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로 출시 111주년은 맞은 오레오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일파티를 열었다.
거대한 생일케이크와 풍선들로 조성된 포토존, '비틀고, 맛보고, 퐁당(Twist Lick Dunk)'이라는 가장 맛있게 오레오를 먹는 방법을 모티브로 제작한 플레이존 등. 많은 사람이 미소와 함께 오레오의 생일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공간을 기자가 찾았다.
◆ Happy Birthday, 111주년 오레오 생일파티
최근 다양한 체험 공간이 열리고 있는 성수동에서 오레오가 111번째 생일파티를 열었다.
생일파티기 열리는 오레오 팝업스토어는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건물은 오레오의 상징인 파란색을 입고 있었고 외벽에는 거대한 오레오가 붙어 있어 공간에 들어서기 전부터 공간의 주인공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공간에 들어서자 밝은 표정과 목소리로 생일파티에 온 걸 환영하는 안내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생일파티장으로 조성된 웰컴존이었다. 거대한 생일케이크와 파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풍선들 사이에서 많은 사람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다.
천장에 닿을 만큼 높이 쌓아 올린 생일케이크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조성돼 있었다. 케이크는 오레오를 활용해 만들어져 있었고 111주년을 기념하는 초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스킷'(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기준)임을 알리는 슬로건으로 장식돼 있었다.
포토존은 거대한 풍선과 고깔모자를 쓴 오레오, 거대한 선물 상자들로 꾸며져 파티장 느낌을 강조했다.
◆ Twist Lick Dunk, 비틀고 핥고 우유에 풍덩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맛의 오레오와 오레오를 활용해 만든 굿즈들로 가득찬 기프트존이 보였다.
1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위 '덕후'를 양성할 만큼 큰 인기를 끌어 온 오레오는 오리지널맛 외에도 딸기맛, 레드벨벳맛, 민트초코맛, 시나몬롤맛, 초콜릿맛 등 다양하게 출시돼 왔다. 특히 레드벨벳맛은 한정판으로 출시됐다가 소비자들의 요청에 의해 정식 상품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오레오는 국가에 따라 출시하는 맛과 종류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현지 성향과 식약처 규정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오레오를 생산·판매하는 동서식품 역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반영해 시즌별 한정판과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기프트숍을 둘러본 후 다양한 종류의 게임들로 구성된 플레이존으로 향했다. 팝업스토에서 운영되는 모든 게임은 단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있었다. 가장 맛있게 오레오를 먹는 방법이라 알려진 'Twist Lick Dunk', '비틀고 핥고 우유에 담그고'가 바로 중심 주제였다.
'Twist Lick Dunk'는 크림을 감싸고 있는 2개의 비스킷을 따로 떼어낸 다음, 비스킷에 있는 달콤한 크림을 즐기고, 마지막으로 크림이 사라진 비스킷을 우유에 퐁당 담가 먹는 뜻하는 슬로건이다.
모든 게임공간은 이 슬로건을 형상화해 인테리어 돼 있었다. 골프존에서는 오레오를 우유에 홀인원 해야 했고, 농구장에서는 공을 우유가 담긴 컵에 넣어야 했다.
하얀 공으로 가득 찬 볼풀장도 있었는데, 이 역시 하얀 우유에 풍덩 빠지는 오레오를 표현했다.
◆ Stay Playful, 즐거움에만 초점
오레오 팝업스토어는 즐거움에만 초점을 맞춰 조성돼 있었다. 오레오가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만큼 친구·연인은 물론 가족 단위로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오레오 플레이존은 독특한 동선을 가지고 있었다. 볼풀장 입구로 들어가 즐겁게 논 후, 입구와 다른 반대편 출구로 나와 오레오의 이야기가 담긴 복도를 지나 즉석사진 촬영장으로 입장하는 순이었다.
즉석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볼풀장을 지나 복도에 다다랐다. 복도에서는 오레오에 관한 재밌는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오레오라는 한국식 발음을 활용해 만든 '5월 25일 오레오데이'에 대한 내용, 가장 먼저 출시된 맛은 화이트크림과 레몬크림 2종류였다는 사실 등 복도를 메운 재밌는 이야기를 읽으며 즉석사진 촬영 순서를 기다렸다.
촬영을 마치고 나오자 다양한 맛의 오레오를 쌓아 올린 거대한 젠가가 보였다. 오레오가 얼마나 다채로운 맛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그 옆으로는 큰 테이블이 놓여있었는데 이곳은 나만의 오레오를 만들어 보는 공간이었다. 오레오를 재료로 아이스크림·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만큼 생일파티를 찾은 이들도 자신만의 오레오를 만들 수 있도록 조성한 자리였다.
오레오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는 동안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생일파티장을 찾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동서식품이 조성한 재밌는 공간마다 쉼 없이 기념 촬영 중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