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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리스크 상시화···기업 10곳 중 6곳 "대체 방안 마련·검토"

"리쇼어링 인센티브 강화 등 전폭적 정책 지원 절실"

 

【청년일보】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주요 원자재와 부품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하면서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원자재·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제조업체 3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0.3%가 '현재 수입 중인 원자재·부품을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2021년 조사에서는 이 같은 기업이 45.5%였으나, 2년 새 비중이 15%p가량 늘었다.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공급망 리스크 장기화에 따라 안정적 조달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선호하는 공급망 대책으로는 '신규 해외 거래처를 추가해 공급망 확대'(34.7%)가 꼽혔다. 이밖에 ▲수입 원자재·부품의 국내 조달(25.7%) ▲기존 해외 거래처를 안정적인 국가나 기업으로 변경(8.7%) ▲수입 원자재·부품을 자체 생산(4.0%) 등이 있었다.

 

원자재나 부품의 해외 조달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는 기업 비중은 38.7%로 2년 전(67.0%)보다 28.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망 타격의 주요인이었던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이후 발생한 요인들은 국지적 영향을 주는 수준에 그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수입 공급망 피해를 제공한 최대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45.7%)이 꼽혔다.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31.0%) ▲미·중 무역 갈등(28.4%) ▲환경·탄소중립 규제(11.2%) ▲이스라엘·하마스 전쟁(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피해 내용은 ▲단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87.9%) ▲물류 차질(27.6%) ▲조달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24.1%)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원하는 수입 공급망 안정 정책과제는 조달처 다변화에 따른 물류·통관 지원, 신규 조달처 확보를 위한 정보 제공 등 단기적인 행정적 지원부터 수입 품목 국산화 지원, 안정적 교역을 위한 외교협력 강화 등 근본 대책까지 다양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언제, 무슨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화를 위해 신규 공급선 물류 지원, 수입 품목 국산화 투자, 리쇼어링 인센티브 강화 등 전폭적 정책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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