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여야 모두 선국후당(先國後黨)자세로 가다듬어야 박병석 국회의장 존경하는 청년일보 독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지하고, 다시 어렵고 힘든 터널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고통의 시기를 감내하고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평범하다고만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축복이었고, 때로는 무료하다고 느꼈던 날들이 실은 행복이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하루빨리 고통의 터널을 지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올해 국회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민생입법을 신속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께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어드리기 위해 마부작침(磨斧作針)의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대선의 해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성장사회’에서‘성숙사회’로, 호랑이처럼 역동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후퇴할 것이냐의 분수령에 서 있습니다.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 격차와 차별이 완화된 더불어 사는 공동체,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 그 안에서 정치는 서로 협력하여 국내외의
【 청년일보 】‘반려인 1500만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604만 가구,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448만 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약 51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반려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 속에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문화와 집콕 트렌드로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family)이 합성된 펫팸족도 늘고 있다. ‘짝이 되는 벗’이라는 의미를 넘어 반려동물은 그야말로 우리의 소중한 가족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최근엔 ‘딩펫족’도 증가하는 추세다. 딩펫족은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과 펫(pet)이 합쳐진 신조어로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낳아 기르는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를 말한다. 이러한 반려동물 트렌드를 반영하듯 경기도 화성시에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 가족과'가 신설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물론 장점이 많지만 코로나 19 장기화로 반려동물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안 구석구석에 쌓인 먼
【 청년일보 】흔히 '끝이 좋아야 시작도 좋다‘고 한다. 시작과 끝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12월. 한 해를 잘 정리 정돈해서 마무리하는 것은 더욱 나은 새해를 맞이하는 좋은 습관이자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정리정돈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정리’는 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분류해 처리하는 것이고 ‘정돈’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다. 정리정돈에 대해 ‘하루 15분 정리의 힘’, 윤선현 저자는 삶의 혼란 속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되어 삶을 컨트롤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상을 정리하면 업무가 정리되고 퇴근 후 삶도 달라진다. 그러니까 정리정돈은 곧 돈이자 시간, 삶의 의욕, 창조력, 기회라고 말했다. 또 ‘1일 1분 정리’의 저자, 고마쓰 야스시는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정리정돈을 잘하는데,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으면 타인들보다 결단력과 실행력, 판단력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정리정돈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주변과 머릿속을 잘 정리하고 있어서 일 처리하는 속도가 빠르다.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결국 사람들에게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예로 세계 최초 히말라
【 청년일보 】범죄 심리학 이론 중에 깨진 유리창의 법칙(Broken Windows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자동차를 그냥 주차해두면 며칠을 버려둬도 별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유리창 하나를 깨트려 놓고 버려두면 전체가 파손된다는 이론이다. 한마디로 사소한 문제를 방치하다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 삶에서 사소한 것 같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은 일. 무엇이 있을까? 청소와 방역 전문가 관점에서 말하자면 단연 청소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사는 집. 내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의 청소 상태가 어떤지 떠올려보자. 깨끗한가? 아니면 먼지가 가득 쌓이고 냄새까지 폴폴 나는 그야말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인가? '청소력'의 저자, 마쓰다 미쓰이로는 내가 머무는 공간이 바로 자신을 표현하며 그 사람의 인생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사는 집이나 일하는 사무실이 지저분하다면 인생의 행운도 꿈도 달아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청소는 단지 더러운 것을 치우는 행위가 아니라, 청소를 통해 공간의 변화를 만들고 그 변화가 다시 행복한 자장을 만들어 내며 그 행복한 자장이 내 마음과 주변을 변화시키고 마침내 인생을 바꾸는 강렬한
【 청년일보 】 ‘찌꾸땀’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찌든 냄새, 꾸~리 하고 퀴퀴한 냄새 그리고 땀 냄새를 합친 악취 3종 세트로 내가 현장을 누비면서 찾아낸 말이다. ‘찌꾸땀’은 갈수록 고령 인구가 늘고, 1인 가족이 증가하는 사회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또한, 마스크 쓰기가 생활화되고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코로나 시대에는 특히 냄새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악취는 냄새 그 자체로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타인을 피하게 만들지만 방치할 경우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의 유행어 중에 ‘스메하라(スメハラ)’라는 단어가 있다. 영어 ‘스멜 해러스먼트(Smell Harassment)’의 일본식 줄임말로, ‘악취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 '日, 스메하라 대응 시장 부상'에 따르면 실제로 일본에서는 직장 내 냄새로 인해 휴직이나 퇴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냄새에 예민한 일본에선 방향제. 탈취제 등의 향기 산업이 발달했다. KOTRA의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용 냄새 측정기에 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그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일본 규슈대학
【 청년일보 】코로나 19로 달라진 변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언택트 (UN+Contact)이다. 언택트는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팀이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처음 만든 신조어로 핵심은 바로 비대면이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대면 접촉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했고 비대면 비즈니스가 확산됐다. SNS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타인과의 연결이 쉽게 이루어지면서 나만의 시간을 원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자발적 고립의 언택트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 4차산업의 발달에 맞춰 점진적으로 커가던 비대면 서비스가 코로나 19를 계기로 우리 일상에 빨리, 깊이 뿌리 내렸고 비대면 서비스는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진 않지만, 이전보다 더욱 철저하게 ‘소비자 지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 지향’이란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시장이 지닌 잠재적 욕구 또는 필요성 등을 파악하여 제품계획이나 홍보 계획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시키고자 하는 마케팅의 기본이념이다. 소비자가 정말로 구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자세가 궁극적 지향점이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코로나 시대
【 청년일보 】 "단기 실적에 집착해 신뢰를 잃어선 안 된다. 고객 입장에서 불리한 제도는 과감히 개선하고 금융상품 판매 위험 관리에 있어서 고객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지난해 초 취임사에서 정도 경영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은행을 만들겠다던 윤종원 행장이 했던 말이다. 하지만 취임 2년을 앞두고 그의 말이 가볍게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최근 디스커버리펀드 사태가 발생한지 600일이 넘었음에도 피해 보상을 두고 윤 행장의 행보는 그의 취임사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윤 행장은 행정고시 27기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 요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이다. 그는 기업은행장의 취임 전부터 ‘청와대 낙하산’ 논란이 일면서 노조의 출근저지 농성에 막혀 선임된지 27일 만에야 첫 출근이 가능했다. 이 처럼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행장에 취임한 그는 기업은행을 고객이 신뢰하는 은행으로 삼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윤 행장의 고객우선 경영이 실험대에 오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융권을 강타한 사모펀드 사태가 대표적인 예다. 기업은행도
【 청년일보 】 ’코일초‘가 과연 무슨 뜻일까? 코로나 19와 1인 가구, 초고령화 사회를 합친 단어인데, 내가 만든 조합이다. 단언컨대 앞으로의 라이프 스타일은 이 코일초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코로나 19로 우리 삶의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다. 먼저, 안전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지난 9월 말, 행안부가 발표한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무려 40%나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65세 고령 인구 비율은 2021년 기준 16. 5%이며 2025년엔 10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바야흐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족집게처럼 찾아내고 그에 맞는 맞춤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시대다. 특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비대면 구독 서비스가 일상화하면서 ’구독경제‘는 우리 삶 곳곳에 깊숙이 자리하게 됐다. ‘구독경제'란 사용자(구독자)가 일정 기간 일정 금액, 즉 구독료를 내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구독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기업과 시장을 움직이고 막강한 소비 권력으로 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를 합친 출생연도 1980년~2010년대 초반)이다. 1인 가구
【 청년일보 】 최근 ‘동학·서학개미’, ‘영끌’, ‘빚투’ 등 여러 신조어들이 일상생활 속에 보편적인 이야기가 될 정도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실상 10~20대의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과열 되는 분위기다. 이 처럼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뛰어 들면서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틈을 타고 가입비 납부, 무작위 투자 권유 등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리딩방이 초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피해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공조, 합동단속 체계를 구성해 주식리딩방 등 474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70개 업체에서 73건의 위법 혐의가 적발됐다. 이른바 유사투자자문이란 형태는 투자자문업의 보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97년에 도입된 제도다. 본래 취지는 투자정보를 얻기 어려운 소액 투자자의 투자를 돕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제도 도입의 취지는 퇴색되고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불법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투자 지식이 없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
【 청년일보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지 열흘이 지났다. 우리보다 일찍 위드 코로나를 선포한 유럽은 코로나 19로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독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 유행 후 최대치로 치솟았고 루마니아 불가리아에선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 여전히 일일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고 무엇보다 위중 환자가 급증하면서 1단계 방역 완화의 폭이 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삶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사상 최악의 감염병인 코로나 19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연을 향한 인간에 대한 욕심과 오만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지난 100년간 중국 원난성 남부를 비롯한 남아시아 지역 식생이 기후변화로 바이러스를 품은 박쥐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고 야생동물 포획과 거래가 늘면서 사람을 감염시키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등장을 초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 현장에서도 보면 기후변화로 해충들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져 바퀴벌레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로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바퀴벌레의 경우 몸길이가 1.1~1.4cm로 비교적 작은 독일바퀴
【 청년일보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을 가장 많이 죽게 만든 병은 무엇일까? 바로 전염병이다. 기원전 430년,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아테네에 번진 역병으로 10만여 명이 죽었고 결국 아테네 문명도 사그라들었다. 동로마 제국에선 쥐벼룩에서 시작된 흑사병으로 무려 2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근대 유럽에선 천연두. 장티푸스. 이질 등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고 1900년대에 들어선 콜레라. 말라리아. 홍역. 결핵 등이 주된 감염병이었다. 당시엔 위생이나 방역 개념이 없을 때였다. 이후 인플루엔자와 폐렴이 전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등 예나 지금이나 전염병은 인류의 역사를 바꾸고 우리의 생존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다. 전염병이 발생하거나 유행하는 것을 미리 막는다는 의미의 방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우리의 k-방역은 한때 국제표준이 되었고 우리나라가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지난 2년, 코로나 19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우리는 신종 바이러스의 생존력과 전파력이 얼마나 엄청나고 그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리
【 청년일보 】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이미 적자 상태로 돌아선지 오래됐고, 이에 현금서비스나 카드론과 같은 대출로 작자 규모를 메꾸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다. 카드업계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던 각종 혜택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있다. 카드업계가 냉가슴이다. 3년 만에 '적격비용 재산정' 시즌이 도래하면서 한숨 섞인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주요 카드사 CEO들과 함께 가맹점 수수료 개편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해 사실상의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 적격비용 재산정이란, 매 3년마다 카드사가 원가를 책정해 이를 토대로 카드 수수료를 재산정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카드 수수료율은 카드사의 자금조달비용을 비롯해 위험관리비용, 일반관리비용, 마케팅 비용 등 원가 분석을 기초로 적격비용을 검토, 산정한다. 현재 카드사는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에는 0.8%의 수수료를 책정해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