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시인의 삶은 건조하다. 일상이 주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이뤄진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땅과 자연을 접할 기회가 드물다. 악순환이 지속하는 셈이다. 게다가 3년 전부터 세계를 장악한 감염병으로 도시인의 삶은 바스락 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마른 낙엽과 별반 다르지 않다. 드물게 가을에 피는 꽂 국화와 함께 이번 가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가까운 식물원에서 국화를 감상하거나, 집 근처 화원에서 국화 한 분을 구입해 집 안에 놓고 아침과 저녁으로 가을을 느껴보자. 최근 카메라에 담았다. 여기에 시 한 수를 곁들이면? 도시인의 삶은 감성 충만이다. 다음은 고(故) 미당 서정주 시인이 1947년 발표한 ‘국화 옆’에서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 청년일보 】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가을조화 인테리어 기획전’을 준비했다. 아성다이소는 16일 ‘가을조화 인테리어 기획전’을 통해 가을 조화, 바구니, 화병 등 총 6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실내를 가을감성으로 물들일 수 있는 가을 조화들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지난해 가을 SNS에서 가을감성 사진으로 큰 이슈를 끌었던 핑크뮬리는 자연소재 바구니와 함께 연출하면 실내에서도 분위기 있는 가을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인 핑크뮬리, 코스모스 등도 조화로 준비되어, 화병이나 자연소재 꽃 바구니와 함께 구성하면 센스 있는 가을 인테리어를 만들 수 있다. 아성다이소는 조화로 부쉬를 만드는 인테리어 방법도 제안했다. 꽃 조화와 가지조화를 엮어서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면 손쉽게 부쉬를 완성할 수 있다. 가을 수국과 부들가지 조화, 올리브 가지 조화를 엮으면 벽이나 기둥에 걸기 좋은 부쉬가 완성된다. 가을조화와 어울리는 자연소재 바구니는 다양한 사이즈, 디자인으로 판매한다. 라탄이나 히야신스 등 자연소재를 사용해 가을 분위기와 알맞은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화병 역시 다양한 디자인이 준비돼 실내 공간을 가을 분위기로 바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