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CJ대한통운은 미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요 글로벌 계열사와의 정기적인 워크숍 진행하고 있다. 첨단 기술 현장 적용을 가속화하고 미래 물류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기반의 성장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글로벌 TES 워크숍(Global TES Committee)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처음 개최된 글로벌 TES 워크숍은 CJ대한통운 본사와 해외 핵심 계열사인 미국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인도 CJ 다슬, 말레이시아 CJ센추리, 베트남 CJ제마뎁 등 4개사의 물류 기술 전문가 150여명이 화상 회의를 통해 참여했다.
7회째를 맞이한 글로벌 TES 워크숍은 국가별 현장 상황에 맞춰 기술을 최적화한 사례를 발표하고 본사의 표준 기술 및 시스템을 공유하며 글로벌 계열사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제를 IT에서 미래 물류 핵심역량인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영역 전반으로 확대하고, 첨단기술 도입과 시스템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사례를 폭넓게 공유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글로벌 기술 리더들은 각 물류 현장에서의 신기술 적용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CJ제마뎁에서는 DPS, V-DAS등 반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창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V-DAS는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분류 지원 시스템으로,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됐던 베트남 물류 창고에서 작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V-DAS(Virtual Digital Assorting System)은 출고처 및 수량 별로 시스템 내 가상의 셀을 생성하여 상품을 분류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고정 랙(Rack)의 지정된 셀로 물품을 분류하기 위해 일정 공간 확보가 필수조건이었으나 V-DAS 도입 후에는 작업용 모바일 장치가 지정한 가상의 셀을 기준으로 상품 분류 및 투입을 진행할 수 있어 공간의 제약이 없어짐은 물론 생산성과 정확성도 높아졌다.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높은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인지게차 및 비전 피킹을 도입해 창고 운영을 효율화한 성과를 발표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경험에 의존해서 계획했던 차량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운송관리시스템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각 글로벌 계열사의 우수사례 발표 이후에는 본사에서 도입한 표준 시스템을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소장은 "국가별로 물류산업 성숙도가 다른 만큼 현장 상황에 맞춘 기술 도입 현황을 공유하고 서로의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더 많은 글로벌 현장에 TES 기반 첨단 시스템과 기술을 전파해 글로벌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