직 대상자는 1972년생까지였지만 올해는 1년 더 확대해 1974년생으로 대상자를 확대했다. 특별퇴직금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18~31개월치 임금을 지급한다. 또 자녀 1인 기준 학기당 350만원, 최대 8학기 2천800만원의 학자금 지원, 최대 4천만원의 재취업지원금도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내년 1월18일 퇴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희망퇴직에서는 674명이 은행을 떠났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하나은행(행장 이승열)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고향사랑기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 금액이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하는 제도이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온라인 홈페이지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으로만 이용이 가능하게 했으나, 공공기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을 통해 민간 플랫폼인 ‘하나원큐’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부한도는 올해 1인당 연간 500만원이며, 내년부터는 연간 2,000만원으로 변경 예정이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서비스는 기부금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혜택과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하나원큐는 대학기부금 이체나 적금을 연계한 종교단체 기부이체 서비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연계, 폐지폐를 재활용한 친환경 베개 머니드림 캠페인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기부 서비스를 확대하고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과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그룹 윤리경영 및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윤리경영실’을신설하고 실장에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사법연수원 제30기)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11월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 및 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되는‘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총괄하게 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및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임원의 일탈 행위 관련 루머도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내년 3월‘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同 위원회 산하로 편제되고 윤리경영실장 선임 및 평가를 위원회가 행사할 방침이다.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계산이다. 임종룡 회장은“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內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
【 청년일보 】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임금 차별·수당 체불 등을 명분으로 사상 첫 단독 파업에 들어간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오는 27일 총파업을 공식 예고했다. 노조는 현재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같은 노동을 제공하는 시중은행 직원보다 30% 적은 임금을 주고, 정부의 총인건비 제한 탓에 1인당 약 600만원에 이르는 시간외근무 수당은 아예 지급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런 차별 임금, 임금 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사측과 9월부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된 만큼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같은 공공기관인 한국은행 노조도 앞서 23일 성명을 내고 "기업은행 노조의 차별 임금을 바로 잡고, 체불임금을 쟁취하기 위한 총파업 투쟁에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국책 금융기관과의 연대를 통해 한은의 급여 정상화와 단체교섭권을 쟁취하겠다는 게 한은 노조의 입장이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88%가 참여하고 그 중 95%인 6천241명이 찬성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3일 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와 국내 벤처ㆍ스타트업의 금융지원 인프라 강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환율과 내수 위축 등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금융 인프라 및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벤처기업협회 소속 벤처ㆍ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확장 및 글로벌 비즈니스 판로 개척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벤처기업협회가 추천한 유망 벤처ㆍ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및 대출 지원 ▲금리ㆍ환율ㆍ수수료 우대 혜택 제공 ▲자본시장 금융주선 및 증권대행 ▲IPO 지원 ▲경영ㆍ기업승계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 26개 지역 내 221개의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ㆍ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은행, 증권 등 하나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의 전국 영업점과 벤처기업협회 지방지회 간 교류를 확대하고, 벤처기업협회 소속 회원사 대상 벤처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 베트남 현지법인인 베트남우리은행(법인장 박종일)이 현지 고액자산가 유치와 리테일 영업 확대를 위해 호치민 남서부 지역에 서사이공지점을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베트남우리은행의 영업채널은 모두 28개로 늘었다. 서사이공지점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지점 ▲하노이 롯데몰지점, ▲호치민 푸미흥지점에 이어 네 번째로 개설된 우리은행 PB브랜드인 투체어스(Two-Chairs) 특화채널로 현지 고액자산가 고객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 남서부에 위치한 서사이공지역에는 많은 부유층 고객이 거주중으로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현지인 지점장을 영입해 PB영업을 추진한다. 또한 다수의 쇼핑몰과 대학교가 밀집해있어 젊은 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디지털플랫폼 글로벌WON뱅킹 ▲QR결제서비스 ▲체크카드·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개인고객수가 2022년말 37만명에서 올해 11월 기준 62만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개인고객 여·수신 실적도 4.9억불에서 10.2억불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지 리테일 영업 부문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2023년 새롭게 도입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개인 고객이 미국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한 액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달러화를 보유해온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고객이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현찰 기준)한 금액은 지난 1~20일 2억1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일평균 환전액은 1천70만달러로, 월별 일평균 환전액으로는 지난해 8월(1천840만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환전액이 1천만달러를 넘은 것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었다. 이달 들어 일별 환전액을 보면,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 4일 2천385만달러로, 하루 전(1천229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당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7.2원 오른 1,410.1원이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한 날이다.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직후인 지난 9일 환전액도 2천182만달러에 달했다. 은행권에서는 고객들이 이달 들어 달러화를 원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