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 미 조지아주에 70억 달러(한화 약 9조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519/art_16524291493904_26acf8.jpg)
【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미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립한다는 소식과 쌍용차의 인수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전기차용 2차전지 업체의 총 생산능력이 오는 2030년 8247GWh에 이르고 연평균 27%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내업체의 생산능력 비중은 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IBM이 대규모 양자 컴퓨터 실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는 소식과 '차이나 리스크' 장기화 국면에 맞춰 우리나라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었다.
◆ "70억 불 전기차 공장 건립"… 현대차, 바이든 방한 계기 대미투자
AP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일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한화 약 9조 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 중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공장 부지 예정지인 서배너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
취재원에 따르면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는 이미 협상을 마쳤으며, 해당 공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로 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
이번 대미투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진행하는 것으로, AP통신은 이번 투자가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
◆ KG그룹 컨소시엄,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결정
1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인수예정자를 KG그룹과 사모펀드 파빌리온PE의 컨소시엄으로 결정.
업계에서는 자금력 등을 고려해 파빌리온PE와 연합한 KG그룹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혀. KG그룹 컨소시엄에는 2019년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잡았던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포함.
법원의 인수예정자 허가 결정이 나오면서 KG그룹과 파빌리온PE 모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 주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본입찰을 위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
◆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연평균 27% 성장… "2030년 8247GWh"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배터리 업체의 생산능력은 중국 CATL이 161GWh로 선두를 기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140GWh로 2위 차지.
SNE리서치는 2030년 기준 CATL의 생산능력이 1285GWh로 1위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 내놔. 국내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778GWh, SK온은 465GWh(공식 발표 생산 능력 500GWh), 삼성SDI는 374GWh의 생산능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
2030년 2차전지 업체의 국적별 생산능력 비중은 CATL 등 중국기업이 63%로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 한국업체의 비중은 20%로 중국 다음. 유럽업체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시작.
![오는 2025년까지 개발 예정인 4158 큐비트 '쿠카부라' 프로세서. [이미지=IBM]](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519/art_16524291504894_96d794.png)
◆ "양자 컴퓨터 실용화"… IBM, 4000 큐비트 이상 양자 시스템 계획 발표
13일 IBM은 대규모 양자 컴퓨터 실용화를 위한 로드맵 발표. 이번 로드맵에는 최대 수 십만 큐비트의 IBM 양자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모듈식 아키텍처와 네트워킹에 대한 상세한 계획 포함.
IBM은 앞으로 나올 대규모 큐비트의 양자 컴퓨터가 양자 컴퓨터 실용화에 필요한 속도와 품질을 제공하도록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인프라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
양자 컴퓨터 실용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IBM은 ▲확장 가능한 양자 하드웨어 ▲다루기 쉽고 강력한 양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조율하기 위한 첨단 양자 소프트웨어 ▲양자에 준비된 조직 및 커뮤니티로 구성된 광범위한 글로벌 생태계 등 세 가지 부문에 노력 집중.
오는 2025년까지 모듈식으로 확장된 프로세서로 만든 여러 개의 클러스터를 연결해 4000 큐비트 이상의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
◆ "중국發 제조업 리스크 후폭풍"… 韓 기업 '공급망 다변화' 급선무
지난 3월 말 중국이 방역 수위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직격탄이 불가피. 당초 예상보다 봉쇄령이 장기화하며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하던 기업들의 중단 사태 발생.
테슬라는 상하이 봉쇄 이전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하루 2600대로 늘리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제조기업인 토요타를 비롯해 혼다, 마쓰다, 미쓰비시자동차 등의 자동차 기업들도 상하이에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일본 내 공장 조업을 일시 중지.
국내 기업들도 고전 면치 못해. 지난달 삼성전자는 부품 조달이 어려워져 한때 노트북 생산에 차질 빚어. 현대차도 지난달 18일부터 나흘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캐스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
전문가들은 중국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봉쇄령으로 인한 중국의 불확실성을 계기 삼아 공급망 다변화를 하는 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