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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둔화 속 국가별 수출 희비..."한국 수출 감소·동남아 증가"

 

【 청년일보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두달 연속 위축국면에 접어드는 등 중국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 주로 전자·정보기술(IT) 제품을 수출해온 한국을 포한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타격을 받은 반면 원자재 위주로 수출해온 동남아 국가들은 선방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분석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0일 한국의 달러 기준 대(對) 중국 수출액 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고, 같은 기간 홍콩으로의 수출도 45.0%나 줄어들었다. 한국의 대중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정제유 등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 주로 전자제품과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일본도 수출 감소 압력을 받고 있다. 엔화 약세 덕분에 지난달 일본의 엔화 기준 대중 수출은 12.8% 늘어났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9.2% 줄었다.


대만도 지난달 중국·홍콩으로부터 받은 수출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6%나 줄었다. 대만의 대중 수출액 중 3분의 2가량은 전자제품과 첨단 반도체다.


반면 동남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의 지난달 대중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유류 수출을 제외한 수치는 40.9%나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품은 팜유와 석탄 등이다. 합성고무와 과일 등을 수출하는 태국의 대중 수출액은 지난해 25%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0.8% 증가했다.


태국의 대중 수출은 5월 3.8% 늘었다가 6월 2.7% 감소했다. 태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과 화학제품 수출은 줄었지만, 과일과 고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계류 등이 주력 수출품인 싱가포르의 지난달 대중 수출은 달러 기준 3.8%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의 대중 수출액은 링깃화 기준 약 10%, 달러 기준 32.6% 증가했다.


집적회로(IC), 사무용기기 부품, 니켈 광물 등을 중국에 수출하는 필리핀의 6월 대중 수출 실적은 18.8% 떨어져 동남아 다른 국가들과 대비를 이뤘다.


블룸버그는 대중 수출에서 동북아 국가들의 부진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감소, 동남아 국가들의 선방에는 코로나19 이후 '보복 소비' 흐름 등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 더해 코로나19 봉쇄와 부동산 경기 하락, 가뭄에 따른 전력난까지 겹친 상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두 달째 경기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지난 3월 내세웠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5.5% 안팎' 달성이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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