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주식시장에서 헤지펀드의 게임스톱 주식 공매도에 맞서 싸웠던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중지란이 심각하다고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현지시간) 개미 역습의 진원지로 꼽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 관리자들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의 갈등은 헤지펀드까지 백기를 들게 만든 개미들의 역습이라는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려는 할리우드의 계획과 함께 시작됐다. 제작사가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의 고위급 관리자와 접촉해 영화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들은 나머지 관리자들에게 이 사실 자체를 숨겼다. 특히 고위급 관리자들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다른 관리자들이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이들을 강제 탈퇴시켰다. 영화화를 통해 얻는 수익을 몰래 독점하기 위해서라는 게 제재를 당한 관리자 측의 주장이다.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의 관리자는 20명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800만 명에 달하는 토론방의 게시물을 점검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용자를 제재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관리자들의 갈등에 일반 이용자들도 끼어들면서 분위기는 더욱 가열됐다. 욕설은 물론이고 살인 위협
【 청년일보 】 미국 증시 게임스탑 공매도 전쟁 이면에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헤지펀드가 아닌 제3세력의 개입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미 CNBC방송은 게임스톱의 주가 폭등을 주로 견인한 것은 기관투자자들일 가능성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했다. 일부 헤지펀드의 게임스톱 공매도에 반발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매수를 주도해 헤지펀드를 굴복시켰다는 게 이번 사태의 알려진 그림이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참가자도 있을 수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JP모건 글로벌의 펑청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일부 주식의 극단적인 가격 랠리의 주된 원동력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실제 그림은 훨씬 더 미묘할 수 있다"고 말했다. UBS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은 CNBC에 "이번 사태가 금융 민주화가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이 조금 든다"면서 "군중이 이 주식을 사서 헤지펀드를 공격하게 만들기를 원한 거대한 전문가들이 일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드 헨더슨 시카고대 교수는 "이 모든 가격 폭등은 게임스톱을 공매도한 헤지펀드에 앙심을 품은 다른 헤지펀드들이 주도
【 청년일보 】 "Gme. we are going to moon this Friday."(게임스톱. 우리 오는 금요일에 달로 가자) 지난 27일(현지시간) 'AMC 엔터테인먼트 주식과 게임스톱 주식 중 무엇을 사야 하느냐'고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올라온 질문에 달린 답글이다. 최근 게임스탑으로 촉발된 개인과 기관 간 공매도 전쟁이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서학개미도 한몫 거들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게임스톱은 비디오게임 유통점 체인 업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다. 이에 주식은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당 4∼5달러에 거래됐다. 횡보하던 주가가 관심을 받게 된 건 작년 8월 말 반려동물용품 유통업체인 츄이의 설립자 라이언 코헨이 게임스톱의 주식을 10% 넘게 취득하면서다. 이런 소식에 개인 투자자도 게임스톱을 사들이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츄이가 반려동물 상품 온라인 시장에서 업계 내 선두를 달리는 만큼, 소매점 위주의 게임스톱이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바탕이었다. 반면 월스트리트의 기관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공매도했다. 아마존 등 이미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자리 잡은 막강한 기업과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