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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캐피탈 노조 "배당 챙기고 임원 늘리면서...불법적 구조조정 단행"

서울고용노동청에 단체협약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로 고소장 제출

 

【 청년일보 】 A캐피탈 노조가 사측에 고용안정협약을 준수하고 불법적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A캐피탈 지부(이하 A캐피탈 노조)는 31일 오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캐피탈 노동자들이 불법적인 정리해고 협박, 노조탈퇴 압박, 단체협약위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A캐피탈 노조는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 회사를 단체협약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앞서 A캐피탈의 전신인 JT캐피탈은 지난 2021년 9월 24일 대주주가 일본 J트러스트 그룹에서 키스톤PE와 뱅커스트릿PE로 변경됨에 따라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사측과 회사 인수 당시 인수 후 5년 동안은 강제적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않기로 하는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사측은 회사가 인수된지 1년 반 만에 직원들에게는 회사가 어렵다면서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더욱이 노조는 사측이 현재 자행하는 불법적 활동 중 가장 심각한 것은 회사의 경영상 어려움을 부풀린 뒤 진행하는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절차라고 꼬집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캐피탈은 지난해 20억원의 이익 났음에도 불구, 두 차례 배당을 통해 41억원을 챙겨갔다"며 "사측은 지난해 10월부터 회사가 영업을 못하고 있으니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구조조정을 위해 구조조정 전문가인 노무사 이우현을 각자대표로 선임해 불법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캐피탈 노조는 사모펀드에 인수 된 이후 박재욱 대표의 지인들로 이뤄진 낙하산 인사들이 몰려오며 인수전부터 회사를 지키던 직원들을 몰아내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임원보수로 과도한 인건비와 업무추진비가 비정상적으로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A캐피탈 직원들이 90명 남짓인데 이 중에 등기, 비등기 포함해서 임원의 숫자만 13명, 14명이며, 많을 때는 15명까지 있다"면서 "회사가 정말 고정비 때문에 경영이 어려웠다면 임원을 먼저 정리하고 이에 따른 업무추진비를 줄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수 A캐피탈지부 지부장은 "사측의 정리해고 협박으로 이미 3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희망퇴직을 수용해 회사를 떠났으며, 정리해고 협박에 굴복하지 않은 22명의 조합원들에게 회사는 결국 정리해고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명도 안되는 직원 중 50%를 잘라내는 회사의 행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현재 사측은 노동조합의 단결을 눈엣가시처럼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아울러 오는 10월 국정감사에 박재욱 대표와 이우현 각자 대표를 증인으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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