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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운서비스 수출액 383억 달러···역대 최고치 경신

"지난해 수출 6위 품목인 철강 수출과 버금가는 실적"

 

【청년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해운서비스 수출액이 383억 달러(49조5천억원)를 기록해 14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10일 지난해 우리나라 해운서비스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383억 달러를 달성해 이전 최대치인 2008년의 377억 달러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은 1천292원으로 평년보다 높아 이를 적용한 해운서비스 수출액은 49조5천억원에 달한다.

 

2021년 원·달러 평균환율 1천144원을 적용해 환산한 전년도 해운서비스 수출액 39조원(341억달러)보다 10조5천억원 증가했다.

 

해운산업은 서비스산업 전체 수출액(1천382억 달러)의 29.4%를 차지하며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서비스 분야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해수부는 "상품 수출과의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수출 6위 품목인 철강 수출과 버금가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인 해운 호황이 도래했고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확보 등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 국적선사의 경쟁력 제고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팬데믹 동안 전 세계적으로 소비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선박 공급은 부족해지면서 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9년 평균 811포인트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0년과 2021년 평균 1천265포인트와 3천792포인트를 거쳐 지난해 1월에는 5천109포인트까지 올랐다.

 

특히 정부는 지난 몇 년간 해운산업 경쟁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2017년 46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을 현재 105만TEU까지 확대했다.

 

국적선사들은 선제적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한편 한국해운연합·K-얼라이언스 등 협력체를 구성해 시장변화에 대응했다.

 

지난해에는 선사들이 자발적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790억원을 출자해 국적선사 금융지원 재원을 확충하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지속 등으로 해상 운임이 지난해 3분기부터 급락하면서 올해 해운 수출액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3조원 규모의 국적선사 경영 안전판 대책을 마련했으며 올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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