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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세계 ‘2강’ 삼성·LG電, 이재용 부회장·구광모 회장, 또 ‘활짝’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등 강세…삼, 올해 사상 최고 실적 유력
LG, 최고실적 기대…“경기 민감도 큰 사업” 목표주가 하향 조정

 

【 청년일보 】 세계 가전 2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각각 이끄는 이재용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올해 또 웃었다.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돼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30조9천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03조400억 원)보다 13.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9%(37조7천700억 원→39조200억 원) 증가했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이 부회장은 2018년 매출 243조7천714억 원, 영업이익 58조8867억 원, 순이익 44조3449억 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혹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하반기 경영 전면에 사선 이후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지만, 반도체 경기가 얼어붙은 2019년 전년대비 실적은 하락했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은 2020년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서버용 D램 반도체, 고급 가전과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고실적을 일구면서 사상 최고 매출(279조6048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8년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 이재용 부회장은 2020년 실적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해 영업이익(51조6339억 원)과 순이익(39조9075억 원)은 종전 최고인 2018년(각각 58조8867억 원, 44조3449억 원)의 87.7%, 90% 비중을 보였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76조 원), 영업이익(10조8천억 원)과 연말로 갈수록 실적 상승세가 가파른 점 등을 고려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조 원, 영업이익 60조 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7일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 누적 실적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반등했다. 메모리 업체가 독과점력을 활용해 공급을 축소할 예정이라,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의 주력인 LG전자의 선전으로 구광모 회장 역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2018년 중반 회장에 오른 구 회장은 이후 실적 약세를 보였다. 그룹의 주력인 LG전자가 주춤해서다.

 

반면, 감염병 1년 차인 2020년 고급 가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LG전자는 같은 해 매출이 전년대비 1.5%(62조3062억 원→63조2620억 원)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의 인기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2%(2조4천361억 원→3조1천950억원) 급증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2조638억원으로 1천47%(1조8천839억원) 수직으로 증가했다.

 

구 회장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영업이익 3조원, 순익 2조원 시대를 연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매출 74조7천216억 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3조8638억 원)과 순이익(1조4천150억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증가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LG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21조1714억원)과 영업이익(7446억원)을 고려하면 올해 구광모 회장이 각각 70조원, 4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게 증권가 예상이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경기 민감도가 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해 실적 제고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17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전자의 종가는 8먼1천700원, 삼성전자는 5만6천600원으로 각각 강세를 보였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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