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현재 김 회장의 3연임을 위해선 DGB금융의 정관을 개정해야 하는 데 이 원장이 이에 반대의견을 낸 것이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김태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대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열린 뒤 현재 회장의 연임을 가능하도록 바꾼다는 것은 룰을 깨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DGB금융의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만 67세가 초과되면 선임 또는 재선임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54년 11월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 말에는 만 69세가 되는 만큼, 연임을 위해서는 정관을 개정해 연령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이 원장은 "DGB금융이 연임과 관련해 연령 상한을 개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다른 금융사 등에 맞춰 연령을 맞추는 것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문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이지 셀프연임을 위한 차원이라는 건 오해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DGB금융은 지방금융지주 중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해온 만큼 연령이 많은
【 청년일보 】 비대면 금융사고 발생 시 은행의 사고 예방 노력에 따라 은행에도 일정 부분의 손해 배상 책임을 묻게 된다. 아울러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 운영 가이드라인도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19개 국내 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금감원과 은행권은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 시 자율배상 기준인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은행의 사고 예방 노력과 이용자의 과실 정도를 고려해 금융사고의 손해액에 대한 은행의 배상 책임 비율과 배상액을 결정된다. 즉 은행이 비대면 금융거래 시 스미싱 예방을 위한 악성 앱 탐지체계 도입 여부, 인증서 등 접근매체를 발급할 때 본인확인이 정도, FDS 룰이 취약해 특이 거래를 탐지하지 못했는지 등 금융사고 예방 활동 정도에 따라 분담 수준이 결정된다. 한편 이용자의 경우 신분증 정보, 인증번호 및 이체용 비밀번호를 노출하거나 제공했는지 등 여부에 따라 과실 정도가 결정된다. 이용자가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이나 비밀번호를 저장해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 임직원이 지난 5년간 성희롱이나 금융투자상품 차명거래,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징계를 받은 금감원 직원은 총 49명이었다. 연도별 징계 건수는 ▲2018년 15건 ▲2019년 5건 ▲2020년 5건 ▲2021년 9건 ▲2022년 5건 등이며,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0건이다. 올해는 1급 직원 1명이 음주운전으로 정직당했고, 4급 직원 1명도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급 직원 3명과 3급 직원 2명은 근태·복무규정 위반으로 감봉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지자체 파견 기간에 출퇴근 시간을 어기고, 정식 승인 없이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료 직원의 의사에 반하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상담전문역 직원은 품의유지 의무 위반으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아울러 3급 직원 1명은 금품 등을 수수해 면직됐다. 앞서 2018년에는 금융투자상품 차명거래로 직원 6명이, 채용업무 부당 처리로 직원 6명이 정직 등의 징계를 받았다. 2020년에도 3급 직원 1명
【 청년일보 】 한국은행과 정부가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를 예금·결제 등 실제 금융거래에 활용하는 실험에 나선다. 특히 내년 말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뿐 아니라 일반 금융소비자도 실험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한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이어지며 금융기관 사이 자금 이체 거래와 최종결제 등에 활용되는 '기관용 디지털 통화(wholesale CBDC)'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은행들은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하는데, 한은과 정부는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의 CBDC로 이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은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토큰(예금 토큰)을 발행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내년 4분기에는 일반 국민도 참여해 은행이 발행한 예금 토큰 등 새 디지털 지급수단의 효용을 직접 체험하는 테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위·금감원 등 관계 기관들은 CBDC가 경제·금융에 미칠 파
【 청년일보 】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잔액규모가 지난 6월 말 기준 3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썸플레이스 미상환 선불충전금 잔액(62억8천만원)의 51배, 이디야(2억8천400만원)의 1천120배에 달하는 액수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충전금액에서 사용금액을 뺀 금액)은 3천180억원이었다. 이는 투썸플레이스 미상환 선불충전금 잔액(62억8천만원)의 51배, 이디야(2억8천400만원)의 1천120배에 달하는 액수다. 선불충전금 잔액은 모바일 상품권, 선불카드 등 카페 이용을 위해 구입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아 남은 금액을 뜻한다.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2019년 말 1천292억원에서 2020년 말 1천801억원, 2021년 말 2천503억원, 작년 말 2천983억원 등으로 늘었다. 선불충전금 잔액에는 타사가 발행한 물품 교환형 상품권 잔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금액형 상품권은 포함됐다. 카카오 선물하기 등을 통해 거래된 커피와 케이크 교환권 잔액을 빼고 계산해도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잔액이 3천억원을 넘
【 청년일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한일 금융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오는 3일 오전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을 갖고 한·일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 관계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금융위원장과 일본 금융청장이 만나는 건 2015년 이후 8년만이다. 면담 이후에도 녹색·디지털 전환 관련 한·일 은행협회 공동 세미나에 동석하고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양국 금융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달 25일부터 오는 6일까지를 '재팬 위크(Japan Weeks)'로 지정하고 다양한 국제 금융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일본 금융청장 면담 외에 양국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 펀드 출범식에 참석하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최하는 '지속 가능 포럼'에 연설자로도 나선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금융사 CEO들이 최근 올해 '쿨 코리아 챌린지' 및 '마약 근절'부터 '수산업 활성화'까지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사회적 캠페인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금융사의 이미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내 대표 금융회사 대표들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약퇴치 캠페인 'No Exit'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마약퇴치 캠페인'은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 퇴출을 위한 국민 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 연말까지 이어나가는 릴레이 운동이다. 캠페인 참여자는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SNS나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된다. 또한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해 캠페인을 이어간다. 마약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금융사 CEO는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손종주 웰컴금융 회장, 최원석 BC카드 대표, 김성한 D
【 청년일보 】1인당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급여는 연 4천24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의 1인당 평균 급여가 8천91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가스수도업(7천418만원)과 광업(5천530만원), 제조업(4천874만원), 부동산업(4천603만원)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평균보다 낮은 급여를 신고한 업종은 보건업(4천만원), 건설업(3천915만원), 서비스업(3천659만원), 도매업 (3천658만원), 농임어업(2천871만원) 소매업(2천679만원) 음식숙박업(1천695만원) 등 7개였다.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음식숙박업과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과 차이는 5.3배에 달했다. 전체 근로소득자 중 급여 상위 0.1%인 1만9천959명의 평균 급여는 9억5천615만원이었다. 이 구간에 속하는 금융보험업 근로소득자는 2천743명이었다. 음식숙박업 근로소득자는 61명에 불과했다. 상위 1%의 평균 급여는 3억1천730만원, 상위 10%의 평균 급여는 8천3
【 청년일보 】 금융사들이 MZ세대와의 접점 강화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 영역을 넘어 웹드라마까지 진출하고 있다. 웹드라마는 10분에서 15분 분량으로 짧은 드라마 형식의 영상 콘텐츠로 연애는 물론 직장, 학교, 가정 등을 주제로 삼아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1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제작한 웹드라마인 '광야로 걸어가 2023'의 4개 에피소드 조회수 합계는 1천600만명으로 집계됐다. '광야로 걸어가 2023'은 KB국민은행이 직접 기획한 로맨스 판타지 웹드라마로, 현재 KB국민은행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에스파'의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세계관을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에스파가 직접 출연해 드라마 팬들은 물론 K팝 팬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또한 해당 영상은 모두 인도네시아, 베트남 자막을 제공하는 등 해당 국가에 진출해 있는 KB국민은행 홍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걸그룹 에스파와 세계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MZ세대에게 사랑받는 금융플랫폼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 청년일보 】 금융권이 현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국가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인 방역조치에서 벗어난 첫 국제대회인 만큼, 국내 금융그룹들은 기존 스포츠는 물론 올해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포함된 e스포츠까지 지원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3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 가운데 배구, 핸드볼, 하키, 유도, 탁구, 스포츠 클라이밍, 브레이킹 등 총 7개 선수단을 후원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아시안게임을 한달 여 앞둔 지난달 29일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국가대표팀에게 격려금 총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나아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선임됐다. 이는 사상 첫 '재외동포 출신' 단장이다. 최 회장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도 부단장을 맡는 등 수년간의 스포츠 후원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단장을 역임하게 됐다. 최윤 회장은 스포츠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배구, 럭비, 골프, 농아인야구, 유도,
【 청년일보 】 올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융권이 대면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라졌던 온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현장을 찾는 대신 물품 전달로 대신하던 '비대면 봉사'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2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은행·카드·저축은행들은 올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잇따라 찾아 온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종로구청과 창신동 일대 홀몸 노인 가정을 방문해 환담을 나누며 사랑의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준 회장과 정문헌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사랑의 꾸러미는 우리 쌀과 즉석밥 세트, 조리가 쉬운 간편식으로 구성됐으며, 종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홀몸 노인 가정 30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한가위를 맞이해 준비한 작은 마음으로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사회 여러 방면을 두루 살피며 지역사회에 밀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도 전국 16개 사회복지시
【 청년일보 】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3%로 7월보다 0.03%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31%)과 일반 신용대출(6.53%)이 각 0.03%p, 0.01%p 높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형 금리(4.50%)가 고정형(4.25%)보다 더 올랐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한 달 사이 73.7%에서 76.5%로 커졌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와 은행채 5년물 등의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 대출금리(5.21%)는 0.04%p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5.17%)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 금리(5.24%)가 0.08%p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표금리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이 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