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국 206만명의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강 조합장이 1차 투표에서 607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이후 결선에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과 맞대결을 벌인 결과 당선됐다. 결선 득표수는 강 조합장이 781표, 조 조합장이 464표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 간 결선 투표에서 강 조합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졌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民選)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치러지다가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에 조합장 1천111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으나 표수는 1천252표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 3천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천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했다. 율곡농협 5선 조합장인 강 당선자는
【 청년일보 】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지난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전월 말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해서는 무려 0.19%p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1월(0.48%) 이후 4년 만이다. 부문별로 보면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보다 0.02%p 상승한 0.39%였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오른 0.25%였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05%p 오른 0.76%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내린 0.18%를 기록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05%p 오른 0.61%,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5%p 오른 0.56%로 집계됐다. 11월 중 신규연체율(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0월 말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천억원으로 전
【 청년일보 】 내달 만기 예정인 청년희망적금을 청년도약계좌로 연계 가입할 수 있는 절차가 내일부터 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내달 21일부터 3월 4일까지 만기가 분포되어 있는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부하면 이에 대한 정부 기여금이 매칭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1천260만원 기준)한 청년은 연 8.19∼9.47% 일반적금(5년간 매월 70만원 납입 기준)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수익(최대 856만원)을 얻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은 내달 16일까지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1개 은행 모바일앱에서 할 수 있다. 이후 2월 중에는 연계 가입 신청자가 일시 납입 여부, 일시 납입 금액, 월 설정 금액 등을 알림톡에 입력하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청년도약계좌 개설 가능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계좌개설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은행 앱에서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해지한 뒤 연계가입 신청 시기에 맞게 내달 22일∼3월 15일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이달 25일∼내달 2일 연계 가입 신청자는 내달 2
【 청년일보 】 이자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는 은행권과 2금융권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31로, 작년 4분기와 같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204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6)이 전 분기(3)보다 더 높아졌고 가계(28)는 3포인트(p) 낮아졌지만, 여전히 신용위험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중소기업(28)의 경우 지수에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 청년일보 】 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할 경우 해당 기업의 상장 직전 매출액·영업손익 등과 같은 투자위험요소를 공개하는 기준이 마련됐다. 22일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위험요소 기재요령 안내서'를 마련해 배포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서 뻥튀기 상장 의혹이 불거진 '파두 사태'를 계기로 IPO 증권 심사 시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 월의 매출액·영업손익 등 신고서에 투자위험요소 항목의 기재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안내서는 감사받은 최근 분기 다음달∼증권신고서 최초 제출일 직전 달까지 매월 잠정 매출액과 영업손익 등 투자위험요소를 기재해야 한다. 또한 잠정실적이라는 사실과 잠정실적과 확정실적과의 차이 발생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유의사항 역시 안내서에 포함된다. 아울러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 이후 상장 전까지 기업은 자사의 재무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업환경 변동 전망도 포함돼야 한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효력발생일이 최초 제출일 다음 달에 도래하는 경우에도 효력 발생일 전월 잠정 실적을 추가하는 등의 세부 운용기준도 마련했다. 예컨대 지난해 12월 제출 시 11월까지 잠정실적만 기재하면 되지만 올해 1월 효력이
【 청년일보 】 금융시장에서 최근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둔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3.1%대에서 머물렀던 3년물 국채 금리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3.3%대로 올라섰다. 또한, 5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도 크게 상승하고 있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상승에 따라 다가오는 달에는 대규모 만기 도래 물량과 연초에 발행될 예정인 회사채 대기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국고채 금리 상승이 기업채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 오른 연 3.307%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3.154% 수준이었으나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3.3%대에 진입했다. 5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도 크게 오르고 있으며, 3·5·10년물 금리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의 후퇴 때문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발언 이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인해 다시 상승세로 돌
【 청년일보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권의 부실 위험이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금융당국은 주요 은행들에 대한 검사에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도록 조치하는 한편, 이른바 '자본확충 3종 세트'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광주·대구·경남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에 대손충당금 산정체계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산정하기 위한 기대신용손실 추정 때 부도율(PD)과 부도시 손실률(LGD) 등을 추정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금가원은 이들 지표가 최근 실측치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 위험 확대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대손충당금이 과소 산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2020∼2022년) 은행들이 소상공인 등에 대출 원금 상환과 이자 납부를 미뤄줘 부도율 등의 지표가 실제보다 낮은 착시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들 은행에 부도율 등이 최근 실측치보다 낮지 않도록 추정방식을 보완하고, 미래 거시경제 변화
【 청년일보 】 1천억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안승훈 최문수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코인 상장 확약과 관련한 기망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1심 판단은 타당하다"며 "일부 과장된 진술, 고지의무 위반 등 사정은 민사상 책임과 관련해 일부 고려될 수 있으나 계약 체결 자체를 형법상 처벌 대상인 사기로 보기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8년 10월 BK그룹 회장 김모씨에게 빗썸 인수를 제안하면서 이른바 '빗썸 코인'(BXA)을 발행해 빗썸에 상장시키겠다고 속이고 계약금 명목으로 약 1천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씨의 말을 믿고 BXA를 선판매해 얻은 대금을 빗썸 지분 매수자금으로 일부 사용했다. 하지만 BXA는 빗썸에 상장되지 않았고 김씨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작년 1월 1심은 "이씨가 피해자와 맺은 계약서에서 코인 상장을 확약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이 지난 10년간 제자리를 지키면서 세계 순위가 32위에서 36위로 네 계단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마지막으로 금을 매입한 해는 2013년이다. 19일 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톤(t)의 금을 보유해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6위를 차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그쳤다. 한은은 지난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총량을 104.4t으로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도 2013년 말 세계 32위에서 2018년 말 33위로 1계단 하락했다. 이어 2021년 말 34위, 2022년 말 36위로 추가로 떨어졌다. 나아가 한은이 향후 단기적으로 금을 추가 매입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아, 이 순위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자산배분 차원에서 현재 금 매입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금 보유량이 적다고 해서 생기는 문제는 특별히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은 무수익 자산"이라며 "미국 국채 대비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라고도 언
【 청년일보 】 기업 등 거래 상대방의 부도로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떠안는 것을 막기 위한 거액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한도 규제가 내달부터 시행된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 2019년 3월부터 행정지도로 시범 실시해온 것으로, 2월부터 정식 제도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1차 정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거래 상대방에 대한 익스포저를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신용 공여 한도 제도와 유사하다. 그러나 거래 상대방에 통제관계(의결권 50% 초과 보유 등)와 경제적 의존관계(한 기업의 부실·부도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관계)를 모두 고려한다는 점에서 신용 공여 한도 제도보다 통합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익스포저 범위에는 대출 등 신용공여, 주식·채권, 제삼자 보증 등이 포함되며, 개정안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정안으로 은행권의 거액 편중리스크 관리 수준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행권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기준 도입 등 필요한 제도개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
【 청년일보 】 정부가 은행권과 공동으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8일 오전 전북 군산 소재 성일하이텍에서 '기후위기 대응 지원을 위한 현장 방문 및 호남지역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전했다. 이번 기업간담회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향후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금융지원 방안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은 기후환경 변화에 얼마나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간 대규모의 자금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성장을 돕는 한편, 기업이 저탄소 생산설비를 조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또 전통적인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저탄소 생산설비를 도입했을 때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고금리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지역기업의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 등을 최근 경영
【 청년일보 】 올해 공공기관 신입 사원 평균 연봉은 약 4천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입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에는 중소기업은행 5천335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인크루트는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디렉토리북을 활용해 연봉 정보를 공개한 공공기관 146곳의 신입 연봉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올해 공공기관의 전일제 기준 신입 평균 연봉은 3천964만원이었다. 작년 신입 평균 연봉 3천933만원 대비 0.8% 올랐고, 2021년과 비교하면 3% 높다. 조사대상 기관 중 전일제 신입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5천335만원인 중소기업은행이다. 작년 같은 조사 때의 5천272만원보다는 1.2% 올랐다. 이어 연봉이 높은 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5천253억원), 한국투자공사(5천117만원), 한국연구재단(5천102만원), 신용보증기금(5천79만원), 한국산업은행(5천만원), 국방과학연구소(4천990만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4천976만원) 등이었다. 신입 연봉수준을 구간별로 나눠보면 4천만원대가 4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천만원대 47.3%, 5천만원대 4.1%, 2천만원대 2.7% 순이었다. 최저는 2천700만원, 최고는 5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