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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지난해 인건비 3% 상승···고용 되레 0.6% '뚝'

CXO연구소, 주요 대기업 인건비와 고용, 평균 연봉 현황 분석

 

【청년일보】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120곳의 임직원 인건비는 전년 대비 2조 원 넘게 증가했으나 고용은 되레 5천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주요 120개 대기업 2019년~2022년 4개년 인건비, 고용, 평균 연봉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업 120곳의 전년 기준 임직원 숫자는 77만 2천6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9년 77만9천365명→2020년 77만5천310명→2021년 77만6천628명으로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고용이 파도처럼 요동치는 것과 달리 임직원에게 지급한는 인건비 규모는 꾸준히 높아졌다. 120개 대기업에서 지급한 임직원 총 인건비는 2019년 64조 3천282억 원→2020년 66조 2천873억 원→2021년 74조 7천720억 원→지난해 77조 1천731억 원으로 지속 늘었다. 

 

재작년 대비 지난해 인건비가 3.2% 수준으로 높아졌다. 금액으로 보면 2021년 대비 2022년에 120개 대기업의 인건비 지출 금액이 2조 4천11억 원 넘게 많아졌다. 이는 산술적으로 연봉 1억 원을 2만 명 이상에게 지급할 수 있는 수준의 인건비 규모다. 1년 새 인건비가 2조 원 넘게 많아졌지만 실제 고용 일자리는 거꾸로 4천500곳 이상 감소했다.

 

CXO연구소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인건비가 증가하면 직원수가 많아진다는 고용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보인 셈"이라고 밝혔다.

 

1년 새 임직원 인건비 금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직원 급여 총액은 2021년 6조 8천872억 원에서 지난해 7조 6천487억 원으로 커졌다. 1년 새 임직원 인건비 규모가 7천615억 원(11.1%)이나 늘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021년 3조 3천379억 원에서 지난해 4조 601억 원으로 1년 새 인건비가 7천221억 원(21.6%) 증가했다. 

 

2021년 대비 2022년 기준 주요 120개 대기업의 인건비가 3% 넘게 늘어날 때 고용은 0.6% 수준으로 감소하다 보니 임직원 개인에게 지급되는 연봉 수준은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 대상 120개 회사 임직원의 2019년 당시 평균 연봉은 8천253만원이었다. 이후 2020년(8천549만원)→2021년(9천628만원)으로 높아지더니 지난해엔 1억196만원으로 억대 연봉대로 진입했다.

 

전년 기준 120개 대기업 중 임직원 평균 보수가 억대 이상 되는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2019년 10곳→2020년 13곳→2021년 25곳으로 증가해오다 지난해엔 36곳으로 많아졌다.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가 최고 수준을 보인 곳은 금융업종에 속한 '메리츠증권'으로 확인됐다.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 29만 원에 달했다. 지난 2021년에도 2억 492만 원으로 2년 연속 2억 원대를 유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1억 7천500만 원) ▲S-Oil(1억 7천107만 원) ▲SK텔레콤(1억 4천442만 원) ▲미래에셋증권(1억 4천56만 원) ▲금호석유화학(1억 4천12만 원) ▲카카오(1억 3천900만 원) ▲삼성화재(1억 3천655만 원) ▲삼성전자(1억 3천536만 원) ▲SK하이닉스(1억 3천384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임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연간 급여 1억 클럽에 포함된 곳은 지난해 기준 27곳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NH투자증권(1억6천844만원)이 가장 많았으며 메리츠증권(1억6천823만원), S-Oil(1억6천678만원), SK텔레콤(1억3천734만원) 순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자동화와 기계화 시스템 도입 증가 등으로 국내 대기업에서 단순히 인건비를 늘려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다양한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기존에 없던 고용을 늘려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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