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2018년 기준 91.5%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88.8%로 10년 전 이용률인 19%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건강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전통적 건강정보원이었던 정부 기관 홈페이지, 의료인, 텔레비전과 같은 전통적 매체를 넘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인터넷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정보의 생산 및 유통이 급격히 확대되고, 정보가 삶의 질에 주는 영향이 증가하는 정보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인터넷 등 각종 디지털 매체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며, 정확한 건강정보의 습득 및 활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헬스 리터러시(e-health literacy)란, 온라인상에서 건강 정보를 추구하고, 탐색하며, 이해, 평가하는 능력이자,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얻어진 지식을 적용 및 전달하는 능력이다. 간호 행정학회지에 따르면, 자가 건강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층들의 e-헬스 리터러시를 파악하는 것은 그들의 건강관리를 이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데 중요하다. 노인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신체 기능이 감퇴하고 사회·경제적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의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5년 암 유병자수는 90만8천652명으로, 지난 2016년 83만1천343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암 유병자수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 뿐만 아니라 암 완치 후 생존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한 수치다.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암 환자의 생존율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나, 치료비 또한 상승하여 암 치료 동안 경제활동을 중지한 암환자들은 치료비 및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졌다. 20~30대 젊은 층의 암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하는 청년 암생존자들은 직장 복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암으로 인한 실직률은 46.6%이며, 암 경험자의 5년 내 직장 복귀율은 30.5%로 OECD 기준 가장 낮았다. 2020년 사단법인 쉼표의 연구에 따르면, 청년들은 치료 이후 경력단절 문제를 가장 고민되는 상황으로 꼽았으며, 실제 암 진단 후 1년 이내 퇴사율은 90%였다. 또한, 암 치료 후 평균 소득은 258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171만 원이 감소했다. 암 생존자의 직장 복귀는 개인에게 경제적 소득을 지원할
【 청년일보 】 최근 물가가 상승하면서 음식값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치솟는 물가에 식사 한 끼에 1만원이 넘어가면서 청년들은 점심 한 끼를 먹기에도 부담스러운 지경이 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기준 칼국수가 8천731원, 냉면과 비빔밥이 1만원이 넘어가며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는 삼겹살도 2만원에 다다르고 있다. 음식값 뿐만 아니라, 고금리에 대출이자, 심지어는 생활에 필요한 다른 비용들까지도 증가하고 있다. 청년들은 식사 비용이라도 아끼기 위해 직접 도시락을 싸오거나 그나마 싼 편의점 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으로 버티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편의점 음식들을 사 먹으면서 빠르게 동나고 있어 주변 편의점에서 음식들이 모두 떨어지게 되는 날에는 굶는 사람들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가격도 저렴하고 영양까지 고려해 만들어진 회사의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뿐만 아니라 대학생의 경우 정부와 학교가 손을 잡고 운영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불과 몇 년전 청년들은 '욜로족'이라는 이름으로 내 집 마련이나 노후준비 보다 지금, 현재를 즐기는 모습이
【 청년일보 】 지난 2019년 SARS-CoV-2에 의해 발병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인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의료진 부족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간호사들은 코로나19 의료 현장의 설움을 호소하며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5대 불법 의료 근절,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 근무제 시행 등 보건의료노조 8대 요구안을 요구하며 정부와 병원 등을 상대로 수차례 교섭을 해왔지만,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며 의사를 표출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대한간호협회는 현행 의료법이 간호사의 업무 및 특성을 반영하고 규정하는 데 한계가 있어 열악한 환경에 있는 간호사들의 처우를 개선할 뿐 만 아니라 간호 서비스 질과 환자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간호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법으로 제정하자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은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간호사가 간호법을 통해 의사의 지도 없이 의료시술을 할 길을 열어 둔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 청년일보 】 대부분의 국민들은 간호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간호법 제정 소식을 알더라도 누구의 의견이 맞는지 몰라 오히려 간호법에 대해 혼돈을 주고 있다. 현재 한국에선 간호법을 놓고 찬성하는 간호사와 반대하는 의사, 간호조무사 등 서로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의 범위를 정확히 정하고, 근무 환경 등 처우를 개선한다는 법이며 지난 1977년부터 대한간호협회가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온 시안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의료 시설이 잘 갖춰진 데 비해 일할 사람이 부족한 상황이다. 근무 시간당 미국은 약 5명, 일본은 약 7명까지 간호하지만, 한국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최소 20명에서 최대 50명까지 간호하고 있다. 즉, 높은 노동 강도에 비해 낮은 처우를 받고 있어 경력직뿐만 아니라 신규직마저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간호법을 반대하는 의사단체에선 간호사의 의료 범위가 넓어지면 의료 서비스의 질이 하락돼 국민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만일 간호법을 법제화할 경우,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법 등 다른 직역들에 대한 별도의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 또한 펼치고 있다. 양측의 의견은 모두 합당
【 청년일보 】 지금까지 헬스케어는 의사와 의료기관 중심이었다. 환자는 의료기관에 가야만 정보 확인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 헬스케어는 사회 변혁이 중심에 서 있다.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 바이오, 정보통신이 발전하고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하며 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의료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개인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관리 서비스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이미 우리 삶에 녹아들어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심전도, 당뇨 자가 측정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디지털 헬스케어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의사 진단에 의존했던 환자들이 주도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됐다. 바로 건강관리의 개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헬스케어의 문제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의료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활성화된 만큼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 개인정보 공유에 관
【 청년일보 】 교통 산업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최근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끈 교통 수단은 드론택시다. 드론과 택시를 융합한 드론택시는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로, 더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휘발유 같은 화석연료 대신에 하이브리드나 연료전지의 전기 동력원을 활용해 50~100㎞ 정도의 거리를 오고간다. 드론택시는 상공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교통 체증, 지상의 장애물로부터 자유로워 교통 문제가 심각한 도시 지역에서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전기 동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배기 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대기 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구조가 단순해 정비가 쉽다. 하지만 드론택시가 상용화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존재한다.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안전이다. 무인 항공기는 기술적 오작동이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바람과 강수량은 드론택시의 성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또 다른 과제는 규제 승인이다. 드론택시는 새로운 기술로 현재는 사용을 규제할 규정이 없다. 이를 광범위한 교통 수단으
【 청년일보 】 만약 반도체 공정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이 감지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한 말이지만 해당 행동이 치명적인 경우, 생산량 감소와 품질 하락 등의 문제가 동반된다. 우리는 이를 빠르게 감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통계적, 소프트웨어 기법들을 활용한다. 이때, 다양한 기법 중 머신러닝을 활용한 '이상탐지' 방법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상탐지(Anomaly Detection)란 정상적인 데이터의 패턴을 학습한 모델을 이용해 새로운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가 정상적인 패턴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이상 데이터로 간주하는 방법론이다. 이는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센서를 활용해 이상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반도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이상탐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상치(Outlier)와는 다른 개념이다. 이상치는 데이터 집합 내의 특이한 값으로서 이상 데이터라고는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어떤 도시의 인구 통계 자료를 분석할 때 대다수의 인구가 20대와 30대인 경우, 100세 이상의 노인이 이상치일 수는
【 청년일보 】 다들 한 번쯤 스마트 물류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물류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의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물류를 지능화,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물류는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글로벌화되면서 등장했다.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점점 다양화되고 개성화 되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물류서비스도 고객맞춤형으로 변화돼 제공되기 위한 스마트한 물류기술들을 필요로 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물류는 운송부터 장비의 영역까지 물류시스템 전 분야에 걸쳐 IT기술, 센서, 정보통신 및 제어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물류운영의 효율화와 물류비용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중심 물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 물류 IT 기반의 종합적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시간적, 장소적 제약을 줄여야 한다. 이러한 고도의 종합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제품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와 관련된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이 필요하다. 수집한 정보를 택배, 3PL, 국제물류서비스 영역에 활용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종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러 스마트물류의 기술 중 Io
【 청년일보 】 가족돌봄청년 '영케어러(young carer)'는 만성적인 질병이나 장애, 정신적인 문제나 알코올 약물의존을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소년 또는 청년을 이른다. 이들은 가사를 전담하거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노동을 해 간병을 한다. 2020년 5월경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홀로 간병하다 아버지를 굶겨 죽음에 이르게 한 22세 청년 강도영(가명)씨 사건 등 영케어러의 간병 살인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9개월 만에 보건복지부는 '가족 돌봄 청년지원대책 수립'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른 실태조사를 했다. 지난 2022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생 및 만 13~3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응답자 총 4만3천832명 중 '가족을 돌보고 있다'고 답한 청년은 1천802명(중·고등학생 860명, 온라인 패널 942명), 지원 및 연계를 요청한 청년은 731명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원 및 연계를 요청한 청년에 대해선 지난달부터 가사 간병 방문지원 사업, 긴급 복지 지원제도 등 지자체에서 지원 가능한 급여 및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돌봄 책임이 있는 가족구성원의 정신건강과
【 청년일보 】 지난달 19일 10대 여성이 2시간가량 응급실을 찾아 떠돌다 결국 사망에 이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오후 2시 15분, 대구 북구 대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A양(17)이 4층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져 우측 발목과 왼쪽 머리를 다쳤다. 구급대 도착 당시 A양은 의식이 있었고 호흡과 맥박 모두 정상적이었으나, 계속되는 '응급실 뺑뺑이'로 인해 2시간이 지나서야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고, 병원으로의 인계 과정 중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했음에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 '응급실 뺑뺑이'에 영향을 미치는 '환자 이송소요시간' 이처럼 119구급차를 타고도 응급실에 가지 못해 거리를 표류하는 것을 '응급실 뺑뺑이'라고 하는데, 소방청의 '119 구급 서비스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응급실에 갔지만 받아주지 않아 되돌아간 '재이송' 사례는 전국적으로 7천63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에는 응급실까지 갔다가 거절당한 환자만 포함되므로, 전화로 수용이 어렵다고 통보받은 사례까지 포함한다면 '응급실 뺑뺑이' 현실은 통계치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골든타임'이 중요한 중증외상 환자를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신규 암 발생환자 수는 약 25만 명이며, 1999년 대비 2.5배 증가, 2018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이는 2015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암을 치료하는 3대 치료법에는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있다. 주로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의 X선, 전자선 등의 방사선을 체외에서 암 조직을 향해 조사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러한 방사선 치료는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 따르면 전국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 6만4천275명이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방사선 치료기기의 발전도 꾸준히 진행 중으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도 국내에 점차 증설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암 발생 환자 수와 그에 따른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늘어나며 치료의 대상자는 치료에 앞서 방사선 피폭에 의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방사선 치료는 정상 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모든 유해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확장해 보면 국소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할 때 암을 제거, 수술 전 종양의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