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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710조 규모 수주전...정부, GS건설 등과 원팀 참여

총사업비 5천억 달러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

 

【 청년일보 】정부는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총사업비 5천억 달러(약 710조 원) 규모의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위해 GS건설 등과 원팀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6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사우디 교통부, 주택부, 대중교통공사 등 현지 정부 주요 인사와 발주처를 초청해 우리 기업을 알리는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를 개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K-건설의 비전'을 주제로 정부의 전폭적 지원 의지부터 쏟아냈다.

 

원 장관은 "한국 정부와 공기업, 각 분야 기업이 건설 공사를 넘어선 새로운 공간에서의 삶, 그리고 혁신 인프라 공간을 지원하고자 여기 왔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다양한 환경의 현장에서 쌓아 온 우리 건설 기업의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이 한국 건설산업의 노하우"라며 "정부와 공기업의 신뢰도, 민간 기술력을 집결해 발주처에 믿음을 주고, 탄탄한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형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네옴시티는 물론 교통·관광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대형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원 장관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문화, ICT, 원전 등 다양한 분야와 패키지를 이뤄 함께 수출하고, 발주처의 수요에 맞는 시스템과 콘텐츠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로드쇼에 참여한 22개사 중 건설사는 절반인 11개사, 건설사 이외의 참여사를 11개사로 구성했다.

 

국내 건설사로는 GS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과 함께 IT업체 네이버, KT 등 4곳, 모빌리티 업체 2곳, 스마트시티 업체 3곳, 스마트팜 업체 2곳이 참여했다.

 

주요 기업인으로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과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채선주 네이버 대외정책·ESG 대표가 자리했다.

 

로드쇼에 참석한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양국이 처음으로 미래교통 혁신 분야 로드쇼를 함께 개최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으로 대표되는 대전환 프로그램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19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양국 관계 확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고 화답했다.

 

앞서 로드쇼를 앞두고 사우디 주재 기업들을 초청해 연 수주지원단 발대식에서도 수주 방식의 변화에 방점이 찍혔다.

 

원 장관은 "건설뿐 아니라 플랜트, 원전, 방산, IT를 패키지로 들고가 사우디가 목 말라하는 부분에서 매력적 제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선 여러 부처 장관들이 협력하고, 또는 대통령이 나서서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의 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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