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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 71대 무력시위...中, '대만포위' 훈련

中, 차이-매카시 회동 맞서 훈련 돌입

 

【 청년일보 】 중국이 대만을 향해 강도 높은 순찰 및 훈련에 돌입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한 무력시위란 분석이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경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며 강도 높은 순찰 및 훈련에 돌입했다.

 

동부전구는 이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첫날 실시한 훈련 내용과 군함과 전투기 출격, 병력 출동 장면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스이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번 훈련을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라고 언급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건도서관에서 진행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J-10, J-11, J-16 등 전투기와 YU-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 경보기 등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됐으며, 이 중 군용기 45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공역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국군은 항공기와 함정, 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운용해 엄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경계와 대비를 강화하고 '충돌 상황을 고조시키지 않고, 분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공의 이런 비이성적 행동은 현대의 책임 있는 국가가 응당 취할 태도가 절대 아니다"며 "국군은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엄밀히 대만 해협 주변의 군사 동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가안전을 확보할 능력과 결심,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이 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을 상시로 파견해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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