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홈플러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832/art_16599382649497_8aa034.jpg)
【 청년일보 】 치킨값 3만원 시대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형유통업체들이 싼 가격에 치킨을 공급하는 '대형마트 치킨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6월30일부터 판매 중인 '당당치킨'의 누적 판매량이 이달 2일 기준 26만마리를 넘어섰다. 당당치킨(후라이드)은 1마리 6천990원, 2마리 9천900원 등 프랜차이즈 제품의 30% 수준이다.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9천980원짜리 '5분 치킨'을 출시, 판매 중이다.
한편 8일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 가격을 대폭 할인해 팔기로 했다. 원래 1만5800원이지만, 이를 7천원(44%) 할인된 8천800원에 판매한다. 한통치킨은 한 마리 반 구성의 롯데마트 대표 상품 중 하나로 월 평균 3만5천개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들이 본격적으로 초저가 치킨을 선보이는 것은 약 12년 만이다. 롯데마트가 지난 2010년 당시 한 마리 1만2천원 하던 프랜차이즈 상품의 반값 정도인 5천원에 치킨을 팔아 관심이 높아졌다. 다만 당시엔 치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 골목상권 침해라는 반발이 나오면서 일주일 만에 판매가 중단됐다.
최근 치킨 가격이 줄인상 되고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배달비까지 올리면서 3만원 시대가 다가오면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접었던 과거 패턴을 극복하게 됐다는 것. 이 같은 명분 충족 외에도 대형마트로서는 타 상품들을 팔기 위한 '미끼 상품'으로 치킨을 적극 활용한다는 풀이가 나온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