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면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물경제 어려움은 확대하고 있다고 평했다. 추 부총리는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작년 한 해 유례없이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이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평했다. 이어 "시장은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하며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불확실성 감소와 관련한 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다"며 최근 3개월 물가 지표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한 것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올해 들어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과 주요국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최근 수출 부진 지속 등 실물 부문의 어려움이 확대
【 청년일보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0.3%포인트 하향했다. IMF는 작년 7월 전망 당시 올해 한국 성장률을 2.9%에서 2.1%로, 10월에는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세 차례 연속 성장률을 내렸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2.0%)에서 0.3%포인트 내린 수치다. IMF의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 낮고 한국은행(1.7%)과는 같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도 2.7%에서 2.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의 이번 전망은 전체 회원국이 아닌 주요 3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성장률 조정 근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기존 2.7%에서 2.9%로 0.2%포인트 상향했다.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예상 대비 견조한 소비와 투자 등이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IMF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1.0%에서 1.4%로, 유로존은 0.5%에서 0.7%로 각
【 청년일보 】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2월 생산의 경우 3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투자도 7% 넘게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全)산업 생산지수(원지수, 농림어업 제외)는 116.4(2015년=100)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1.4%, 서비스업 생산이 4.8% 각각 늘었다. 설비투자도 3.3%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역시 119.8(2015년=100)로 전년과 비교해 0.2%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생산, 소비, 투자는 재작년에 이어 2년째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 4월(-1.8%) 이후 32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7월(-0.2%), 8월(-0.1%), 9월(-0.4%), 10월(-1.5%)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1월(0.4%) 소폭 반등했으나 12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청년일보】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후보추천위원장 겸 중장기 발전안을 만들 미래발전위원장에 선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을 회장후보추천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그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대대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미래발전위원회 설치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허 회장은 내달 23일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이에 전경련은 이웅열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청년일보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된다. 내달 1일 오전 4시부터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원(26%) 오른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달 1일 4시를 기해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천원 인상된다. 아울러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든다. 또한 거리당 요금은 현행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결과적으로 요금 미터기가 더 빨리 오르기 시작하고, 오르는 속도도 더 빨라진다. 심야(오후 10시∼익일 오전 4시)에는 할증 확대와 맞물려 요금이 더 늘어난다. 작년 12월1일부터 심야할증 시작 시각이 밤 12시에서 10시로 2시간 앞당겨졌다. 탑승객이 몰리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할증률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인 탄력요금도 적용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 모범·대형택시도 2월부터 기본요금이 현행 3㎞당 6천500원에서 7천원으로 500원 오른다. 외국인관광택시의 구간·대절요금도 택시 기본요금 조정에 맞춰 5천∼1만원 인상된다. 한편 8년 만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4월 인상을 목표로 다음 달 10
【청년일보】 앞으로 구직자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대신 구직자의 취업을 촉진하고 근로 의욕을 높이는 방향으로 일자리 정책이 전환된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고용정책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제5차 고용정책 기본계획은 ▲청년·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을 핵심 정책 대상으로 설정 ▲사업·인구구조 전환 등 미래 대응체계 구축 ▲인력 수급 미스매치 해소 ▲현금 지원 대신 서비스 중심의 노동시장 참여 촉진형 고용 안전망 구축 ▲직접 일자리 제공 대신 민관 협업 노동시장 정책 강화 등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고용부는 “그동안 우리 일자리 정책은 현금 지원, 직접 일자리 확대 등 단기·임시 처방으로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는 선택을 해왔다”면서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간의 일자리 창출 여건을 조성하는 데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고 정책 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지난 몇 년간 현금 지원에 치중하면서 고용서비스 본연의 취업 촉진 기능이 약해졌다고 고용부는 진단했다. 이에 실업급여(구직급여) 수급자의 반복 수급과 의존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실업급여 액수를
【청년일보】 최근 5년간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40대’만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산,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일부 산업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40대 가장 일자리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세대별 고용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全) 세대 중 유일하게 ‘40대’만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60세 이상(4.6%p↑) ▲15~29세(4.5%p↑) ▲30~39세(2.0%p↑) ▲50~59세(1.8%p↑)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40~49세는 1.3%p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경련은 “5년간 전체 취업자 수가 136.4만명 늘어나는 동안, 40대 취업자 수는 반대로 46.9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40대 인구 중 절반 이상(56.0%)은 가정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 이들의 일자리 위협은 가계소득 감소, 소비지출 위축, 내수 악화 등 악순환을 야기해 종국적으로 국가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5년간 업종별 40대 취업자 변화를 살펴보
【청년일보】 지난해 일주일에 53시간 이상 일한 장시간 취업자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 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비중도 10% 선을 약간 넘겨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주5일제에 이어 주52시간제가 2018년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시작돼 2021년에는 종사자 5인 이상 중소기업까지 전면 시행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2천808만9천명 가운데 주53시간 취업자 수는 10.5%인 295만명에 그쳤다. 300만명 선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주53시간 이상 취업자는 2000년 900만명이 넘었지만 2004년 주5일제, 2018년 주52시간제 시행 등을 거치며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주52시간제 시행 첫해인 지난 2018년에는 450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81만3천명이나 급감했다. 또한 2019년 47만8천명, 2020년 68만5천명, 2021년 23만4천명 각각 줄었고 지난해에도 15만8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주53시간 취업자 비중도 10.3%로 역대 최저였다. 이 비중은 2000년만 해도 43.7%에 달했다. 취업
【 청년일보 】 지난해 3분기 월세로 거주하는 도시 근로자 가구의 연료비가 2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도시 근로자 가구(도시 지역 거주·가구주가 근로자인 가구)의 연료비 지출은 월평균 6만6천71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7% 늘었다. 특히 주거 형태별로 보면 월세에 거주하는 도시 근로자 가구의 연료비(5만2천359원)가 19.4% 급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외 자가 거주 가구 연료비는 11.4%, 전세 거주 가구의 경우 8.4% 각각 늘었다. 청년층이나 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월세 가구의 연료비 부담이 자가·전세 가구보다 더욱 가중된 것이다. 연료비는 전기료와 가스비 등 가정에서 지출하는 광열비를 통칭하는 지출 항목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비에 포함된 전기·가스비도 가계동향조사상 연료비 항목에 편입된다. 더구나 동절기 전력 수요 증가와 전기료 인상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이후 연료비 부담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이어지며 지난해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2.6% 상승해 별도 통계 작성이 시
【 청년일보 】 시중금리보다 저렴하게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다. 고금리 상황에서 주택 구입이나 '대출 갈아타기'가 필요한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상품이다. 29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된다.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주금공은 우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로 책정해 신청을 받는다.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연 4%대 초반까지 떨어지자 당초 계획 대비 일반형과 우대형 모두 예정보다 금리를 0.5%포인트(p) 낮췄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본금리 외에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 방식(아낌e)으로 신청하면 추가로 0.1%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타 우대금리(사회적 배려 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최대한도 0.8%포인트)를 더하면 최대 0.9%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 우대금리 중복 적용시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3.25∼3.55%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오는 3월부터는 매달 시장금리 및 재원 상황 등을
【 청년일보 】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섯 달 연속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69로, 지난해 12월(74)과 비교해 5포인트(p) 하락했다. 1월 업황 BSI는 2020년 9월(64)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 2020년 3월(-11포인트) 이후 월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업황 BSI는 지난해 8월 81을 기록한 이후 9월(78), 10월(76), 11월(75), 12월(74), 1월(69)까지 5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금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웃돌고, 반대의 경우에는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3천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2천739개 기업(제조업 1천636개·비제조업 1천103개)이 설문에 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66)와 비제조업 업황 BSI(71) 모두 5포인트씩 하락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 반도체
【 청년일보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2년 반 만에 역성장했다. 민간소비가 줄고,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한국은행은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속보치)이 -0.4%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기록...2020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 한국 경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플러스 전환했다. 이후 2021년에 이어 지난해 1분기(0.6%)와 2분기(0.7%), 3분기(0.3%)까지 9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4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2.6% 성장했다. 이는 당초 한은의 전망치와 같은 것으로,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경제 성장률은 2019년 2.2%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년(-0.7%)에는 역성장한 바 있다. 황상필 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