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고금리 기조 장기화 시사"...연준 인사들 잇따라 매파적 경고

"인플레와 전쟁, 아직 안 끝났다...오랜 싸움을 준비 중"

 

【 청년일보 】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립대 영농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더 먼 길을 가야 한다"며 연준이 통화긴축이라는 현재행보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오랜 싸움이 될지 모른다. 현재 일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일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일부에서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아주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믿고 있지만, 난 경제 지표에서 그처럼 빠른 하락 신호를 보지 못했다"면서 "물가상승률을 우리 목표치로 내리기 위한 오랜 싸움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 전망치를 거의 3배 가까이 상회한 1월 일자리 수치로 상징되는 강력한 고용시장이 소비 지출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물가 상방 압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월러 이사의 우려다.

 

연준 내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중요한 것은 충분히 제약적인 스탠스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금리가 "거의 제약적인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판단하면서 지난해 12월 점도표(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가 여전히 훌륭한 가이드라인이라고 평가했다.

 

12월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현재 수준(4.5∼4.75%)에서 두 번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매파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전날 인터뷰에서 5.4%의 최종금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도 보스턴 경제클럽 문답에서 고용 과열을 우려하면서 "노동시장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금리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 중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며 반등했던 뉴욕증시는 다른 연준 인사들의 경고가 쏟아진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7.68포인트(0.61%) 내린 33,949.0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14포인트(1.11%) 떨어진 4,117.8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3.27포인트(1.68%) 하락한 11,910.52에 장을 마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