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25 월드 파이널 출전 선수 12인. [사진=컴투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201914341_fef92a.jpg)
【 청년일보 】 컴투스의 글로벌 대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e스포츠 리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SWC2025)' 월드 파이널이 임박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SWC'는 '서머너즈 워'의 전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매 시즌 세계 각지의 소환사들이 치열한 전략 대결을 펼치는 '소환사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지난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아시아, 미주, 유럽 등 3개 지역 예선을 통해 최정예 12명의 선수가 선발됐으며, 이들이 내달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 "6년 만의 귀환"…파리 '라 센 뮈지칼'서 세계 최강 가린다
이번 'SWC2025' 월드 파이널은 프랑스 파리의 대표 공연장 '라 센 뮈지칼(La Seine Musicale)'에서 열린다.
프랑스에서의 월드 파이널 개최는 2019년 제3회 대회 이후 6년 만으로, 당시 현장에는 1천5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최고 동시 시청자 수 125만명, 누적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하며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뜨거운 현장으로 남았다.
이후에도 컴투스는 유럽 각지에서 토너먼트와 투어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이어가며 현지 팬덤과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다졌다.
특히 2023년 신설된 '오픈 퀄리파이어(Open Qualifier)' 제도는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폭넓은 참가 기회를 제공해 e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이 제도를 통해 프랑스 대표 GUTSTHEBERSERK가 올해 월드 파이널 직행권을 획득하면서, 개최국의 응원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 "디펜딩 챔피언의 데자뷔(?)"…KELIANBAO, 2연패 도전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디펜딩 챔피언 'KELIANBAO'의 2연패 도전이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퍼시픽 컵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월드 파이널 무대에서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역시 같은 순위(3위)로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역사는 반복될까'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PU가 아시아퍼시픽 컵 우승을 차지하며 'KELIANBAO- PU' 라이벌 구도가 재현된 가운데, 결승전에서 두 선수가 다시 만난다면 그 자체로 'SWC' 명승부의 재연이 될 전망이다.
KELIANBAO는 속도 중심의 조합 설계와 밴픽 싸움에서 정교한 심리전을 펼치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에 맞서는 세계 각지의 강자들이 어떤 전략적 카운터를 내세울지, '2연패'와 '왕좌 탈환' 사이의 줄다리기가 대회의 가장 큰 스토리라인으로 꼽힌다.
◆ '파리의 주인공' LEST, 3번째 왕좌 향한 귀환
이번 대회에는 또 한 명의 상징적인 스타가 출전한다. 바로 대회 역사상 유일한 2회 우승자 'LEST'다.
그는 중국 지역 대표 선수 변경으로 월드 파이널행 막차를 탔지만, 파리 무대는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19년 파리 월드 파이널이 바로 그의 첫 우승 무대이자 세계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
6년 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 선 LEST는 "파리의 주인공이 돌아왔다"는 평가 속에 3회차 우승을 노린다.
만약 결승에서 KELIANBAO와의 리매치가 성사된다면, 지난해의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LEST가 '3회 우승자'라는 신기록을 세울지, KELIANBAO가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두며 '불멸의 라이벌' 서사를 완성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SWC2025 월드 파이널 대진표. [사진=컴투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2019134459_a26159.jpg)
◆ 슈퍼 루키와 개최국 대표의 이변 가능성
정상급 선수들의 격돌 못지않게 신예들의 반란도 이번 대회의 묘미다.
중국 지역 예선에서 LEST를 꺾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KANGJING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슈퍼 루키'로 꼽힌다. 상위권과의 공식 대결 데이터가 거의 없어 밴픽 전략 예측이 어렵고, 경기 내 변수 창출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한 8강 1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미국 대표 PANDALIK3와 유럽의 GOLEMPICHAGA가 맞붙는다. 각각 2회차 진출자와 데뷔 신예로, 다크호스 대 다크호스의 팽팽한 기세 싸움이 예상된다.
개최국 대표 GUTSTHEBERSERK 역시 주목 대상이다. 그는 2021년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선수로, 첫 경기부터 세계 챔피언 KELIANBAO를 상대한다. 홈그라운드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그가 '디펜딩 챔피언 킬러'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밴픽 심리전·룬 세팅까지…최정상급 매치 향연
'SWC2025' 월드 파이널은 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만큼 정교한 밴픽 심리전과 세트 운영 노하우가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별로 시그니처 몬스터와 조합 스타일이 뚜렷해, 속도·지속력·룬 효율을 둘러싼 전략적 계산 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룬·아티팩트 시스템 업데이트로 전략 다양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한 수 앞을 읽는 판단력"이 승패를 가를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경기는 내달 1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어, 한국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 전문 해설과 함께 생중계된다.
글로벌 팬들은 채팅 참여와 리액션 이벤트를 통해 현장의 열기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세부 정보와 선수 인터뷰, 리워드 이벤트 등은 '서머너즈 워'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챔피언의 연패 서사와 신예의 도전, 개최국의 자존심이 교차하는 이번 대회는 '서머너즈 워'가 구축해온 글로벌 e스포츠 생태계의 정점이자, 한층 진화한 전략 대결의 진수를 보여줄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