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CES 2023’ 개막이 하루를 앞둔 가운데 어떤 새로운 기술들이 선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개막까지 대부분의 혁신적 신기술들이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참가 기업들은 도시의 물 인프라 투자 최적화, 농업의 스마트화 등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프랑스 기업 ACWA 로보틱스가 개발한 ‘클린 워터 패스파인더’(Clean Water Pathfinder)가 눈길을 끈다.
‘클린 워터 패스파인더’는 물을 절약하고 도시의 물 인프라 투자를 최적화하기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로봇이다.
미국의 농기계 브랜드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농기계의 테슬라,일명 ‘농슬라’라고 불린다.
특히 GPS와 카메라, 센서 AI 기술 등을 활용해 논밭에서 운전자 없이 24시간 작업을 수행하며, 적재적소에 비료와 농약을 뿌리는 등 한층 스마트해졌다는 평가다.
독일 기술업체 저먼 바이오닉 시스템즈가 개발한 크레이X(Cray X)라고 하는 장비도 주목받는다. 이는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이라고 하는 입는 로봇을 이용해 육체적으로 노동을 할 경우 더 많은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하고 힘의 분배를 최적화해 준다.
공장 근로자 등 산업 환경에서 최대 30kg의 지지력을 제공하고, 근로자 피로 방지와 허리 부상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스타트업 TBDX의 로봇 바리스타도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x블룸’(xBloom)이라는 이 커피머신은 지능형 RFID(무선인식) 칩과 콩 인식 기술을 이용해 커피콩의 종류와 무게를 식별한다.
분쇄 설정과 물 온도, 추출 비율, 물을 붓는 시간 및 패턴을 자동으로 조정해 최적의 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이밖에 한국 스타트업 닷(Dot)이 개발한 '점자 패드'(Dot Pad)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촉각(점자) 그래픽 장치로, 이미지와 그래픽, 차트를 점자 형태로 표시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마치 직접 책을 읽거나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