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와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 '어쌔신 크리드'의 협업이 장르 간 결합으로 국내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컴투스는 22일 '서머너즈 워'가 최근 '어쌔신 크리드'와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컬래버 몬스터와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였으며, 업데이트 직후 독일과 홍콩에서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에 오르고 여러 주요 유럽권 국가에서 매출 TOP10을 재달성하는 등 세계 전역의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는 두 게임이 각각 다른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랜 시간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사랑받아온 레전드 IP(지식 재산권)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첫 출시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수천 여 종 몬스터 수집과 조합의 재미를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여러 속성과 태성을 지닌 몬스터 풀을 바탕으로 전투 상황에 따른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매 플레이마다 신선함을 선사하며 8년 넘게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어쌔신 크리드'는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지난 2007년 출시 직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비디오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고유의 세계관과 실제 역사를 절묘하게 조합한 매력적인 스토리, 암살자 설정에 기반한 차별화된 액션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먼저 '서머너즈 워'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 간 결합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어쌔신 크리드' 주요 캐릭터들이 컬래버 몬스터로 탄생, 이들 캐릭터를 소환하고 육성시키며 수집형 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캐릭터는 에지오, 카산드라, 에이보르, 바예크, 알타이어 등 해당 IP에서 특히 인기있는 5인방이다.
여러 스킬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전략성이 강조된 게임인 만큼, 각 캐릭터가 '어쌔신 크리드'에서 펼쳤던 고유 스킬을 '서머너즈 워'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컬래버 던전에서 마지막 보스 공략 시 컬래버 몬스터를 사용하면 각 캐릭터 별 특별한 암살 연출이 등장하고, 게임 접속 시에도 '어쌔신 크리드' 캐릭터 알타이어가 해당 IP를 관통하는 상징적 스킬 '신뢰의 도약'을 펼쳐 반가움을 자아낸다.
턴제 RPG의 특성과 캐릭터별 개성을 모두 살린 연출도 다채롭다. 카산드라 캐릭터는 원작 속 황소 돌진 스킬을 연상시키는 연출과 함께 등장하고, 바예크는 기존 시리즈에서 늘 함께했던 독수리가 상대방을 교란시키는 모션으로 등장하는 등, 액션성이 강조된 '어쌔신 크리드'의 스킬 애니메이션이 '서머너즈 워' 풍으로 재해석되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서머너즈 워'는 인기 주인공 캐릭터들을 몬스터로 추가한 것뿐만 아니라 원작 속 설정을 차용한 콘텐츠도 새롭게 등장시켰다. 유저들은 거점에 생긴 '암살단 본부' 건물을 통해 임무를 하달 받아 수행 보상을 획득하고, 컬래버 몬스터 중 하나를 선택해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몬스터와 팀을 꾸려 던전을 공략할 수 있다. '어쌔신 크리드' 원작 속 설정을 녹여낸 해당 콘텐츠들은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서머너즈 워'를 플레이하면서도 '어쌔신 크리드'도 함께 즐기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두 게임의 화학적 결합은 티저에서도 엿보인다. 컴투스는 몬스터와 어쌔신들이 함께 ‘어쌔신 크리드’ 대표 스킬인 신뢰의 도약을 펼치거나 템플 기사단에 맞서 싸우는 모습 등, 각 캐릭터들이 특성을 살려 등장하는 비주얼 콘텐츠를 선보였다. 일러스트와 시네마틱 영상들이 단순한 게임 간 결합이 아닌 서로 다른 세계관의 만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이 이번 컬래버를 협업의 바람직한 예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머너즈 워'와 '어쌔신 크리드' 모두 독특하고 방대한 고유의 세계관을 지녀, 이처럼 섬세한 결합 묘사는 두 IP 코어 팬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알리아 대륙 150여 년 역사를 다룬 유니버스 바이블을 기반으로 하며, '어쌔신 크리드'는 인류 이전에 '이수'라는 진보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설정 아래 여러 시대적 배경을 다룬다.
각 세계관을 기반으로 확장된 코믹스나 소설 등 2차 창작물까지 꾸준히 인기를 거두는 만큼, 두 세계관이 만나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역시 팬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주고 있다.
컴투스는 이 밖에도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와 이벤트를 컬래버 기간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혀, 협업에 대한 전 세계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